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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 미루다 쓰게 되는 한 달 반 동안의 보드게임 후기 part 3(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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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08:20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미뤘던 후기 3탄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만다라

최근에 배운 또 다른 2인 게임. [만다라]입니다.

2인 전용 카드 게임입니다. 보드판이 천인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6가지 색의 카드들이 있고 게임은 카드 덱이 다 달거나 한 플레이어라도 자기 앞에 6장의 카드를 다 내려놓는다면 끝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먼저 게임이 직관적이진 않았어요. 카드 게임인데 게임이 흘러가는 방식과 자기 차례에 행동이 다른 보드게임과는 조금 달라서 처음에 설명을 들으면 '뭘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게임이 어려운 편은 아니라 몇 턴 돌면 금방 적응되지만요. 초보자들한테는 설명하기 조금 까다로울 것 같단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게임은 꽤 재밌었습니다. 카드 드로우에 따른 운빨(?)이 없진 않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할게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카드를 가져올 때는 최대한 많은 카드를 가져올지 아님 나에게 점수가 높은 카드를 가져올지, 또 2곳의 만다라(라고 하는 게 맞나 모르겠네요. 사진 속에 가운데 2개의 원입니다)에서의 영향력 싸움이 꽤 재밌었습니다.

한번 이해시키면 꽤 독특한 맛이 있어 몇 판은 꾸준히 돌릴 수 있을만한 게임이었습니다.

2, 트룬 앤 탁시스

[트룬 앤 탁시스] 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티켓 투 라이드](이하 티투알)와 많이 비교되기도 하고 누구는 그것보다 더 낫다고 말한 걸 들은 기억이 있어서 궁금했던 게임이었거든요. 이번에 해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티켓 투 라이드]의 느낌과 약관 비슷했습니다. 보드판에 지도가 있고 자기 차례에 카드를 가져오고 카드를 이용해 보드판에 무언갈 짓는 과정이 닮았어요. 차이가 있다면 티투알은 도시와 도시 사이의 경로에 기물을 놓고 선점의 이점이 있지만 트룬에는 각 도시에 우체국을 놓은 수 있고 선점해야 하는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먼저 모든 우체국을 다 짓거나 7짜리 마차를 만든다면 종료 조건이 되기 때문에 빨리빨리 하는 게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자기 차례에 카드를 하나 가져오고 자기 앞에 내려놓을 수 있는데 한 장을 내려놓는다면 다음 카드는 그 카드의 오른쪽 혹은 왼쪽에 놔야 하고 그 도시끼리는 서로 연결돼있어야 합니다. 만약 안된다면 기존에 깔려 있던 카드를 모두 버려야 하죠. 그리고 카드를 내려놓고 원한다면 우체국을 지을 수 있는데 내가 만든 노선에서 같은 색의 도시 혹은 다른 색의 도시 하나씩 지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에는 4가지 보너스가 있는데 메턴 이 보너스 중 하나를 쓸 수 있습니다. 카드 한 장 더 뽑기, 카드 한 장 더 내려놓기, +2가치의 마차 얻기, 6장의 공급처 카드를 모드 갈기 이렇게 4가지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보너스가 없었다면 게임이 굉장히 심심했을 것 같은데 이 보너스 덕에 각자의 플레이가 조금씩 달라지고 훨씬 생각하는 맛이 생겼다고 생각해요.

이번 판은 서로 비슷비슷하게 흘러갔어요. 그래서 게임이 끝나고도 1~2점 차였습니다. 아쉽게 2등이었지만 재밌게 했습니다. 확실히 매력적인 게임이었어요.

3, 갤럭시 트럭커

그다음에 해본 갤럭시 트럭커입니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게임인데 약간은 실망스러웠어요. 사실 이 게임의 재미 포인트를 잘 못 느꼈습니다. 저번에도 한번 테플겸 해봤고 이번에는 나름 제대로 했는데.... 뭐랄까.... 정말 파티스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전략 게임의 느낌도 아니고....... 제가 잘 못해서 그런 걸까요... 제가 실시간 게임을 잘 못하긴 합니다....ㅎㅎ

우주선을 만들 때 그 과정에서 그냥 최대한 맞는 타일을 잘 찾아야 하는데 가져오는 방식이 실시간에 그냥 보인 거 가져와야 되는 방식이..... 크게 재미있진 않았어요.

물론 익숙해지면 조금 더 괜찮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될 때까지 이 게임을 찾을까 싶어요...ㅎㅎ 물론 남들이 하자고 하면 거절하진 않을 겁니다 ㅎㅎ

4, 킹업!

4명에서 해본 [킹업!]입니다. 꽤 예전에 나온 게임인데 최근에 재판이 되었고 한글판이 나왔길래 궁금했는데 해볼 수 있습니다.

간단한 게임이었어요. 매 라운드마다 목표 카드로 한 장 받는데 각 카드마다 13개 중 캐릭터 중 6개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캐릭터들이 몇 층에 있는지에 따라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자기 차례에는 보드판에 있는 캐릭터를 하나씩 올릴 수 있는데 한 캐릭터를 맨 위에 올릴 때마다 그 캐릭터를 왕으로 만들지 투표를 하는데 한 명이라도 반대를 하면 그 캐릭터는 보드판에서 빠지고 빵점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 카드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눈치껏 잘 내야 해요.

게임은 약간 [티키 토플]이 생각났는데 약간 거기에 플레이 성향에 따라 협잡이 조금 더 추가될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게임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이번 판은 4명이서 했는데 6명이서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아요. 하지만 4명도 꽤 나쁘지 않았습니다. 또 마지막 라운드에는 [스컬킹]의 0베팅 느낌처럼 내 목표 카드의 6캐릭터 모드 0점이면 33점을 받을 수 있어서 그걸 노려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생각보다 재밌어서 만족스러웠어요.

5, 도미넌트 스피시즈

이 게임도 정말 해보고 싶었습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입니다.

영향력 게임이고 일꾼 놓기였습니다. 얼마 전에 해본 [엠파이어 에이지 오브 디스커버리]랑 비슷한 방식이었어요. 행동 칸에 순서가 정해져있고 그중에서 원하는 칸에 놓는 방식이었습니다. 각 플레이어마다 6개의 진영중 하나씩 맡는데 각 진영별로 약간씩 이점이 다릅니다. 그래서 그 이점을 잘 활용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매 라운드마다 이점을 얻을 수도 있는데 이 이점에 따라 보드판에 생태계가 많이 달라지더라고요.

이번 판에서 저는 어쩌다 보니 2등을 하긴 했지만 플레이 자체는 너무 고통이었습니다. 전 조류를 맡아 플레이했는데 초반에 파충류의 견제를 받았고 나중에는 또 제가 있는 곳에 핵폭탄(이름은 생각 안 나는데 진짜 그 급이었어요)이 떨어지고 엄청 힘들었습니다. 조류는 이동에 특화된 캐릭터인데 이동은 거의 하지도 못했어요. 고통 그 자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면서 룰을 잘못 아는 바람에 실수도 많아서 맨탈이 거의 나간 상태였습니다 ㅎㅎㅎ

그런데 이건 무조건 6인으로 하는 게 제일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 한번 다시 재도전 해보는 걸로...!!

6, 란드운터

[란드운터]도 굉장히 오랜만에 했습니다! 5인이서 괜찮은 게임이 몇 개 없는데 이 게임은 괜찮아요.

인원수만큼 라운드를 해서 가장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받은 카드에 적힌 튜브 수만큼 목숨을 받고 시작하는데 목숨이 적으면 패가 좋지만 받는 점수가 적고 튜브가 많으면 그만큼 안 좋은 패이다 보니 망하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다음 라운드가 시작할 때마다 옆 사람의 핸드를 가져와 그대로 사용해 모든 사람의 핸드를 한 번씩은 경험하기 때문에 이보다 실력 게임도 없죠.

이번 판에서는 제가 꽤 잘 풀렸습니다. 목숨이 7개인 핸드가 있었는데 그 핸드에서 높은 점수를 챙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했는데 역시 마음에 드는 카드게임이에요.

7, 갱스터스 딜레마

6명이서 [갱스터스 딜레마]도 해봤습니다. 이게 그 런닝맨에 나온 게임... 맞죠...?? 그래서 궁금했습니다 ㅎㅎㅎㅎ

할만했던 협잡 게임이었어요.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맡고 시작하는데 매 라운드 6개의 장소 중 한곳을 선택해서 갈 수 있습니다. 이때 매 라운드 플레이어들이 돌아가며 한 명이 경찰을 맡는데요. 경찰은 6개의 장소 중 2곳에 갈수 있고 다른 플레이어들은 최대한 경찰이 없는 곳으로 가야 하죠. 만약 경찰과 같이 있는데 혼자 있다면 가지고 있는 귀중품들은 모두 잃어야 합니다. 하지만 둘 이상 있으면 둘 다 침묵하면 둘 다 살지만 한 명이라도 밀고하면 밀고 안한 사람이 귀중품을 잃게 됩니다. 만약 전부 밀고 했다면 전부 뺏기는거죠...ㅎㅎ 아 그전에 경찰에 술병(귀중품)을 하나 주고 아무 일 없이 넘어 갈 수도 있고요. 자연스럽게 협잡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입을 털어야 하는 게임이었어요.

게임은 21점이 나는 플레이어가 생기면 끝이 나는데 이번 판 같은 경우 제가 조금 유리하게 플레이했습니다. 제 캐릭터가 집행자(?)였는데 매 라운드 도착한 장소에서 2달러씩 빼올 수 있는 게 너무 좋아 보였어요. 이게 맞나 싶었지만... 적힌 대로 하다보니...ㅎㅎ 그리고 경찰에도 안 걸리다 보니 ㅎㅎ 제가 이기게 되었습니다 ㅎㅎ

8, 도미니언 동맹 확장

오랜~~~만에 [도미니언]을 오프로 했습니다. 이번에 나온 동맹 확장을 해봤습니다.

동맹에는 호의라는 새로운 컨탠츠가 생겼는데 여기 놓인 호의 토큰을 이용해 게임 전에 정한 동맹 카드를 쓸 수 있습니다. 사실 이번 판에서 호의를 초반에 모으지 못해서 동맹 카드를 쓰지 못했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았어요. 물론 엄청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은 아니지만요...ㅎㅎㅎ 아, 그리고 순환이라는 개념도 생겼는데 이것도 다른 모험 확장에 있었나.... 그 한 더미에 여러 카드가 있는 그 기믹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재밌었어요.

룰북에서 추천하는 본판+동맹의 조합으로 했는데 초반에 상대방이 노상강도를 사길래 바로 따라 사면서 플레이했습니다. 그랬더니 연락 카드(호의와 관련이 있는)를 초반에 못 사서 제대로 활용을 못해 아쉬웠어요. 아 게임은 제가 졌습니다 ㅋㅋㅋㅋ 상대가 생각보다 속주를 많이 샀더라고요 ㅋㅋㅋ

9, 폭발 고양이 (익스플로딩 키튼)

폭발 고양이! 한글판 나온 지도 오래인데 이제야 해볼 수 있었네요. [익스플로딩 키튼]입니다.

최근에 나온 [머핀 타임]과 비슷한 느낌의 파티 게임인데 개인적으로는 이 게임이 훨씬 더 좋았어요. 내 턴에 카드를 뽑을 때마다 쫄리는 맛이 있더라고요 ㅎㅎ 자기 차례마다 원하는 만큼 카드를 쓰고 카드를 한 장 뽑으면 되는데 이때 폭발하는 고양이가 나와서 막지 못하면 탈락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해서 혼자 살아남아야 해요.

물론 게임에서 먼저 탈락하는 경우가 생기긴 하지만 그래도 게임이 짧고 늘어지지 않으니 괜찮은 거 같아요. 팝콘에서 새로 한글판이 나온다는데 가대가 됩니다 ㅎㅎㅎ

10, 오딘을 위하여+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