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이사 및 보관용 종이박스 추천!
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입니다 ^ㅇ^
제가 이사를 해야 하는 관계로 지난해 11월부터 짐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책장을 가득 채운 100개를 훌쩍 넘기는 보드게임들을 옮기려니 곤란한 기분이 들어 어떤 수가 좋을지 묘책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포장이사를 하는 쪽으로 구상을 해보았지만, 책도 워낙 많고 보드게임도 그렇고 뭔가 남의 손에 맡기는게 영 불안해서 결국 제가 포장을 하는쪽으로 가닥을 잡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포장에 적합한 박스를 구하고자 두루두루 좀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해서 고심끝에 최종적으로 저에게 선택받은 녀석들 입니다! ㅋ
사실 검색해보니 판매자도 생각 이상으로 굉장히 많았고 사이즈도 천차만별이어서 선택장애를 유발하더라구요. 저 업체만해도 박스의 종류가 수십종도 아니고 무려 수백종이었습니다. 뜨아~
주문 가능 목록에는 표준 우체국박스(동일제품)도 있었고 정말정말 종류가 다양 했는데, 저는 일단 표준 보드게임 사이즈를 감안해서 테트리스 하기 용이할 것. 기왕이면 가격대비 양이 많을 것(ㅋㅋ)을 기준점으로 놓고 골랐습니다.
우선 집에 있는 게임들의 사이즈를 재어보니 기준이 될 보드게임의 박스 사이즈가.
일반적인 직사각형 형태일 경우 보통 가로 23cm 세로 32cm 전후 였고.
정사각형 형태는 보통 가로 31cm 세로 31cm 전후가 표준이었습니다.
또 가장 큰 대형 빅박스는 가로 46cm 세로 33cm 정도 전후 였고.
주로 고전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높이는 낮고 면적은 큰 형태의 중대형게임은 가로 38cm 세로 33cm 언저리였는데.
이 수치들을 죄다 감안해서 박스 1개에 최대한 남는공간 없이 들어갈 사이즈를 구해보니 "가로 47cm 세로 37cm 그리고 높이는 33cm가 딱이다!" 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ㅋ
주문 완료 후 신속하게 도착한 박스의 모습입니다.
최소수량이 1박스 단위라서 어쩔 수 없이 통으로 사야하는게 좀 단점입니다. ㅎ
나름 비교해보고 가격대비 박스당 수량이 가장 많은 놈을 골른건데...... 양이 많아서 좋긴한데 이게 대신 박스가 좀 얇네요 ㅜㅜ ㅋㅋ
그래도 보드게임 박스 자체가 단단하기 때문에 테트리스만 잘 되면 큰 문제 없을 겁니다.
혹시 단단한 박스를 원하신다면, 이 업체의 경우 "더 쎈 박스"라는 카테고리로 튼튼한 종류를 따로 분류 해 놓았으니 참조 하시면 되겠습니다. ^^
꺼내보면 상당히 큽니다. 미리 준비한 박스테이프로 하단부터 십자 고정을 하고 테트리스를 시작 해 봅니다.
단면은 요정도의 두께입니다. 툭치면 쉽게 휘어지는 정도의 유약한 강성입니다. ㅋㅋㅋ
넣어보면 대형 빅박스가 쏙 들어갑니다. 일부러 옆으로도 살짝 여유를 주고 골랐는데, 딱 좋네요. 이정도면 안들어가는 게임은 없을 겁니다.
높이가 33cm라서 이렇게 세로로 넣어도 딱 좋습니다. 위쪽의 남는 공간에도 게임 1~2개 충분합니다.
큰 사이즈의 게임들을 담아봐도 테트리스 하기 너무 좋습니다.
아 저 파워그리드는 벌어진게 아니라 확장이 많아서 원래 저렇게 뜨는 겁니다..ㅜㅜㅋㅋ
남는 공간은 작은 게임들로 채워주니 전체적으로 제법 강성이 나옵니다.
일반 직사각형 형태의 게임은 2개가 딱 들어갑니다. 캬 잘골랐어~
위쪽에 남는 부분은 5cm 정도라서 두껍지 않은놈으로 옆으로 세워 끼우면 딱 들어갑니다 ^^
정사각형 박스도 알뜰하게 딱딱 들어 갑니다. ㅎㅎ
역시 위쪽의 공간도 적당한 놈 골라서 옆으로 세우면 딱딱 꽂을 수 있습니다.
이놈처럼 전체적으로 표준보다도 약간 더 크면 위쪽엔 한참 얇은걸 넣어야 하지만요 ㅎ
감을 잡았으니 차곡차곡 현실 테트리스 해봅니다.ㅋ
틈틈이 작은 애들 껴주면 되고 정 안되는건 저렇게 대각선으로도 넣고 그랬습니다. ㅎ
목록은 라벨지로 뽑기 귀찮아서 그냥 포스트잇에 쓰고 테잎으로 붙혔습니다 ㅋㅋㅋ
저렇게 위로 쭉 쌓아두면 저처럼 이사 용도가 아니더라도 잘 안하는 게임들 위주로 정리용으로 방 한켠에 쌓아 두어도 꽤 깔끔할 것 같습니다.
앞면에다 리스트 적어두면 그때그때 찾아서 꺼내도 될테구요.
하나의 박스에 평균 10개 전후로 채울 수 있으니까 저처럼 한세트 36장 주문하면 게임 400개 정도는 커버가 될테니..
36장이 너무 많다 싶으면, 몇명이서 공구해서 나눠도 되지 싶습니다. 저도 절반 넘게 남았네요. ㅋㅋ
단점은 얇은 박스라 푹 치면 푹 들어갑니다 ㅋㅋ 두꺼운 걸로 주문하시면 박스당 수량이 절반으로 줄어 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상이며, 별거 아닌 정보지만 한명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그럼 2024년 새해에는 부디 복 많이들 받으시기 바라며~!!! 뾰로롱~!! ㅋ
P.S. 참고로 책 담기 좋은 박스는 바로 10Kg들이 고구마박스입니다. 박스당 20~30권 정도 들어가며, 매우 단단하게 포장이 되고 1명이 들고 나르기에 아주 적합한 무게가 되요. 저는 장당 900원에 택비는 30장당 5,000원 하던 업체에서 왕창 구입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