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렘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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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7 오전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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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골렘 판매가 내일 낮까지라고 해서 부랴부랴 오늘 저녁에 룰북 읽고 테플을 돌려봤습니다.

아래의 감상은 룰 후닥닥 읽고 숙련도 바닥인 플레이어들의 첫플 후 감상이다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2인플로 진행하였구요, 액션 선택 부분은 그오호처럼 되어있는데, 인터액션도 딱 그정도 수준입니다.
그래서 굳이 4인플로 진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구요..2인플로도 충분할 것 같네요.

개인판의 모습입니다.
3가지 구역으로 나뉘는데, 파란색이 지식, 가운데 빨간색이 골렘, 오른쪽 노란색이 아티팩트 입니다.

이 3가지 색은 게임 전체를 관통하는 카테고리이기도 한데..

중앙보드에 있는 파란색 구역은 파란색 자원(지식)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개인판도 마찬가지구요.
빨강, 노랑도 같은 맥락입니다.

게다가 게임 종료 후 점수 계산에서 곱하기 점수들의 비중이 크다보니 3가지를 골고루 올리기 보다는 한두가지에 집중하는 것이 점수가 잘 나오도록 되어있습니다. (숙련도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고인물이 되면 3가지 모두 다 달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겉보기에 이 게임에는 3가지 테크가 존재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1. 지식수입을 늘려서 지식으로 책을 사다 꽂는 테크

2. 흙 수입을 늘리고 흙으로 골렘을 많이 만들어서 골렘을 많이 전진시키는 테크

3. 돈 수입을 늘리고 돈으로 아티팩트를 만드는 테크

1번의 경우에는 자급자족이 됩니다. 책을 꽂을 때마다 보너스가 복리처럼 불어나는 느낌이라서 이것만 달려도 될 정도입니다.
책을 사는데 지식이 필요하고, 새로운 책장을 여는데도 지식이 필요하며, 연구트랙을 전진하는데도 지식이 듭니다. 지식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됩니다.

2번의 경우에는 흙으로 골렘을 만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골렘을 만들수록 골렘들이 전진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골렘이 많이 전진함으로 얻을 수 있는 이점은 골렘활성화를 통한 보너스 액션인데, 이를 하기 위해서는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라운드 종료시에 각 트랙에서 학생보다 많이 전진한 골렘들마다 칸 수 차이만큼 지식을 소비해야합니다.

결국 흙 수입만 올려서는 해결이 되지 않고, 지식도 같이 필요하게 됩니다.

3번의 경우에는 돈 수입을 늘려서 아티팩트 쪽의 업글들을 해줄 수 있는데, 아티팩트 완성을 위해서는 돈이 아닌 금이 필요합니다.

메인 액션 중 돈 받고 업글하기를 할 때마다 3원을 주고 금을 하나 사올 수는 있지만, 원활한 테크향상을 위해서는 금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루트들이 필요합니다.

대신 초반에 아티팩트를 빨리 만들고 업글도 충실히 해준다면 수입 면에서 월등히 앞서나갈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얘는 단독으로 올리기 보다는 얘를 올려서 얻은 수입으로 다른 것을 같이 올린다는 느낌입니다.

이렇다보니 2번 쪽이 제일 기피되고, 1번은 그냥 무난할 것 같고, 3번은 연계가 잘 터지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첫플 후의 감상입니다)

그래서 플레이 방향이 어느 정도 강제된다는 느낌을 받았고, '첫플은 재밌게 했는데 매번 같은 식으로 운영을 한다면 5회플 째는 과연 재밌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팅 단계에서 타일이 랜덤으로 깔리는 것에서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지는 모르나, 전체적인 방향성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 같고..

제가 사지는 않겠지만 주변의 누군가 구입한다면 몇번 더 같이 해 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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