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도르] 제8회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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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5 15:22

오늘도 돌아온 모르도르 모임! 모임 끝난 지 한 시간도 안 되어서 쓰는 따끈따끈한 후기입니다. (하루 지나면 기억이 잘 안 나더라구요 ㅠ_ㅠ)

오늘 모임은 3인이었습니다.

첫 번째 게임은 '버라지'입니다. 내일 코보게판이 발매되기도 하고 제가 오랜만에 하고 싶어서 골랐네요. A님, B님(알파벳 도착 순) 모두 안 해보셨다고 국가 및 부관은 어렵지 않은 능력으로 적당히 조합해서 정해드렸고, 확장에선 국가만 가져오고 기본판에 특별 기술만 넣고 진행하였습니다.

1라운드 보너스 점수가 상층부 개수가 나오기도 했고, 3인플 시 +1 발전 칸이 막혀서 초반엔 조금 우울하였지만, 2, 3라운드에 물이 많이 나와서 배고픈 게임은 아니었네요. 심지어 제일 좌측은 다들 토관을 안 지어서 물이 나왔다 하면 바다로 직행했음에도 배고픔 없이 게임을 했네요.

A님은 중반에 산에 댐을 지었다가 이후 액션이 꼬이면서 후반부가 슬퍼지셨고, B님은 뭐만 하려고 하면 돈도 일꾼도 기계도 딱 하나가 부족해서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옛말에 너무너무 하고 싶은 게 자원이 딱 하나 부족해서 못하면 갓겜이라고 했습니다 ㅋㅋ)

두 분 모두 점수는 아쉽지만 게임은 너무 재밌고, 다른 게임보다 재미의 레벨이 다르다고 할 정도로 즐겨주셔서 게임 고른 보람이 있었네요. 작가의 다른 작품인 로렌초도 궁금해 하시니다음주는 어쩌면...?

두 번째 게임은 A님이 배우고 싶어 하신 '버건디의 성 주사위 게임'입니다. 게임을 샀는데 안에 규칙서가 안 들어 있으셨다고하시네요ㄷㄷ

첫 번째 게임은 B면이었는데, 제가 주사위를 기가 막히게 굴려서 1시대가 엄청 짧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첫 성을 주변에 4색이 있는 곳으로 정했는데, 처음 두 턴은 아무 것도 못하고 인부만 받았네요ㅠㅠ 그와중에 4칸 도시 완성으로 짧았던 1시대에만 22점 드신 A님ㄷㄷ... 반대로 2, 3시대에는 두 시간 주사위가 필요할 때 안 나와서 상품이 쌓였고, 결국 3시대 중반에 한 번에 상품 세 개를 팔아버렸네요. 물론 은화는 다 못 쓰고 끝났습니다.ㅋㅋㅋ

두 번째 게임은 C면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다들 게임도 익숙해지셨고, 1시대가 꽤 길어지면서 다들 하고 싶은 거 마음껏 하고 끝났네요. 저는 자원도 좋은 타이밍에 계속 쓰고, 두 색깔이나 전부 쓰기 1등 먹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