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모임 후기] 5월 6번째 그리고 5월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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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4 09:07

5월은 게임을 정말 많이 플레이했네요. 6월은 약간 많이 못 할 것 같지만 ...

#본 후기는 휴대기기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D

[분 레이크, Boonlake (2021)] 3인, 2시간 52분, tARgET, 8.8점

역시 피스터는 마스터 피스터! 마라카이보와 다르지만 비슷한 느낌을 많이 주는 게임입니다. 마라카이보 + 테라 미스티카(혹은 가이아) 느낌도 약간 나고요. 주제와 배의 이동에서 특히 무엇보다도 쿠퍼 아일랜드와 약간 닮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모임에서는 '소'이아라고 부르던데 벌써 ... (소가 중요해서 소+가이아)

위의 언급한 여러 게임과 다르게 분 레이크는 피스터 게임답게 알려주어야 할 요소는 많지만 배우기는 쉬운 게임입니다.

게임은 띠 액션을 고르면 가장 아래로 내립니다. 기본적으로 낮, 황혼, 밤 테크에 맞게 카드는 적힌 비용을 내고 플레이 가능합니다. 후에 띠 적힌 메인 액션을 액티브 플레이어만 하고 뒤에 있는 액션을 모두가 돌아가면서 합니다. 액션이 끝난 후 배를 이동시킨 후 빈칸이 안 보이게 띠를 위로 밀어줍니다! 룰이 ... 사실 이게 다에요. 근데 설명 할껀 많습니다 ㅠ.ㅠ

이런 식으로 배가 특정 골을 지나가면 점수 및 수입을 정산 받는데 두 번째 지나가면 처음 지점으로 리셋이 됩니다. 이걸 두 라운드 해서 총 수입은 4번 일어난다고 보시면 돼요 ㅎㅎ

주요 플레이는 카드 플레이로 인한 이득과 그리고 타일과 건물을 잘 깔아서 받는 주요 수입인듯합니다. 마지막에 받는 카드 점수는 총점의 20프로도 안될 것 같지만 다양한 지속 패시브와 자원을 제공해서 중요하고요.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단순 점수 20프로라고 보기 힘들어요! 그리고 타일과 발전을 통해 즉시 받는 이득과 정산 때 받는 수입과 점수는 점점 커지게 되는 시스템을 보여줍니다. 특히 자신의 소와 주변 도시와의 연계 점수는 아주 강력한 것 같습니다.

카드를 사용하기 위에 주요 사용되는 4가지 공장의 발전도를 표현하는데 개인 보드에서 바로 스위치 온 오프 할 수 있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위로 가는 스위치는 자유롭지만 반대로 내리는, 즉 강물을 거스르는 스위치는 돈 2원이 든다는 점도 기발하고요 ㅎㅎ

테마적으로 ... 분 레이크는 뭔가 와닿지는 않습니다 ㅎㅎ 근데 그냥 게임이 재미있어요! 제 게임이 아니라 룰북은 세세히 읽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영문 룰북 초반은 읽어 보았을 때 피스터는 그런 거 여전히 많이 신경 안 씁니다. 약간 팰트 형님과라고 해야하나... 우베 선생님처럼 말풍선 작가노트를 써주면 좋을 텐데 ... 그냥 분 레이크 및 근처 지역을 발전시키는 테마이고 배는 분 레이크의 강은 역사적인 조류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 같습니다. 흐르는 강물이 거스르는 인간의 의지!

마라카이보처럼 유사 론델은 분명히 아니고요. 약간 다이내믹 액션 큐 시스템이라고 보면 돼요. 아크 노바에서 액션 큐를 다 같이 공유한다고 보시면 돼요 ㅎㅎ 우연인지 몰라도 같은 시기에 나온 두 작품이라 뉴던의 시스템이 핫하긴 핫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 의해 액션의 순서도가 변화한다는 점에서 인터액션은 아크 노바 보다 상당히 좋았고요. (분레>>아크)

특히 카드 플레이에서 상당히 단순화되어 있습니다. 그리도 약간 반복되는 카드가 나와서 카드 뽑이 운이 오히려 없다고 해야 하나... 필요하면 카드를 뽑는 액션이나 여러 방법으로 받으시면 되고요. 필요 없으면 파시면 돼요. 오히려 이런 부분이 글 하나도 없이 간단히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수입전에 조커처럼 쓸 수 있는 관문의 설치는 전략의 유연함을 불러일으켜 줍니다. 전 초반에 많이 만들어 꽤 이득을 많이 봤습니다. 8개까지 설치했네요. 근데 2개 설치한 동생에게 5점 차로 졌네요 ㅎㅎ 점수는 마라카이보처럼 200점은 넘을 정도로 화끈하게 나옵니다!

마라카이보가 즐길 거리가 많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유로이고 마스터 피스이지만 자주 돌리기에는 분 레이크가 피로도가 덜한 것 같아요. 다들 첫플이라 오래 걸렸지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거든요. 확실히 피스터가 요즘 유로 게임을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장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플레이 타임은 확실히 마라카이보든 분 레이크든 오래 걸리네요. 여러 부분에서 마라카이보의 느낌도 나지만 확실히 결이 다른 게임 같습니다. 짧은 시간에 가능한 클라우드 에이지가 정말 모임에서 호평을 받던데~ 시나리오 1에 가려서 좋은 평을 못받는데 뒤에 시나리오가 좋다고! 클라우드 에이지도 언제 해보고 싶네요. 역시 피스터 당신은 ~

다시 이야기하지만 적절히 배치한 소와 도시가 기본적으로 중요한 게임 같고 위치에 대한 눈치도 어느 정도 필요한 게임 같네요! 다들 초반에 이 부분을 좀 놓친 것 같아서 다시 얼른 플레이해보고 싶네요 ㅎㅎ

아 그리고 아트웍이 의외로 정말 마음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킥스 펀딩 스골이다 디럭스다 가격에서 정말 지치는데 트레이 같은 거 빼고 역시 좋은 게임성과 좋은 품질의 게임을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캡스톤 게임즈는 저 같은 유로게이머에게는 보석 같은 회사입니다.

테마와 플레이타임 빼고는 별 단점이 안보이는것 같습니다. 테마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더라고요 ㅠ.ㅠ 가이아에서도 테마를 잘 느끼는데 저인데 ... 분 레이크는 버린것 같습니다.

[휘슬 마운틴, Whistle Mountain (2020)] 2인, 1시간 28분, 8점, TARGEt

어제 플레이하고 집에서 잠들었는데 다시 비행선 미플을 놔두고 고민하는 ... 깜짝 놀라서 눈을 뜨니 꿈이었네요 🤣🤣 가끔 보드게임 꿈을 꾸는 요즘이네요. (카네기 데굴 데굴 영상 본 날 가이오트 형님이 나와서 꿈에서 같이 놀았던 일도)

예전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40분 거리에서 몇 년 살아서 뭔가 풀썰이 많은데...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테마 몰입 가이드로 찾아뵐까요? 궁금하면 500백 대신 추천요.😁😁

게임은 전략 게이머를 위한 파티 게임 같습니다! 게임 플로우는 정말 간단한데 게임이 많이 신선하고 신기합니다. 어디서 본 메커니즘 그런 거 없습니다. 점점 아래에서 물이 차오르고 휘슬(록키) 마운틴은 인류의 마지막 보고가 되는데 테마적으로 납득이 잘 되었습니다. 뭔가 콜로라도에 주민으로 몇년 살면 납득이 가는 테마입니다.

전략적으로 뭔가 큰 그림을 그리는 게 거의 어려운 게임이라는 느낌이 강했지만 주어진 상황에 전술적인 퍼즐 요소는 마냥 즐겁습니다 =D

처음 주어지는 능력이 사기적이고 재미있습니다 ㅎㅎ 저는 일급 파일럿을 골랐는데요. 지지대 위에 비행성을 정박해 주위 자원을 쪽쪽 빼먹을 수 있더라고요. 지지대를 통해서 록키 마운틴의 자원이 생산된다는 아이디어가 좋고요. 일반 시민들을 구해야 점수를 많이 준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꾼의 크기에 따라 자원을 더 많이 운반 하고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도 루크 로리 게임의 전매특허 같습니다. 다양한 일꾼의 용법은 디자이너들이 배워야할 재미있는 부분 같습니다.

너무 깊고 멀리보는 전략성을 기대하면 실망할 것 같지만 전 이런 케아틱이 주는 캐주얼함이 요즘 좋습니다. 퍼즐 게임으로서 가치가 충분해 보입니다. 아! 저와 게임 주인이 하자 하자 7번 들고 왔는데 결국 해보아서 기분이 좋네요 ㅋㅋ 록키 마운틴 그립다 ㅠ.ㅠ

아! 옵세션 스티커도 왔는데 너무 이쁘네요 ㅋㅋ 조만간에 다시 플레이해보고프네요 +_+ 이뻐서 올려보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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