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임 리뷰

N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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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 오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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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MTS 게임즈 체험단에 선정되어 게임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 여담이지만, 오랜만에 리뷰쓰는데 드디어 보라 사진 첨부가 업데이트 되었네요.. ~~예전에 진짜 너무 불편해서 리뷰쓰기 싫었어요ㅠㅠ~~ 예전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불편하네요..ㅋㅋ 크기 조절도 안되고...

1. 들어가기 전에

클레임1, 클레임2는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트릭테이킹을 좋아하고, 주로 와이프와 게임을 하기 때문에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에도 관심이 많은데 선택지가 많지 않죠... 지킬앤하이드, 숲속의 여우 정도? 둘다 해봤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떨어져서 몇번 플레이하고는 방출했습니다.

사실 2인용 게임은 다른 재밌는것 도 많고, 트릭테이킹을 2인으로 녹여내기가 쉽지 않죠...

그런데 클레임은 다른 2인용 트릭테이킹 게임보다 룰이 신선해서 그런지 더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소장해서 가끔씩 즐기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럼 2인용 트릭테이킹의 수작(개인적인 생각)인 클레임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2. 게임 구성

박스 사이즈도 매우 작고 카드도 게임카드 52장 + 참조카드4장으로 56장뿐입니다. 심플하죠.

플텍안하면 잘들어가고, 플텍도 딱맞는걸 해야 잘 들어갑니다. 저는 팝콘블랙으로 씌웠는데, 약간 플텍끼리 겹쳐지게? 들어가서 약간씩은 플텍이 구겨지네요.

플텍 고려해서 박스사이즈가 약~간만 더 컸으면 어땠을까 합니다ㅠㅠ

3. 룰 설명

게임의 테마는 국왕이 죽어서 후계자 싸움을 해야하는데 다섯 종족의 지지를 더 많은 플레이어가 후계자가 된다는 태마입니다. (네, 별로 테마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ㅋㅋ)

룰 난이도는 스컬킹이나 지킬앤하이드보다 약간 높은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종족(카드 종류)마다 특수능력이 있는데, 트릭테이킹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겐 약간 헷갈릴 수 있을 정도고, 여러번 플레이하긴 종족 능력을 까먹어서 계속 보게 되는게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룰은 기본적으로 트릭테이킹의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나한장 너한장 내서 메인 수트의 숫자가 더 큰 사람이 트릭을 따게 되죠.

그런데 클레임에서는 트릭테이킹 과정을 2단계에 걸쳐서 진행합니다.

1단계: 각 플레이어는 각자 13장의 카드를 사용해서 2단계에 사용할 카드 (협력자)를 모읍니다.

2단계: 1단계에서 모은 13장의 카드를 가지고 상대보다 더 많은 카드(지지자)를 모아서 승리합니다.

1단계:

왼쪽에는 협력자 덱 더미가 있습니다. 여기서 한장을 공개하고, 선플레이어는 카드를 한장 냅니다.

후 플레이어는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처럼 같은 종족(종류)의 카드가 있으면 무조건 그 종족의 카드를 내야 하고, 같은 종족의 카드가 없을 땐 다른 종족의 카들르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두 플레이어가 카드를 내면 카드를 비교해서 누가 트릭을 딸 지 결정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선플레이어의 카드 종족이 메인 수트가 되어, 선플레이어와 후플레이어의 카드 종족이 같다면 숫자가 더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종족이 다르다면 선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이렇게 트릭을 따는 데 쓰여진 낸 카드는 버림 더미로 버려지고, 승자는 공개된 카드(협력자)를 가져가고, 패자는 덱 더미에서 뒷으로 카드 한장을 가져갑니다 (본인은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13번의 트릭을 진행하면 각 플레이어는 처음 받았던 13장의 카드는 모두 버려지고, 트릭으로 땄던 앞면 또는 뒷면으로 받은 (협력자) 카드들로 새로운 패를 구성합니다.

2단계:
1단계와 동일하게 진행합니다. 그러나 트릭을 딴 플레이어는 1단계와는 달리 협력자 더미가 없고 협력자 카드를 가져가는게 아닌, 트릭을 따기 위해서 낸 카드 두장을 가져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가져간 카드는 내 앞에 앞면으로 두어 점수 카드(지지자 카드) 더미를 만들어둡니다.

게임 종료 및 승리:

2단계에서 낸 카드들로 트릭을 따며 모은 카드들(점수카드더미)로 각 종족별 누가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있는지를 비교합니다. 이렇게 해서 각 종족별로 더 많은 카드 (동일한 장수면 가장 큰 숫자)를 가진 플레이어가 해당 종족의 지지를 얻으며, 총 5종족의 지지 중 3종족 이상의 지지를 받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이렇게 2단계로 진행 되는게 저는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뿐이라면 재미없겠죠?

각 종족 카드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적용되는 능력도 있고, 1, 2단계 나뉘어 적용되는 능력도 있습니다.

종족 별 특수 능력:

클레임1의 종족입니다. (기사랑 고블린을 붙여놔야하는데 실수했네요)
고블린 : 아무 능력 없습니다.

기사: 고블린 이후에 플레이하면 트릭에서 무조건 이깁니다. (내가 고블린이 없어야 낼 수 있겠죠?)

언데드: 1단계에서만 능력이 발현되며, 1단계에서 플레이한 언데드 카드는 버림 더미로 가지 않고 점수카드 더미(지지자)로 갑니다. (1단계에서 언데드로 트릭을 많이 따면 2단계에서 승점 낼 때 언데드 종족에 대해서 유리하겠죠?)

드워프: 2단계에서만 능력이 발현됩니다. 플레이한 드워프는 패자의 점수카드 더미로 갑니다. 내가 드워프로 이겼다면, 드워프는 상대한테 줘야합니다.

도플갱어: 조커카드처럼 선플레이어의 종족 카드에 상관없이 플레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선플레이어 카드와 숫자만 비교합니다 (특수능력은 복사 안됨)

클레임2의 종족입니다.

노움: 2단계) 노움은 점수카드 더미에 두지 않고 옆에 따로 모아둡니다. 게임 종료시 거인에게 죽지 않은 노움만 점수카드 더미로 갈 수 있습니다.

거인: 2단계) 승리한 트릭에 거인 카드가 있다면, 상대 플레이어의 같은 숫자의 노음을 죽일 수 있습니다. (상대 노움은 버림 더미로 갑니다.. 점수가 되질 못합니다,)
예언자: 1단계) 예언자 카드를 내서 트릭을 따냈다면, 뽑는 덱의 가장 위 카드 1장을 보고, 공개된 카드와 해당 카드 중 하나를 2단계에 쓸 협력자 더미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원래는 승리하면 공개된 카드를 가져가는데, 예언자로 승리하면 비공개로 맨 윗카드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트롤: 2단계) 트릭에 승리한 플레이어는 트롤이 1장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트롤이 2장이라면, 한장만 가져가고 나머지 한장은 다음 트릭 승자가 가져갈 수 있도록 옆으로 빼둡니다.

용: 마지막으로 용을 낸 플레이어가 (현재 트릭 승패와 관계 없이) 다음 트릭의 선 플레이어가 됩니다.

그리고 클레임 1, 2를 합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그럼 고블린+기사, 노움+거인이 세트로 묶입니다. 이 세트중 하나를 선택하고, 나머지 6종족중 3개를 선택해서 총 5개 종족으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4. 게임 진행 예시

트릭 진행의 예시입니다. 1단계 중이며,

1) 선플레이어는 고블린 7을 냈습니다.

2) 후플레이어는 고블린이 없어서 기사 6을 냈습니다.

3) 고블린이 메인 수트고 기사가 숫자도 작아서 일반적으로는 선플레이어가 이겨야 하지만 기사의 특수능력으로 고블린을 이겨 후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따라서 공개된 언데드9 카드를 가져가 협력자 더미에 추가합니다.

4) 선 플레이어는 맨 위 카드를 가져가서 협력자 더미에 추가합니다. (볼 수 있지만, 상대 플레이어에게는 보여주면 안됩니다)

1단계가 종료되고 난 상황입니다. 덱 더미는 모두 떨어져 버림 더미만 남았고,

각 플레이어는 각 트릭의 결과로 가져온 협력자카드 13장씩을 가지고 있습니다.

각자의 점수 카드 더미에는 특수능력으로 인한 언데드 카드가 놓여져 있습니다.

2단계 끝나고 점수 계산하는 상황입니다.

상대 플레이어(와이프)가 드워프, 고블린, 기사 3 종족의 지지를 얻어 승리합니다.

제 패에 높은 숫자의 드워프가 많아서 드워프를 와이프한테 다 줬네요ㅠㅠ

5. 총평

신선하고, 재밌었습니다. 2단계로 플레이해서 첫번째 단계를 내가 점수를 내기위한 내 패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플레이한 2인 트릭테이킹 게임 중 최고였습니다.

2인용 필러게임으로 너무나도 적합하고, 트릭테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꼭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3인, 4인 변형룰도 있다는데 한번 해보고 싶네요. 3인 트릭테이킹에서도 최고일 것 같습니다. (협력은 제외..)

4인도 궁금하긴 한데, 그래도 부두프린스 등의 다인용 트릭테이킹보다는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근데 4인은 팀전이라 다른 느낌일것 같긴 하네요. 기회되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장점:

- 간편한 세팅, 작은 부피, 쉬운 룰, 짧은 플레이타임 (초회플 제외)

- 2단계로 나눈 트릭테이킹의 신선함

- 1단계를 통해 내 패 제어가 어느정도 가능하고, 상대 패도 예측이 가능함 (카드운빨 방지)

- 다양한 종족들의 특수능력을 통한 다양한 상황이 존재

-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과 달리 특수능력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

- 특수능력이 다양하지만 과도하거나 복잡하지 않은점도 좋았습니다.

단점:

- 보드게임 초보자에게는 트릭테이킹이 생소할 수 있는데, 카드마다 능력도 다르니 약간 어려울 수 있음 (그런데 초보자에게 실제로 설명을 안해봐서 모르겠네요ㅋㅋ 예상일뿐...)

- 2인 트릭테이킹의 한계: 다인 트릭테이킹과 달리 2인이기 때문에 카드 운빨은 어쩔 수 없는것 같네요

- 종족별 성능 차이

- 종족별 성능? 이라고 하기엔 종족의 특색을 잘 만들어낸 느낌인데, 솔직히 점수에 이득이되는 종족 카드가 손에 더 많이 들어오면 유리한 운빨은 어쩔 수 없네요.

- 예를 들면 고블린이나 (높은 숫자)드워프를 많이 가지고 있으면 불리하고, 기사나 거인을 가지고 있으면 좀 더 유리합니다

- 스컬킹이나 부두프린스같은 경우 내 카드가 구리더라도 (작은 숫자만 있다던지, 한 종류 카드만 많다던지) 다인플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나갈 수 있는데, 클레임은 2인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지킬앤하이드는 카드종류가 3종류인데, 클레임은 5종류라서 더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종족, 카드 운빨도 있지만 그걸 1단계를 통해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고,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처럼 트릭을 그냥 따는게 아닌 특수능력으로 여러 상황을 만들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완전 실력겜이라기보단 어느정도 운이 가미되어있는 게임입니다.

+ 와이프 총평: "플탐 짧고 머리안아파서 좋음. 트릭테이킹 좋아하는데 2인이서 하기에 적당함. 크기도 작아 카페같은데서 놀다가 간단하게 즐기기에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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