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케이프 플랜(Escape Plan) 1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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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2 07:47

보드게임계의 GTA!!
돈을 갖고 튀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작품이다. 쉬운 난이도와 유쾌한 분위기 덕분에 누구에게나 쉽게 함께하자고 하는 게임이다. 게다가 솔로 플레이는 비딸 라세르다의 게임 중 스토리 라인이 가장 살아있다고 생각된다.

오늘도 인상적인 2가지 포인트를 보면,
첫 번째, 악명 시스템이다. 캐릭터가 악당인 만큼 악명을 얻는 것이 좋은 것 같은데, 이러한 점을 교묘히 잘 반영하였다. 초반에 악명이 높으면 악명을 활용하여 쉽게 자산을 얻을 수 있다. 아마도 악당들끼리 리스펙트 하는게 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악명이 높아지면 경찰들이 소문을 듣고 몰려든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 많은 희생이 필요하지만 얻게되는 자산을 생각하면 감수할 만 하다.

하지만 게임 종반부에 가면 탈출을 위해서 악명을 낮춰야 한다. 아무래도 소문이 나면 탈출 힘들지 않겠는가! 그리고 악명이 높으면 그만큼 탈출에 돈도 많이 들테니까! 이는 게임이 끝나고 정산할 때 반영되도록 하였다.

이런 악명은 조직원들을 사용하는 등 방식으로 얻어지고, 아지트에 숨는 경우 낮아진다. 게임이 끝날 때까지 나의 탈출 루트를 고민해야 하는 와중에 발목을 잡는 하나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탈출구 공개이다. 참 단순한데, 참 재미있게 만들었다. 경찰은 3곳의 탈출구를 무전기로 연락하며 압박해오기 시작한다. 게임은 5장의 무전기 카드를 라운드마다 뽑는데 이때 마지막 라운드에 한장 덜 뽑힌 곳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즉, 경찰은 각 라운드 마다 3곳의 탈출구 중 2곳을 압박하는데, 각각의 탈출구는 2번 압박되면 봉쇄되버리는 것이다. 그렇게 마지막 라운드에 남은 곳으로 탈출해야 하는데, 장소가 어디에 배치될 지 모르기 때문에 이게 참 복불복이라는 재미가 있다.

솔로 플레이는 산드라 조사관과 부패경찰 코스타 경관이 함께 한다. 둘은 각각의 행동을 통해 이동하는데 둘이 다니는 곳은 아무래도 피해다녀야 한다. 특히 코스타는 함께 탈출을 꿈꾸는 부패 경찰이다! 코스타와의 생각지 못한 경쟁은 참 피곤하다. 게다가 경찰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일찍 탈출해 버리기 때문에 나는 돈이 없어서 탈출을 못할 수도 있다!(이러한 탈락 시스템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이렇게 두 명의 경찰과 함께 도시에서 쫓고 쫓기는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영화 속 도둑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당장 수중의 활동비를 위해 푼돈을 챙길 것인지, 아니면 대규모 자금을 미리 빼돌려 놓을 것인지, 3일 안에 결정해서 탈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