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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곰 게임즈 제공] 라멘! 라멘! 톺아보기

2,283 조회

2022.05.09 19:58

게임을 톺아보기 전에

■ 디자이너: Brendan Hansen

카드 게임을 주로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팟캐스트 "Decision Space"의 공동 진행자이기도 합니다.

어제 간만에 개최된 보드게임 페스타가 무사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개인 부스를 지키고 있는 것도 고단한데, 기업 부스까지 차려서 참가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 지...

오늘은 그래서 간단한 택배 업무 정도만 하고 쉬는 김에 오랜만에 톺아보기를...

사실 한마리곰미디어, 보드라이브 채널의 소유자 한곰님께 (꽤 오래 전에) 스타 스크래퍼: 오비탈을 강제로 소매넣기 당했는데요. 강제 소매넣기라도 공짜로 받아버린 게임인만큼 그냥 넘어갈 수는 없고, 리뷰라도 써 드리고 싶어서 여러 번 플레이해 봤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데 마침, 어째서인지 스타 스크래퍼: 오비탈과 함께 소매넣기를 해주신 게임이 있습니다.

(같은 시기는 아니고 따로 받은 것 같긴 한데, 아무튼)

그것이 바로...

라멘! 라멘!입니다.

크게 기대하진 않았던 게임인데, 다행히(?) 라멘! 라멘!은 굉장히 호감이었고, 본 게임을 같이 해 주신 보드게임 지도사 분들께서도 바로 구매를 요청하는 등 나름의 도움을 드렸다면 드렸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뭔가 찜찜하여 라멘! 라멘!에 대한 리뷰를 써야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의 목표

플레이어들은 세계 최고의 명성을 가진 라멘 가게의 주방장이 됩니다. 손에 든 재료 카드들을 잘 관리하여 가장 맛 좋은(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라멘을 대접한 주방장이 승리합니다.

게임 구성물

박스 앞면입니다.

유카타를 입은 소녀가 아주 옹골차게 면치기를 하고 있네요.

라멘! 라멘!의 타이틀 디자인도 원래 오리지널 영어 타이틀의 느낌을 살리려고 깔을 맞추셨네요.

보통 파란색 계열은 식욕을 떨어뜨리기 마련인데, 실제로 먹는 제품은 아니어서 그런지 그런 생각보다는 색감이 대단히 좋고, 그림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대단히 신경 썼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한 사발 들이키고 싶을 정도로 굉장히 식욕을 돋우네요.

소유라멘처럼 보이는데, 진짜 일본의 라멘은... 너무 짜서 한 사발 들이키면 입안이 아리고 머리칼이 쭈뼛 섭니다.

※사진에는 스웨터를 입고 있는데... 네, 사실 사진은 수개월 전에 찍었던 것이에요.

밑박스입니다.

저는 잘 쓰지 않는 폰트인데, 묘하게 라멘! 라멘!과 잘 어울리는 폰트를 쓰신 것 같아요.

카드에도 쓰였는데, 위화감 없이 잘 녹아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2~4인이라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까지는 미처 수정하지 못하신 듯합니다. 실제 규칙서에는 1인 규칙까지 서술되어 있는데도 외국 게임중에는 박스 표기에는 2~4인 게임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측면에 보면, 홈이 파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거 예전 톺아보기에도 쓴 적 있는데, 이 홈 파는 것도 쓸 데 없이 비용이 좀 들어가요.

언뜻 보이는 부분 UV 코팅도 귀엽네요.

저는 보드게임을 수납할 때, 보통 세워서 놓는 경우가 많아서(물론 수납장을 준비하기 전까지는 그냥 눕혀서 탑 쌓기를 했습니다만...) 세로로 세웠을 때 정자로 보이게 디자인이 되어 있느냐도 확인하고는 하는데, 라멘! 라멘!은 세로로 보관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쪽 면은 이렇게 세웠을 때 정자로 보이도록도 표현되어 있습니다.

뚜껑을 열면 당연히 규칙서가 있겠죠?

뭔가 심심해 보이는 와중에, 접시 바닥면에 국물이 흘러 넘쳐서 오염이 된 디테일이 귀엽네요.

규칙서를 넘겨보다가, 집밥 뿌주부의 패러디도 깨알 같이 들어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실제로 접시 역할을 하게 될 라멘 카드입니다.

변태 사이즈라서 여기에 맞는 슬리브는 없는 것 같아요. ~~(도와주세요, 하비게임몰)~~

라멘 접시 카드를 들어내면 드디어 재료 카드들이 있습니다.

흔들리지 말라고, 그리고 꺼내기 쉬우라고 배려심 넘치게 설계된 종이 트레이에 어쩐지 더 눈이 갑니다. (직업병)

괜히 한 번 촤르륵 펼쳐봤지만,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진 않네요.

제가 똥손인 걸로.

게임을 도와줄 요약 카드가 있고요, 총 7가지의 재료 카드가 0부터 7까지 1장씩 존재합니다.

박스 아트워크의 귀여운 소녀와 다르게, 재료 카드는 거의 실사에 가까운 수준으로 세세하고 미려한 일러스트입니다. 마침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밥을 안 먹고 있는데,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위장이 요동을 치네요.

게임의 준비(4인 규칙)

이 게임은 어찌보면 아쿠아 가든(깨알 간접 홍보)처럼 인원 수에 따라서 게임의 준비나 진행 방법이 약간 다른데요. 모든 방법을 설명할 수는 없고, 모든 인원의 게임이 각자 나름의 재미가 있고 추천할 만합니다만, 그래도 가장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 4인 규칙(팀전)을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먼저 적당히 두 팀으로 나누어 서로 번갈아 가면서 차례를 진행합니다. 이왕이면 같은 팀끼리는 서로 마주보도록 앉거나 A팀 B팀 A팀 B팀으로 섞어 앉으면 좋겠죠?

각 팀별로 자기 팀의 라멘 그릇을 정하고, 중간에 공용 라멘 그릇을 놓습니다.

모든 재료 카드를 잘 섞은 후, 각 플레이어마다 4장씩 나눠 가집니다.

그리고 재료 카드 더미에서 4장을 뽑아 앞면이 보이도록 놓습니다. 이곳을 냉장고라고 부릅니다.

차례가 되면(4인 규칙)

자신의 차례가 되면 아래의 5가지 단계를 순서대로 처리를 진행해 나갑니다.

1. 먼저 손에서 원하는 2장의 카드를 골라, 서로 다른 라멘 그릇 위에 1장씩 놓습니다. 어느 라멘 그릇에 놓을지는 팀을 구분하지 않고 플레이어 마음대로 결정합니다. 단, 같은 그릇에는 이번에 선택한 2장의 카드를 몰아서 올려놓을 수는 없습니다.

2. 라멘 그릇에 카드를 놓은 후 만약 자기 팀 그릇이나 공용 라멘 그릇 위에 있는 카드들의 숫자 합이 14 이상이 되거나 7가지 재료가 모두 모였다면, 해당 라멘 그릇 위에 있는 모든 카드들을 가져와 하나의 묶음으로 하여 뒷면으로 보관합니다. 상대 팀 플레이어에 의해 자기 팀 그릇이 조건을 만족하더라도 자기 팀 점수로써 모든 카드들을 가져와 하나의 묶음으로 하여 뒷면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즉, 각 팀의 그릇이 완성되면 해당 팀이 점수를 얻고, 공용 그릇을 완성시켰다면 완성시킨 플레이어의 팀이 점수를 얻습니다.

3. 냉장고(더미 옆에 있는 재료 카드 4장)에서 1장을 골라 손으로 가져옵니다.

4. 카드 더미에서 1장을 뽑아 냉장고를 채워 넣습니다.

5. 카드 더미에서 1장을 뽑아 손으로 가져옵니다.

차례를 진행하다가 처리할 수 없는 단계가 생기면 그냥 단계는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5단계를 모두 마쳤다면, 다음 플레이어에게 차례가 넘어갑니다.

게임의 종료(4인 규칙)

재료 카드 더미가 다 떨어지고, 각 플레이어의 손에 있는 카드까지 전부 사용하고 나면 게임을 마칩니다.

(네, 이 게임은 1인 게임을 제외하고는 항상 모든 카드를 사용합니다!)

게임을 마치면, 각 팀별로 그릇 단위로 묶어서 뒤집어 놓은 카드들의 점수를 계산합니다.

점수를 계산하는 요령은, 각 라멘 그릇을 완성시키는 데 사용한 카드 묶음을 구성하는 재료 카드의 종류 수마다

1가지 재료: 0점

2가지 재료: 1점

3가지 재료: 2점

4가지 재료: 3점

5가지 재료: 5점

6가지 재료: 7점

7가지 재료: 10점

으로 계산합니다.

각 팀원의 모든 점수를 합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팀이 승리합니다.

비슷한 게임

시노비: 가문 전쟁 (2012년 작)

라멘 퓨리 (2019년 작, 국내에서는 진라면 보드게임으로 IP 컬래버레이션으로 출시)

인상적인 부분

1. 남이 내 그릇을 망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어야만 하는 불합리에 대한 재미

꽤 많은 분들이 바퀴벌레 포커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박태우 작가님의 던전의 뒤편이라던가 보드엠에서 작년(...벌써...?)에 한국어판으로 출시한 발렌타인 데이도 비슷한 류죠. 이런 게임들은 상대방이 나에게 먹일 카드를 제시하지만 최종적인 선택은 바로 나 자신이 해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게임은 상대방을 속이는 재미, 그리고 상황에 적절한 판단을 했다는 만족감 등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는데요.

라멘! 라멘!이 주는 재미는 반대입니다.

남이 내 그릇에 자꾸 똥을 묻히는 데, 이걸 막을 수가 없어요. 말 그대로 눈 뜨고 코 베이는, 다된 밥에 재 뿌리는 상황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아마 자신의 계획대로 철저하게 차근 차근 빌드업해 나가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런 파티게임을 싫어하실 수 있는데, 내 자신의 점수를 관리하기보다 남의 계획을 망치는 것에 더 희열을 느끼는 분들(저네요)은 정말 좋아하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위에 언급한 바퀴벌레 포커류의 게임과 다르게, 남이 내 그릇에 똑같이 똥을 묻힐 수는 있어도 적어도 내가 던진 똥을 그대로 다시 받는 일은 없으니까요. 더럽힘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뭔가 다른 얘기지만 원래 낙서도 티 하나 없는 새하얀 도화지에 하는 게 가장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원래 점잖으신 분도, 점점 망해가는 라멘 그릇을 보면서, 결국 똑같이 남의 그릇 망치기에 열중하게 되는 것을 보면, 원래 인간은 악한 것인가 봅니다. (응?)

2. 심플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는 게임

확실히 심플하면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물론 요즘 보드 게임 작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특히 카드 게임으로는 웬만큼 재미있으면서도 참신한 느낌을 주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가 어려워요.

물론, 숫자를 이용한 게임 중 일정 수 이상이 되면 점수화해야 한다, 또는 버스트가 일어나서 패널티를 받게 된다는 메카니즘은 이미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비슷한 게임으로 언급한 시노비: 가문 전쟁이라는 게임도, 살짝 다르기는 하지만, 차례가 되면 나한테 유리한 카드 플레이를 하는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 플레이어에게 득이 되는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라멘! 라멘!도 2장의 카드를 선택하고, 이 카드를 한 그릇에 몰아주는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그릇에 각각 1장씩 배치해야만 한다는 규칙 때문에, 이 행동으로 인하여 상대 플레이어가 반드시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닌 상황이 만들어 집니다. 바로 이 2장을 선택하고 각각 따로 배치해야 된다는 규칙이 이 게임에서 가장 핵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쉬웠던 부분

1. 살짝 심심한 테마

재료가 많으면 많을수록 맛있는 라멘이라고 생각하면 어느 정도 납득은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숫자를 게임의 매개체로 하고 있고, 실제로 재료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맛있는 라멘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소소한 생각에 사로잡히면 묘하게 게임에 몰입할 수 없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숫자 합이 얼마 이상되면 무엇무엇해야 한다라는 규칙을 차용하고 있는 이상, 테마적인 부분에서는 마이너스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2. 약간은 번거로운 차례 진행 방식과 점수 계산

요약 카드도 있는 데다가 그렇게 어려운 진행 방식이나 득점 계산도 아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한 눈에 파악이 되는 직관적인 방법이 아니다 보니 이 부분에서 조금 귀찮음이 느껴집니다.

카드 2장을 쓰고 각각 배치하는 것, 그리고 냉장고에서 카드 1장을 가져오고 그 빈자리를 더미에서 뽑아 채우는 것까지는 아주 익숙한 처리 방식인데, 여기에서 더미에서 안 보고 1장을 자기 손으로 보충한다는 게 살짝 어색하여 이 부분을 놓치고 지나가는 상황이 처음에는 꽤나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사실 차가운 머리로 생각해보면, 2장을 썼으니까 결과적으로 2장의 카드를 보충하는 것이 당연한 일)

점수 계산도 카드 장수가 곧 점수가 되는 게 아니라 장수마다 정해진 점수로 환산을 거쳐야 하다보니 좀 번거로움이 있고요. 스코어 시트 같은 것이 있었으면 조금 더 친절했으려나요? 반대로 생각하면, 아이들의 덧셈 연습에는 나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냉장고가 다 떨어져서 냉장고에서 카드를 보충할 수 없는 상황은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고 이후부터는 손에 남아있는 카드를 쓰는 것만 처리하세요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살짝 게임적인 완성도에 대한 디테일이 떨어져 보이는 부분도 짚어 볼만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3. 운 요소 보정의 부재

카드 게임의 숙명적인 부분입니다만, 아무래도 카드 운빨을 많이 탈 수 밖에 없는 게임입니다.

안 그래도 2장의 카드를 내가 유리한 쪽으로 붙이기만 할 수는 없다는 제약이 누군가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데, 여기에 카드 운까지 따라주지 않는다면 더더욱 이 게임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밖에 없겠지요.

요즘 운 요소가 강한 게임들은 운 요소를 그나마 컨트롤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여러 장치를 마련해 놓기 마련인데, 라멘! 라멘!은 요즘 게임치고는 온전히 카드로만 구성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 때문인지 이 부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몇 명이 플레이하더라도 라멘 그릇은 3개 모두 사용하도록 하기 때문에, 카드를 배치하기 위한 장소에 대한 선택지로 인하여 운 요소가 살짝 희석되는 느낌이 있기는 합니다.

마무리

만약에 누군가가 이 게임을 라이너 크니치아 아저씨 게임이라고 소개했다면, 그대로 속았을 것 같을 정도로 숫자를 이용한 간단하지만 재미있는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특히 남이 잘 만들어 놓은 라멘 그릇을 터트릴 때의 재미가 딱 저랑 잘 맞아요.

(그런데 이런 저도 진짜 헤비한 보드 게임을 할 때는 계획대로 되는 걸 좋아하는 건 내로남불일까요... 하지만 적당한 난도를 가진 유로 게임까지는 남의 계획을 망치는 플레이를 하는 것도 사실)

공교롭게도 한국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라멘 퓨리(진라면 보드게임)가 같이 발매되었는데요. 테마가 같기 때문에 어딘가 비슷한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많이 다른 게임이라 직접적인 비교는 적절한 것 같지 않으면서도, 그래도 객관적인 재미는 라멘! 라멘!이 훨씬 더 높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주관적으로는 두 말 할 것 없이 라멘! 라멘! 압승이고요. ~~(아스모디 코리아 죄송합니다)~~

아쉬운 부분에서 약간의 디테일이 아쉽다고 서술하긴 했지만, 그러한 아쉬움보다 이 게임이 주는 재미가 훨씬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네요.

단순하지만, 2장의 카드를 각각 배치함으로 인하여 오히려 내가 아닌 상대가 이득을 보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은근 생각할 거리를 주기도 합니다.

일러스트나 게임에서 주는 왜색에 거부감을 느끼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부분을 극복하신다면 간만에 간단하면서도 참신한 재미를 주는, 모르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카드 게임이기 때문에 꼭 한 번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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