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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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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1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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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사적인 모임 카페에 올렸던 글을 이 곳에도 올려봅니다.

서버비아는 가장 많은 인구의 도시를 건설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컨셉이 도시 건설이다보니 PC겜 심시티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줍니다.

쓰루/네이션스처럼 공동시장에서 원하는 건물을 사와서 키플라워/패치스토리처럼 도시에 배치하여 효과를 적용하는 방식이죠...

쓰루/네이션스/키플라워/패치스토리의 시대구분처럼 건물은 ABC 덱으로 나뉘어 차례대로 시장에 깔리게 됩니다.

건물은 건물마다 정해진 가격 + 시장에 나온 순서에 따라 웃돈이 더 붙어서 최종가격이 결정됩니다.

ABC덱 건물외 기본건물들은 고정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도시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는 두가지입니다.

수입과 명성(평판). 이들은 각각 매턴마다 들어오는 돈과 늘어나는 인구를 나타냅니다.

인구가 증가로 인해 도시규모가 일정선 이상으로 커지면 패널티를 받습니다.

위 인구표에서 마커 위치가 빨간선을 넘어설 때마다 명성과 수익이 감소하죠.

아마 1등이 독주하는걸 막기 위한 장치일텐데요...

테마로 해석하자면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와 유지보수 비용 증가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건물은 주거/상업/공업/공공 건물로 나뉘고 이들은 각각 초록/파랑/노랑/회색 색으로 구분됩니다.

각 타일에는 도시에 배치하는 순간 받는 효과와 매 상황에 따라 발생하는 효과가 쓰여있습니다.

이들 효과가 이 게임의 실질적인 규칙이면서 테마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주목할만한 점이..

도시 지표인 수입/명성, 기본 자원인 돈, 승점인 인구 단 4가지 요소만을 조절하는 것으로 다양한 각 건물의 특색을 넘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죠!

주거건물 몇개를 골라 예를 들자면....

입주자 협회 Homeowner"s Asscociation : 도시에 집들이 늘어나면 수익이 증가합니다.

아파트 Apartments : 주변에 상업건물이 있으면 인구가 늘어납니다.

폰 알스팩 성 Burg von Alpach : 인근주택만큼 도시 명성을 올립니다. 작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건물로 넣었군요...ㅋ

다음은 상업건물 샘플들입니다.

고급 레스토랑 Fancy Restaurant : 건설하면 일단 수입이 늘어나는데 다른 레스토랑이 늘어날 수록 수익이 감소합니다.

주차장 Parking Lot : 주변에 공공건물이나 상업건물이 있으면 수익이 늘어납니다.

카지노 Casino : 도시 평판은 떨어지나 도시 규모가 커지면 수익이 늘어납니다.

다음은 공업건물 샘플...

농장 Farm : 평판은 감소하지만 레스토랑이 늘어날 수록 수익이 증가합니다.

쓰레기 매립지 Landfill : 도시 수입은 늘어나지만 인접 건물들이 생기면 평판이 감소합니다.

재사용 공장 Recycling Plant : 공장이면서도 오히려 도시 평판이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공공건물들 예입니다.

초등학교 Elementary School : 명성증가과 함께 주택 수만큼 인구가 추가로 늘어납니다.

발전소 Power Station : 공장이 늘어나면 수익이 증가합니다.

대학 University : 수익증가와 합께 학교 수만큼 도시 명성이 오릅니다.

게임이 끝나면 최대/최소 달성 목표에 따라 보너스 승점이 주어지는데 목표들 이름에도 테마가 잘 드러나있습니다.

공업시설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받는 "환경운동가"

공공시설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받는 "토목기사"

공항이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받는 "항공관제사" 등등

이미 친구와 플레이한 바 있는 게임이지만 리뷰를 쓰기 위해 1인플도 한번 돌려봤습니다.

1인플은 정말 혼자서 하는 방법과 인공지능을 둬서 하는 방법 두가지 모드를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이름은 데일. 룰북에 쓰인 설정을 그대로 말한다면...

데일은 게임할 때 항상 저하고만 게임을 하는데

그 이유는 저밖에 친구가 없어서.. 랩니다... 남얘기 같지 않아.. ㅠㅠ

그래서 데일이랑 같이 게임해주기로 했습니다!!ㄱㄱ

시작 배치 상황

모든 플레이어가 기본건물 3개를 위와 같이 배치하고 시작합니다.

데일은 멍청한 대신 그에게는 많은 어드밴티지가 주어집니다.

겜 종료 후 데일의 도시 상태

이건 저의 도시입니다.

결과는 82대 83.

1점차로 저의 승리!! ㅋㅋㅋ

데일이 아깝게 졌다고 분해하더라구요...ㅋ

..... ㅠㅠ

네이션스처럼 점수대에 따른 등급이 있습니다.

전 밑에서 3번째 등급.. 기안자 호칭을 받았습니다.

전략적인 고민거리는 그리 많지 않아 진행은 다소 밋밋한 편이지만

테마는 정말 잘 살아있어 부담없이 자기만의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겜입니다.

확장이 추가되면 고민거리가 좀 더 가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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