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테] 지구 Earth 간단후기(1인플)
최근에 킥스런칭한 지구를 TTS로 룰도 익힐겸 1인플을 해봤습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데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1인플은 쉬움-중간모드로 했고 룰 익히고 킥스유튜브 보고(틀린 곳 몇 곳 있던...) 1겜 하는데 3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손에 익으면 1시간 정도 걸릴 거 같습니다.
첫플 후 느낀 점은 윙스팬+테포마 정도가 떠올랐습니다.
테포마처럼 약간의 선택이 가능한 비대칭 전력으로 시작하고
자원 모아서 카드 깔고 엔진 만들어서 승점 뽑아내는,
중간중간 기업상/업적달성 체크하듯이 목표점수 챙겨야하고,
엔진은 인더스트리아처럼 1열로 움직이지만 윙스팬처럼 특정 색상만 발동하는 차이점이 있네요.
인터랙션은 1도 없는 것 같고 그래서 엔진을 굴릴 때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개미들의 행진이나 갤러리스트의 킥아웃액션처럼 자신의 활성화턴에 자기 액션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액션을 하면 그보다 적은 효과의 액션을 돌아가면서 다하고
턴순서대로 기본액션을 다 끝내면 특정 색상의 엔진액션을 동시에 하는 구조 입니다.
기본적으로 깔리는 공통목표 4가지는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면서 체크해야하고 중간중간 3가지의 엔드게임목표도 확인하면서 엔진을 만들어야 합니다.
테포마의 기업상/업적은 거의 고정되어 있지만 지구는 카드마다 다르기 때문에 카드를 다 외우지 않는 이상 신경을 계속 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테포마도 태그당 점수를 주는 것들이 있지만 지구는 10배는 더 복잡해서 승점 챙기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게임자체의 속도는 테포마보다 빠르나 이걸 하나하나 다 신경쓰려니 제가 제일 싫어하는 장고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윙스팬에도 새나 모이를 먹건나 알을 낳아 카드에 점수를 쌓듯이 식물의 수도 늘려야하고 추가로 성장점수가 있는데 카드마다 성장을 시켜야합니다.
윙스팬처럼 알을 낳을 수 있는 최대크기가 있듯이 식물의 수도, 식물의 크기?도 제한되어 있는데 윙스팬과 다른 점은 1알 1점인 건 같은데 식물의 크기는 최대크기에 도달하면 보너스 점수가 있습니다.
윙스팬은 알을 예쁘게 모으기만 하면 되는데 지구는 나무가 성장하는 걸 묘사했기 때문에 안 쓰러지게 예쁘게 쌓아야 하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툭치면 망.
종료트리거가 있어서 게임이 끝나는 시간이 가변적이라 테포마처럼 지수 안 올리고 점수 파먹기 하듯 식물 안 심고 퇴비만 파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이 게임은 카드가 300장 정도인데 이게 다 떨어져 디스카드된 카드가 없어 새댁을 못 만든다면 게임이 끝나지도, 게임을 끝낼 수도 없는 상황이 올 것도 같습니다.
물론 그전에 끝나기는 할 것 같습니다만 종료조건이 16장 먼저 깔기 하나 뿐이라...
기본적으로 카드는 잘 돌도록 액션들이 짜여져 있어서 별도의 드래프트 룰은 없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승점은 액션을 하면서 실시간으로 챙겨야하는 업적달성형승점과 종료시 생기는 승점, 윙스팬 새카드 기본승점처럼 식물의 기본승점, 알갯수 같은 식물수+식물의 크기+가산점, 가장 먼저 4*4완성승점 정도가 있습니다.
룰은 어렵지 않은데 아직 카드를 다 못 겪어봐서 카드잔룰이 얼마나 있을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좀 더 돌려보고 유지할지 뺄지 결정해보려고 합니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