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레이한 게임 간략 후기

2,876 조회

2022.01.22 23:25

안녕하세요.

아들의 오랜 수험생활이 끝나서 다시 보드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난다고 해도 안하다가 하려니 쉽치가 않네요.

룰을 익히는 것도 귀찮고, 꺼내서 셋팅하기도 싫고, 정리하는 것도 싫고...

그런데 아들이 황혼의 투쟁에 흥미를 느끼고 룰을 익히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황투가 저한테는 진입장벽이 있어서 흥미를 느끼는게 쉽지는 않았지만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하는 아들을 위해서 참고 해보았습니다.

역시나 보드게임은 한판 두판 해봐야 재미를 알게되는거 같습니다.

일러나 시스템이 맘에 안들어도 해보면 안좋았던 첫인상은 말끔히 사라지는걸 경험했습니다.

너무 소련이 강한거 같아 좀 의구심도 들었는데

보라에 질문을 올릭고 조언을 구해서 적용해보았더니

더 재밌고 균형있는 게임을 할 수 있었습니다.

황투의 장점은 게임이 재밌다는거 외에 근대사 공부도 되니 너무 좋았습니다.

역사에 잼뱅이인 제가 흥미를 느낄 정도로 잘만든 게임입니다.

교육용으로도 너무 좋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종류의 게임을 더 해보 싶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GT님한테 게임을 몇개 구입했습니다.

그 중에 메이슨이라는 게임이 있습니다.

메이슨은 예전부터 너무 사고 싶어서 미국 쇼핑몰 사이트에 장바구니에 넣어놓았는데 살까 말까 갈등하고 있었던 게임입니다.

그렇게 인기 있었던 게임이 아니라 배송비까지 비싸게 주고 사기가 망설여졌던거죠.

그런데 마침 GT님이 중고로 파시길래 자주 돌아가지는 않을거 같긴했지만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구매한 게임 중 에볼루션:기후를 어제 플레이했습니다.

와 이쁜 외모와는 다르게 인터랙션이 무지 심한 게임이더라구요.

한번 플레이 해보고 반했습니다.

(그런데 연인이나 부부끼리 하기엔 너무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드 종류가 많지가 않아 혹시 쉽게 질리지않을까 걱정이 되긴하지만

여행가거나 카페에서 가볍게 하기엔 너무 좋은 게임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게임을 해보니 컴포 업글에 대한 욕심이 무지 생겼습니다.

컴포 가격만해도 게임보다 더 비싼거 같지만 만약 꾸준하게 하게 된다면 구매해도 별로 아깝지는 않을거 같더라구요.

혹시 보라 여러분들 중에도 두 게임 컴포 업글해서 플레이 하시는 분 계신가요?

명절도 다가오는데 쉬시면서 게임 원없이 플레이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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