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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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6일 모임에서 했던 게임들입니다.

3,138 조회

2021.11.07 13:40

11월 6일에 진행하였던 게임들입니다. 이 날은 작년 11월 이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못 만나고 있다가

이번에 거의 1년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원래 6명이었는데 아쉽게도 2명은 시간이 안되서 4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다음번에 6인이 모이면 마피아류 게임들도 많이 해봐야겠네요.

1. 웰컴투 행복특별시

처음으로 한 게임은 '웰컴투 행복특별시'입니다. 이 게임을 처음으로 접한건 보드게임 아레나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생각보다 나쁘지않더라구요. 규칙도 간단하고요. 심화규칙도 있다고 하는데 3분 다 처음으로 해보신거라

기본규칙으로 진행했습니다. 다음번에는 한 번 심화규칙으로도 해보고 싶네요.

2. 카멜업 세컨드 에디션

그 다음으로 한 게임은 '카멜업 세컨드에디션'입니다. 전에 한 번 펼쳐봤는데 저 야자수가 인상이 깊더라구요.

카멜업 구판도 좋아해서 플레이해봤는데 만족하였습니다. 크게 다른 점은 바로 '미친 낙타'인데요.

낙타가 거꾸로 가서 우연치않게 다른 낙타를 뒤로 보내버릴수도 있고 주사위는 여섯개인데 굴릴 수 있는 기회는 다섯개라

한 마리는 무조건 못 나가니까 구판보다 더 랜덤성이 생겨버렸습니다. 이번에는 흰색 낙타는 한 번도 이동을 안 했는데

검은색 미친 낙타덕분에 꼴찌가 바뀌게 되어 게임의 영향을 줬네요ㅎㅎㅎㅎ.

다른 분들은 초록이 꼴지될 줄 알고 최종 꼴등에 베팅했었는데 저는 한 번 기다리고 상황을 보았는데 참길 잘했었네요.

그런데 아쉽게도 1원차이로 2등을 했습니다ㅠㅠ. 노란색 낙타가 2칸만 남는 상황이였는데 파랑이 먼저 나오고 1,2가 나오면

순위가 바뀌게 되어 확실하지 않아 최종 1등 베팅을 안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아쉽네요ㅠㅠ.

3. QE(양적완화)

다음 게임은 'QE(양적완화)'를 했습니다. 제가 원래 경매 게임을 좋아하고요.

카멜업을 했을 때 한 분이 돈을 안 써서 아쉽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그래서 원하시는대로 돈 펑펑 쓰시라고 이 게임을 꺼냈습니다.

게임을 2~3판 정도 해봤는데 그 중에 한 번은 게임 후반부 될 때까지 한 번도 낙찰이 안되니까 답답해서 돈을 더 크게 쓰다가

결국엔 실격이 되었는데 그 분도 저와 같은 상황이 생겼더라구요. 이제 한 라운드밖에 안 남았는데 낙찰된게 없었는데

마지막 라운드에 거의 모든 타일을 사왔는데 결국엔 그분이 실격당했습니다. (실격 안 당해도 점수가 1등이 아닌 건 안 비밀ㅎㅎㅎ)

4. 호러파이드

그 다음은 협력게임인 '호러파이드'를 했습니다. 1명은 한 판만 해봤고 나머지 2명은 한 번도 안해서

일부로 가장 쉬운 난이도인 드라큘라와 호수 괴물로 했습니다. 게임 결과는 저희의 승리로 끝났구요.

가끔 제가 주사위가 안 좋게 나온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몬스터 카드 2/5정도로 남기고 드라큘라까지 마저 해치웠습니다.

다른 분들 말하시길 게임은 괜찮았다, 그런데 그렇게 긴장감 있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다.(공포심도 1인 상태였습니다.) 그러시더라구요.

다음 번에는 처음 하시는 분들 있어도 바로 3마리로 시작해야겠어요.

5. 타임즈 업 패밀리

다음 게임은 '타임즈 업 패밀리' 입니다. 최근에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 진짜 오랜만에 웃다가 눈물이 났었습니다.

그 때도 4인이서 했는데 2대 2 팀전도 충분히 재밌었습니다. 3~4판 정도 했는데 이 날 처음으로 패배 했습니다ㅠㅠ.

6. 쿠한델 보드게임

마지막 게임은 '쿠한델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원래 쿠한델 카드게임도 좋아하는데요.

전에 이 게임 규칙서 봤을 땐 그렇게 눈에 잘 들어오진 않았는데 최근에 다시 봤더니 눈에 잘 익더라구요.

그래서 이 날 처음으로 꺼내서 해봤습니다. 규칙에는 쿠한델 카드게임을 안 해본 사람들을 위한 기본 규칙과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장터 규칙이 있는데 바로 장터규칙으로 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여러가지 경매규칙을 마음대로 세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쿠한델 카드게임에는 일반 경매와 네덜란드식 경매밖에 없었는데 여기에는 그것 말고도 거의 10개정도의 경매방식이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 한거라 설명서에 나온대로 일반경매, 네덜란드식 경매, 주머니 속의 고양이 경매, 비밀 금액 입찰로 4가지로 진행하였는데요.

생각보다 시간이 좀 길었던 것 빼고는 다들 재미있게 했습니다.

(아마 소거래를 진행 할 때 다들 어쩔 수 없이 고민을 오래하시더라구요,

타임즈업 사진 찍었을 때가 4시 35분이였는데 이 사진 찍었을 때가 6시 5분이었습니다.

설명 할 때 각 경매방식을 설명해야되고 제비 능력, 이동 할 때 등 설명할게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리고 게임 중 같이 게임을 하던 형이 속아서 헐값에 순순히 동물을 넘겨주거나 소거래 때 돈이 동률이 나서 뺏기고

닭 타일도 150원에 불렀는데 잔돈이 없어서 200원을 주고 그래서(제가 닭 타일 2개 갖고 있어서 가치를 150원으로 올려놓았었습니다.)

1등 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기존에 갖고 있던 말 세트도 모으고 제 닭타일도 뺏고 갑자기 승승장구하더니 세트 4개나 모아서 압도적으로 1등했습니다.

아, 역시 하늘은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나봅니다.

이번에는 다들 저녁에 가셔야 된다해서 쿠한델을 끝으로 모임을 마쳤습니다.

다음번에 6인이 다 모이면 세일럼, 시크릿 히틀러 등 마피아 게임도 꺼내봐야겠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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