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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 자폐플 - #2. 세계 질서의 재편성

1,667 조회

2014.10.29 02:21

사적인 모임 카페에 올렸던 글을 조금 수정하여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셀림2세 VS 펠리페2세

[3턴 : 1570~1575년]

다급해진 스페인은 이번엔 베네치아에 동맹을 제의한다.

그러나 베네치아 역시 오스만 눈치를 보며 동맹에 응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제3세력을 아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스페인의 노력은

오스만이 점령하고 있던 튀니지의 반란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갑작스런 튀니지 반란에 이탈리아 상륙을 준비하던 메흐메트는 다시 튀니지로 귀환한다.

튀니지 반란을 진압했지만 급히 귀환하는 과정에서 오스만 함대의 진형은 길게 분산되고 말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돈 후앙의 함대가 나선다.

레판토 해전의 승리로 한때 주도권을 가져갔던 스페인이었지만

연이은 반란의 여파로 함대 지원이 엉망이 되가고 있었다.

오스만이 튀니지 재점령을 하던 시기에 이르러선

스페인 해군 지휘관 돈 후앙에게 갤리선 한부대만이 남아있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했다.

신에게는 아직 갤리선 한부대가 남아있습니다!

전설적인 해적 하이레딘의 후계자 트라구트와의 일기토

적장의 목을 땃다!

피얄레 파샤와의 일기토

적장의 목을 땃다!

이순신이 빙의한 듯.. 돈 후앙은 지중해를 종횡무진하며 오스만 함대를 완전히 격멸했다.

허나 시급한 건... 바다가 아니라 육지였다....

반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스페인 본토에서는

세비아-카디스를 두고 무어 반군과 스페인군의 격전이 벌어진다.

이것은 반란이 아니라 자유를 위한 투쟁이다!

세비야-카디스 공방전은 스페인군의 패배로 끝이 난다.

파죽지세의 반군은

스스로를 혁명군이라 칭하면서 마드리드로 진군..

적을 코앞에 둔 마드리드는 혼란에 빠지고...

그렇게 스페인은 전쟁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한다.

오스만의 승리로 막을 내린 25년간의 전쟁..

이 순간을 전환점으로 하여 이후 세계의 질서는

기독교세력이 아닌 이슬람세력이 주도하게 되었다.

만약 이때 스페인이 오스만의 유럽진출을 막았더라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밤풍경은 이슬람 사원의 초승달이 아닌

교회의 십자가 불빛으로 가득한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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