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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21. 9. 첫째주 모임 후기

3,007 조회

2021.10.04 01:14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akong/222525671308

2021. 9. 4. (토)

The Game <<평점: 7.6 / 긱 랭킹 1,056위>>

3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일반>

찬스님이 30분 정도 늦으신다고 해서 간단히 할 필러 게임으로 '더 게임'을 꺼냈습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2인이 하면 손쉽게 깰 수 있지만 3인플부터는 승률이 10%도 되지 않는 극악한 게임입니다

깰 때는 이렇게 쉬웠나 싶다가도 안 풀릴 때는 정말 답이 없네요

아쉬웠지만 그래도 재밌게 했습니다

Evolution: Climate <<평점: 8.13 / 긱 랭킹 298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찬스

<일반>

러시아의 작가들이 2010년에 에볼루션이라는 카드 게임을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작가들 중 1명은 생물학 전공자이기도 했죠

저는 2014. 3.에 플레이를 했던 기억이 있고 당시 나쁘지 않은 인상이었습니다

이 카드 게임이 노스 스타 창립자의 눈에 띄며 2014년에 보드게임화 되었고

2016년 기후 개념까지 추가하여 '에볼루션: 기후'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규칙>

기본적인 뼈대는 에볼루션 카드 게임과 비슷했습니다

일단 자신의 종 판에 여러 특성 카드들을 붙여 나가면서 독특한 나만의 종을 만들게 됩니다

초식 동물로 시작하지만 육식 특성을 붙이면 육식 동물이 됩니다

이렇게 특성 카드를 붙이는 것은 최대한 오래, 많은 개체가 살아남기 위해서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먹이는 각자가 임의로 골랐던 카드들과 기후 변화에 따라서 한정 공급되게 되는데

내가 낸 카드 외에는 정보를 알지 못하니 어느 정도의 먹이가 생성될지는 알지 못합니다

이에 대비해서 먹이를 좀 더 손쉽게 먹을 수 있거나 먹지 않아도 버티는 특성을 붙일 수도 있는 것이고

아예 육식 동물이 되어서 다른 동물들을 잡아 먹으며 생명 유지를 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면 이런 육식 동물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 특성들을 붙이기도 합니다

결국 라운드를 거쳐가며 최대한 많은 개체가 살아남으면 되는데,

점수 계산은 그동안 먹었던 먹이가 주된 것이기 때문에

설령 후반부에 멸종되어 없어지더라도 그 전까지 최대한 많이 먹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기후 개념의 추가로 먹이의 공급량이 바뀌는 것은 물론,

척박한 기후가 되면 특정 몸집의 동물들이 죽어나가기도 하기 때문에 몸집 관리를 해두어야 합니다

또한 이벤트 카드의 발동으로 다양한 상황이 발동하는 등 게임이 좀 더 다채로워졌습니다

<소감>

규칙이 어렵지 않은데다가 상당히 교육적입니다

생물학 전공자가 만든 게임답게 테마가 정말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카드 제목과 능력이 하나하나 설득력 있게 이해되는 카드 게임은 흔하지 않은데 말이죠

오래전에 했던 카드 게임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샀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Viticulture Essential Edition <<평점: 8.15 / 긱 랭킹 24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찬스

<일반>

스톤마이어 게임의 설립자들인 제이미 스텍마이어와 앨런 스톤의 '비티컬쳐'입니다

2013년에 출시되었고 저는 이듬해에 두 차례 해보게 되었는데 그 때의 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블로그 후기에는 그래도 그렇게 심하게까지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가족용 게임이라는 범주로 넣고 이해해 보려고 해도 너무 심한 카드빨 게임이었거든요

포도를 따서 숙성시켜 와인을 만들어 판매하여 점수를 버는 것이 기본이어야 하는데

점수를 주는 손님 카드만 잘 뽑으면 이기는 이상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많은 부분들을 확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해서 이번 한글판을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규칙>

한 해에 걸쳐서 일꾼을 놓으면서 와인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 계절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이 다른데 주어진 일꾼들은 한 해에 1번 밖에 쓸 수 없습니다

일단은 포도 카드를 얻어서 밭에 심기를 해야 합니다

그 후 포도 수확을 하면 크러쉬 패드에 포도를 둘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에는 와인 만들기 행동으로 따 놓은 포도들을 와인으로 변환합니다

이렇게 변환된 와인을 주문 카드에 적힌 대로 납품하면 돈과 승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 외에 확장으로 추가된 개념들이 많이 있는데

기본 건물들 외에 건축물 카드로 추가 건물들을 지어 다양한 효과를 받을 수 있고

별 토큰을 지도에 배치해서 영향력 싸움을 하는 요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카드빨이 되도록 만든 주범이었던 손님 카드들은 라인밸리 확장을 통해서 모두 교체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게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와인 제조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되더군요

게임은 누군가 25점을 넘어가면 그 해까지 하고 끝이 납니다

<소감>

일단 저의 소감은 '비티컬쳐의 재발견'이라고 하겠습니다

확장의 영향으로 인해 확실히 게임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물론 1시간 남짓으로 끝나는 가족용 포지션이었던 것이

이런저런 확장의 투입으로 인해서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무거운 전략 게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가족용으로 2~3판 하는 것보다 이렇게 확장 다 넣고 한 판 만족스럽게 하는 것이 훨씬 낫네요

Goa <<평점: 8.2 이 날의 Best! / 긱 랭킹 195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찬스

<일반>

뤼디거 돈의 고전 게임인 '고아'입니다

2004년에 만든 경매 게임인데 지금 보더라도 깔끔한 규칙이 인상적입니다

<규칙>

블로그 참조

<소감>

특이한 경매 방식에다가 테크트리 성장 시스템까지 더해져서 할 때마다 상당히 재밌게 하는 작품입니다

이 날 쟁쟁한 게임들을 제치고 이 날의 Best!에 오르기까지 했네요

고전 게임의 저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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