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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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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 모임에서 게임 4개만 하고 그 중 플레이타임 4시간 걸리는 게임도 했습니다.

5,441 조회

2021.07.04 15:22

7월 3일날 플레이 했던 게임들입니다~

원래라면 이번달부터 6인모임제한으로 풀려서서 오랜만에 '마이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였는데

아쉽게 '마이티'는 다음에 기약을 해야겠네요.ㅠㅠ

1. 루이스 앤 클라크 구판 (3인플)

먼저 첫 게임으로 '루이스 앤 클라크'를 해보았습니다. 전에 플레이 해보셨던 분 말씀들어보니까 5인은 절대 비추라고 말씀하셔서

4인도 플레이타임이 길어질것 같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한 분께서 좀 늦게 도착하신다해서 첫 게임으로 꺼냈습니다.

저도 이 날 처음 해본 게임인데요. 엘도라도와 석기시대를 합친 듯한 게임으로 보여서

그 두 게임 둘 다 좋아하는 저로서 재밌을것 같아서 규칙을 미리 숙지하고 플레이했습니다.

규칙도 생각보다 간단한게 내 차례되면 메인 액션으로 카드액션을 하거나 마을 액션을 해야 하며

메인 액션 전과 후에 모집과 야영을 선택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게임 목적은 야영을 목적지 넘어서 해야 승리인데요.

초반에 한 분께서 이동은 안하고 거의 보관 한도 늘려주는 액션이나 자원 얻는 액션만 하셔서 중반까지만 해도

저희 2명은 첫번째 산 구역을 넘고 있는데 아직도 출발지 부근에만 맴돌고 있더라구요. (제가 보기에 게임을 포기하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카드 액션 중에 '내 야영지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선발대가 있는 칸 수 만큼 전진한다' 능력이 있는 카드로

금새 첫 번째 산 구역까지 따라 오시더니 '카누 + 산 = 6칸 이동' 능력을 쓰셔서 산도 거의 껑충껑충 넘어가셨습니다.

결국엔 꼴찌가 될 거라고 생각했던 그 분의 승리로 게임을 끝마쳤습니다.

(카드 능력 중에 '내 야영지 기준으로 가장 멀리 있는 선발대 칸 수만큼 움직인다' 이 능력이 에러플이 아니라면 정말 사기라고 생각했습니다.)

2. 가이아 프로젝트 (4인플)

'루이스 앤 클라크'를 마치고 이제 곧 한 분이 더 오신다해서 그 분 오실시간에 맞춰 '가이아 프로젝트'를 세팅했습니다.

저는 가이아 프로젝트를 먼저 꺼낼 정도로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딱 중간정도?

그런데 저와 자주 게임하신 분들 대부분 '가이아 프로젝트'를 좋아하셔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일 때마다 한판씩은 무조건 합니다.

이렇게 한판 한판한게 세보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30~40판 이상은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것은 맞는지 1,2판을 빼고 모든 게임이 다 110~120점부근이네요. 그렇게 했음 실력이라도 늘어야하는데.

이번에 종족을 란티다로 골랐는데요. 최종 미션 중 하나가 초록색 행성 많이 먹어야 하는게 나오고 보라색 행성도 파란색 행성 근처에 있어서

한 번 가이아 포머하는 쪽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105점으로 겨우 한 바퀴 돌았네요.ㅎㅎㅎㅎ

3. 모던아트 카드게임 (4인플)

모임 중 한 분께서 저번 모임부터 '퓨덤'을 하자고 했었는데 그 날 제가 거절을 했었습니다. (규칙설명만 1시간이라고 해서 겁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서도 '퓨덤' 이야기가 나와서 더 이상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원래라면 '가이아 프로젝트'가 끝나고 바로 '퓨덤'을 할려했는데 제가 마지막 게임이 될 것같아

브릿지게임으로 짤막한거 하나하고 하자고 해서 간단하게 '모던아트 카드게임'을 플레이했습니다.

결과는 두 분이 1점차로 99점 드신 분이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역시 초반부터 먹을 필요없이 3,4라운드에 집중적으로 잘 먹으면 이기네요.

4. 퓨덤 (4인플)

드디어 소문으로만 들어본 (규칙만 1시간이 걸린다는...) '퓨덤'을 플레이했습니다.

쓰루나 갤러리스트 같은 긱 난이도 4점대 이상인 게임도 많이 해봤긴 했지만 긴 게임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게임이 괜찮아서 끝날때까지 집중할 수 있음 다행이지만 저와 취향이 안 맞으면

게임 중간에 접자고 할 수도 없고 끝날때까지 시간만 지나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규칙 설명을 듣는데 역시 소문에 듣던대로 5시 반쯤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거의 1시간이 지나 있더라구요.

(혹시나 설명 듣다가 집중 안될까봐 설명 듣기 전에 초코바 사온 다음 들었습니다.ㅎㅎㅎㅎ)

역시 설명이 길 수밖에 없는게 액션 카드가 총 11개나 있고 길드 조합이 6개가 있는데

한 길드 조합에서 교환, 밀기, 당기기 총 3가지 액션이 있는데 총 18(6x3)개의 액션이나 있으니 처음에 듣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1,2바퀴 돌때까진 계속 물어봤었던 같네요.

그리고 게임을 진행하다가 저희가 막힌 부분이 있었는데 '왕의 공문카드의 한도는 3장까지이다.' 이 규칙에서

게임 끝 점수가 되는 카드는 계속 갖고 있으니 한도에 포함되는것은 알겠는데 게임 중간에 쓸 수 있는 카드로

예로들면 한 자원만 내면 배를 살 수 있다, 3가지 자원을 내면 9실링을 받을 수 있다 등 이런 카드들은

한 번 쓰면 버려져서 한도에 포함이 안되는지 아니면 써도 한도에 포함해야 되는지 이 규칙이 규칙서에는 잘 적혀있지 않아서

30분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그런카드도 한도에 포함하는 걸로 진행을 했습니다. (정확한 규칙 아시는 분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 게임이 끝날 때쯤 시간을 봤는데 9시 반이 되어버렸네요. 체감시간은 2~2시간 반정도 였었던것 같은데

우선 실제 플레이시간보다 짧게 느껴진 거봐서는 성공으로 봐도 될 것같습니다. 그런데 전 이 게임을 적어도 1년동안은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ㅎㅎㅎ

이렇게 긴 게임은 또 하긴 힘들것 같아요. 차라리 연속 가이아 3판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 날 1시부터 모여서 게임 4판만 하고 마쳤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4판밖에 못해서 아쉬움이 좀 있었습니다.

근데 같이 플레이했던 회원분들하고 잘 맞아서 이 날도 만족하게 놀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플레이하는 게임보다는 같이 하는 사람들이 누구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7월 3일 모임 후기 여기에서 마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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