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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하우스 2021년 상반기 모임 후기(사진, 스압 주의)

7,515 조회

2021.06.28 02:44

안녕하세요 윈터우즈 입니다.

올해 초 계속 모임을 못하다가 봄이 되어서야 모임을 재개 했습니다.

계속 2~3인으로만 모이니 약간은 건조하고 심심한 모임이 계속되고 있네요.

7월에는 좀더 활기차고 즐거운 보드라이프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기즈모(3인)

기즈모는 이제 막 스플렌더를 졸업하신 분들에게 딱 좋은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게임 종료조건이 달성 되었는데 모르고 넘어갈뻔 했네요.

2. 카탄 : 카드게임(3인)

저는 카탄을 안해봤습니다. 그래서 카드게임과 본판과의 비교는 불가합니다.

카드를 뺏고 빼앗기면서 적당히 치고받는 인터액션과 눈치싸움이 잘 녹아있습니다.

3. 이스탄불 다이스(3~4인)

올해 제법 돌아간 게임입니다. 그만큼 재밌다는 거겠죠.

본판의 애매한 포지션에서 한발 물러난 아주 훌륭한 게임입니다.

워낙 룰이 간단해서 아무나 붙잡고 돌리기 쉽고 주사위게임이기에 용서되는 운빨 또한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저는 이스탄불 본판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금은 다이스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4. 상인들의 계곡(2인)

7천만원의 주인공 상인들의 계곡입니다.

이런저런 큰 그림을 그리다가 상대방 컬렉션을 보고 어? 하는 순간 이미 늦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덱빌딩의 묘미를 느껴보고싶다면 괜찮은 게임입니다.

5. 쓰루 디 에이지스 : 문명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2인)

오프라인으로 오랜만에 돌리는 쓰루입니다. 이날 확실히 느꼈습니다.

보드게임은 오프라인이 진리입니다!!

6. 가이아 프로젝트(2~4인)

가이아는 뭐 따로 언급을 할 필요조차 없는 게임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넷러너에게 플레이횟수 1위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모임에서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는 게임입니다.

7. 브라스 버밍엄(3인)

이번에 새로 가성비 좋은 칩을 장만했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버밍엄은 언제나 훌륭한 선택입니다.

게임이 끝날때 한턴만 더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움과 후회가 남지만 시계를 보면 어느새 집에 가야할 시간이죠.

8. 시드마이어의 문명(3인)

저는 문명게임을 할때마다 항상 마음속으로 쓰루와 비교를 하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제 마음속에서 탈락 당한 게임이 몇개 있습니다.

시드마이어의 문명은 탈락되지 않았습니다.

언제 시간이 오래 난다면 4인플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해보고싶네요.

9. 테케누(3인)

작년에 스페이스크루와 함께 핫했던 게임중 하나입니다.

게임 시작 전에는 분명 확실한 계획이 있는데 하다 보면 제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아요.

해야 할게 분명해 보이지만 매번 할때마다 결심이 흔들립니다.

그 이유가 꼭 주사위때문만은 아니라는 점이 테케누의 리플성을 한껏 올려줍니다.

10. 팀3

3인 전용 파티게임입니다. 4인 이상 파티게임은 워낙 할게 많아서 3인 제한이라는 점이 오히려 장점입니다.

매직메이즈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답답함과 즐거움이었습니다.

신나게 웃으면서 즐겼네요. 3인이서 7~8인처럼 깔깔대며 게임하고 싶으시다면 강추입니다.

11. 타완틴수유(4인)

상당히 많은 요소가 담겨져있는 게임입니다.

그것들이 아주 자연스럽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그래서 실제 난이도에 비해 룰을 익히고 설명을 하기가 어려운 게임입니다.

초반에 룰을 약간 오해해서 게임진행을 이상하게 하긴 했는데 중반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파악이 되니

플레이 횟수가 쌓이면 더 재밌게 할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카드빨에 대한 얘기를 많이 봤는데

원하는 카드가 손에 들어올때까지 턴낭비를 해야하는 시기가 반드시 오긴 옵니다.

다만 그 정도의 운빨은 허용범위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돌려볼 예정인데 그때 지금보다는 더 자세한 소감이 나올거같습니다.

12. 루이스 앤 클락(4인)

레이싱게임중 가장 답답하고 느리고 머리아프지만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제인을 한번도 못 이기다가 이날 처음으로 이겼네요.

루앤클은 늘 그렇지만 한턴승부입니다.

앞으로 전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원, 인디언 말, 핸드 3가지를 항상 고려해야 해서

레이싱보다는 덱빌딩 효율이 게임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13. 플릿 다이스게임(2인)

지금까지 해본 롤앤라이트중에서 개인시트가 가장 복잡한 게임이었습니다.

점수 받는 방법이 워낙 많아서

모든 걸 다 해야하는 영리한 여우와는 달리 몇개는 포기하고 달려야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처음 봤을때 좋아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좋은것들이어서 점수가 제법 잘 나왔네요.

14.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2인)

2인게임은 이만한게 없죠. 저는 그오호 할때 돈 표시 토큰을 사용하지 않고 진행합니다.

20원짜리 개인 공급처를 만들어두고 거기서만 돈을 주고 받는게 여러모로 좋은거 같네요.

20원 모으기 미션은 나올때마다 포기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달성해봤습니다.

15. 마니토바(3인)

내 액션을 정해주는 원형토큰을 선택하면 다른 플레이어도 이에 영향을 받는 시스템이

어딘가 푸코스러우면서도 아닌것처럼 차별화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 게임들의 특정 태크들이 많이 겹쳐보이지만 무난하게 변형을 잘 했습니다.

게임 외적인것만 빼면 잘 만든 게임입니다.

16. 발파라이소(3인)

게임 종료조건이 점수인 경우 그게 스플렌더급이라면 어색하지 않지만

이정도 게임에 어울리는 방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좀더 스케일이 큰 게임이었다면 인상깊은 게임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17. 푸에르토 리코(3인)

명불허전 푸코.

당연히 끝날줄 알았던 타이밍에 계속 안끝나서 다들 보드판이 꽉꽉 찼습니다.

푸코는 항상 부담없이 꺼낼수 있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남탓을 하지 않는다면요.

18. 사그라다(4인)

웬만하면 4인일때만 꺼내는 사그라다입니다.

겉모습은 예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마녀같은 게임입니다.

19. 퍼레이드(4인)

퍼레이드 역시 겉모습은 귀엽지만 누군가는 고통을 받습니다.

13장 깔고 하는건 기본이죠 ㅎㅎ

20. 도미니언(3인)

매턴 10초 이상 걸리지 않았던 그날의 도미니언입니다.

앞으로는 의도적으로 민병대라든가 마녀라든가 넣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1. 시뇨리에(3인)

보라 후기에 잘 안보이지만 제가 아주 좋아하고 자주 돌리는 시뇨리에입니다.

주사위게임중에서는 손에 꼽을정도로 맘에 드는 게임이에요.

처음으로 동점이 나왔네요.

22. 시즌스+확장들(2인)

오랜만에 시즌스 2인입니다.

시즌스를 여기저기 들고다니면서 플레이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애정애정 합니다.

23. 렉시오(3인)

누군가를 기다리며 도중에 접을수 있는 게임을 찾다가 꺼낸 렉시오입니다.

5인이 베스트이긴 하지만 3인으로 하니 매 라운드 점수계산할때 너무 편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24. 엘리베이터 앞에서(3인)

요즘 모임에서 파티게임의 비중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중 제법 재밌게 돌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비스티바와 닮은 줄서기 게임입니다. 캐릭터 능력들이 좀더 단순한 대신

내 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카드를 배치할수 있다는 점이 게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킵니다.

25. 마르코 폴로2 : 카라반(3~4인)

올해 꽤 여러번 플레이한, 가장 핫한 게임중 하나입니다.

주사위 눈금이 높게 나오기보다는 다양하게 나오는게 돈 절약을 할수 있어서 게임 운영에 좋습니다.

이날 간툴가 오트를 집어서 낙타가 넉넉해 검은 주사위를 많이 쓸수 있을거 같았는데 다들 낙타가 많아서 큰 이득은 못봤네요.

대신 모든 건물을 다 빼서 뿌듯했던 날입니다.

26. 안드로이드 넷러너(2인)

코로나 덕분에(?) 모임에서 가장 많이 돌아가게 된 넷러너입니다.

진입장벽만 넘는다면 정말 최고의 게임입니다.

27. 피그파일(4인)

버밍엄이 믿고 돌리는 전략게임이라면

피그파일은 믿고 돌리는 파티게임입니다.

언제나 빵빵 터지는 갓겜!!

28. 블렌드 커피 랩(4인)

기존 트릭테이킹과는 반대로

앞사람이 낸 카드와 다른 색깔의 카드를 내야하는 특이한 게임입니다.

스컬킹을 돌리는 마음으로 꺼냈는데 다들 카운팅 하느라 빡겜이 되어버렸네요.

29. 블루프린트(4인)

주사위가 점점 줄어드는 자비없는 사그라다와 달리 항상 개수가 유지되는 아주 인심 좋은 게임입니다.

첫플에는 카드 모양대로 정석플레이를 할지 안할지 딜레마에 빠질수 있으나

다음부터는 고민하지 않을거같습니다.

30. 간츠 숀 클레버[영리한 여우] (3인)

왜 이 게임은 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올라가는 느낌일까요.

31. 리그레또(3인 사진없음)

내 덱에 있는 카드를 오름차순으로 빨리 터는 실시간 순발력게임입니다.

나름 열심히 했는데 역시 제인의 눈과 손은 엄청나게 빠릅니다.

32. 페이즈10 (3인)

신입분께서 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페이즈10 입니다.

보라 평이 별로여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상당히 재밌게 했습니다.

루미큐브의 등록시스템과 참새작의 '하나만 나와라' 뽑기가 잘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너무 길어질수 있으니 6페이즈정도만 하자고 했었는데 10페이즈까지 다 끝내버렸네요.

저는 첫플에 500점을 넘기는 아주 멋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ㅋㅋㅋ

33. 위대한 로렌초+르네상스의 가문들(2인)

2인이지만 확장을 넣고 해보고 싶어서 그냥 돌렸습니다.

확실히....로렌초 2인은 너무 심심하고 허전합니다.

저는 1라운드 선만 잡으면 주사위가 저렇네요.

34. 알마마터(2인)

로렌초에 이어서 알마마터 2인입니다. 테플겸 돌렸는데

3~4인플이 너무나도 기대 될정도로 괜찮았습니다.

2인일때 사용되는 이그노투스(오토마개념)의 압박감도 적당하고

책을 서로 사고파는 인터액션이 맘에 들었습니다.

윈터하우스 모임은 인천 서구지역 한 가정집에서 열리는 모임입니다.

모임 참여는 소모임 어플 윈터하우스 검색하시거나

http://somoim.friendscube.com/g/c2182832-5b7f-11e9-99c3-0aaf93e412d81

아래 오픈톡 참여해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open.kakao.com/o/gDwJc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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