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어단. 보드게임 SDJ 수상작 특집2

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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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30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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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SDJ 수상작 특집 테마로 모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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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21 SDJ 후보작 선정 기념으로 남은 SDJ 수상작 중 일부를 플레이 했습니다!

총 9개 했습니다.

- 루미큐브 (1980년 수상)

보드게임 카페에서 가장 많이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죠. 할루젠의 루미큐브입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잘 안 돌아가는 게임이긴 하지만 예전에 쿼클도 했었고...

뒤에 늦게 합류하는 사람 기다릴 겸 진행했습니다.

자비롭게 조커를 먼저 내줘서 결국 패배를 했네요 ㅠ

- 알함브라 (2003년 수상)

빅박스로 진행했습니다.

미니 확장 2개 상점 외 타일과 초원? 타일 추가했습니다.

초반에 돈과 타일 배치를 잘못해서 망하나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결국 꼴찌..

본판만으로는 좀 밍밍한 느낌이 있는데 확장 한두개 넣으니 점수 루트도 다양해지고 좋더군요.

비용 딱 맞춰 사는건 못참지!

- 픽처스 (2020년 수상)

작년에 수상하고 며칠 전 출시한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조카들이랑 해도 괜찮을거 같아서 간만에 큰맘 먹고 질렀습니다.

사진을 자기가 가진 재료로 표현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안됩니다.

카드로 표현하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어렵더군요. 끈도 어렵다는 사람이 있고요.

9개 큐브로 나타내는게 제일 흥미로웠습니다.

창의력 발달에 꽤나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 줄로레또 (2007년 수상)

컬러레또 작가의 동물원 꾸미기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전 컬러레또를 안해봤는데 나머지 분들은 비슷하다고 경악을.. 안 좋은 추억이 있나보더라구요

배달트럭에 동물 견제로 인해 그냥 먹고 빠질까, 더 가볼까 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창고 벌점이 어마무시해서 힘들게 채웠는데 20점 넘기기가 힘든 게임이었습니다 ㅠㅠ

또 초반에 다 채워버리면 후반부에 전부 창고로 가버려 페이스 조절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 저스트 원 (2019년 수상)

이런 파티 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지만 시국이 시국인지라 4인플 했습니다.

근데 4인플도 나쁘지 않은게 7인플에서 중복 제거하면 결국 4인플 수준이더군요.

4인플 하면 힌트가 1개 아니면 3개라서 힌트를 잘 써줘야하는 압박감은 덤이었습니다 ㅋㅋ

실제로 '오아시스'가 정답인데 '사막'1개 '신기루'2개 나와서 사막으로 풀어야했죠

4인플도 나쁘지 않은 후기였습니다.

- 스코틀랜드 야드 (1983년 수상)

순한맛 화이트채플? 느낌입니다. 진짜 몇년전에 술래잡기 게임으로 희미하게 기억했던 그 게임입니다.

룰 개정이 있어서 좀 헷갈렸지만 모임 내에서 정립하고 플레이 했습니다.

X가 유리할 줄 알았는데 공개하는 라운드 때문에 쉽게 잡혔습니다.

네, 5 라운드만에 잡혔습니다..

화채, 화홀이 어려울 수 있는 일반 손님들에겐 비슷한 추격전 게임으로 간단하고 좋은듯합니다.

- 킹도미노 (2017년 수상)

본판만으론 싱거워서 거인 확장 넣어서 했습니다.

자이언트 킹도미노도 있는데 호환이 안돼서 아쉽네요.

거인으로 왕관 밟는게 일품입니다.

그 하나로 점수가 몇십점씩 깍이는걸 보면 속이 쓰립니다 ㅠ

퀸은 왜 없냐면. 제가 룰을 아직 모릅니다 ㅎㅎ

- 도미니언 (2009년 수상)

제가 원래 도미니언을 잘 안하는데 했습니다. 뭔가 잘 안끌린다..? 그런 느낌이에요 재미가 그렇게 없는건 아닌데...

번영 확장 넣어서 했습니다. 동, 저주, 공작령, 인부촌이 고갈됐습니다.

의외로 제가 1등 했네요;; 고인물 3명이랑 해서 정신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카드 뽑는 액션 카드가 포함이 안돼서 덱 회전율이 저조했네요. 대신 폐기나 버리게 하는 카드가 많아서 효율은 나름 선방했습니다.

약장수로 계속 저주 들어오는게 피눈물 나덥니다 ㅠㅠ

- 토레스 (2000년 수상)

KK콤비의 밥상 쌓는 영향력 추상전략 게임입니다.
이거 영상도 보고 번역 룰도 봤는데..액션 카드가 이해가 안돼서 매끄럽지 못하게 진행했지만 어찌어찌 끝마쳤습니다.

공동 미션 카드를 뺐습니다.

영향력 게임 좋아하시는 한 분은 재밌다고 하셨네요.

다들 100점은 훨 넘기면서 끝났습니다. 점수가 안날 줄 알았는데 왕 보너스, 성 점수가 의외로 쎄게 나오더군요.

해산 전이라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처음에 할 걸 했지만 잘 따라와줘서 고마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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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J 게임은 어떨까 하면서 시작한 컨셉 모임인데 게임들이 크게 호불호 가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상을 타지 않았나... 하는? 해보면서 느낀건 예전 수상작에 비하면 최근 수상작이 파티게임 선호로 넘어온듯한 기분입니다.

이번 후보도 그렇고 말이죠 아무튼간에.

아직 남은 SDJ 게임이 많지만.. 구하기도 어렵고 룰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언젠간 할 날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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