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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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둘째 주에 한 게임 간단 후기

8,302 조회

2021.05.25 23:13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저번에 후기를 쓴 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밀리다 보니 바로 또 쓰게 되었네요 ㅎ

그럼 시작합니다!

1, 서쪽 왕국의 팔라딘

서왕팔을 1인플로 한번 돌려봤습니다. 다른 서쪽 시리즈와는 다르게 플레이어 간의 상호작용이 좀 적은 편이다 보니 1인플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1인플로 진행하면 내 개인판과 함께 1인플용 오토마 판을 같이 사용합니다. 제가 한 턴하고 오토마가 한 턴하고 번갈아서 하는 식인데요. 오토마의 차례가 되면 오토마 카드를 뽑아 행동하는 식입니다. 오토마는 따로 자원이나 돈을 얻진 않지만 그 대신 그걸로 힘, 명성, 신앙심을 올릴 수 있어서 마냥 두고 볼 순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보통 난이도로(시작할 때 전초기지의 개수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시작했는데 보통도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 관계상 중간에 끝냈지만 끝까지 했다면 졌을 것 같아요....ㅠㅠ 다음엔 쉬운 난이도로 일단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2, 아줄 2

2인플로 돌린 아줄2입니다. 안 그래도 아줄 시리즈 중에는 아줄2만 못해봐서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해보네요.

아줄2는 1,3과는 약간 느낌이 달랐습니다. 일단 가운데 판에서 가져오는 것 말고 다른 액션이 존재한다는 게 제일 독특했네요. 그리고 개인 판을 채우는 방식도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대한 평가는 다음에 다시 해야겠네요. 점수 계산하는 데서 애러플이 있었습니다. 역시 그 자리에서 룰북 읽고 바로 해서 그런가 놓치는 게 있었네요.

3, 킹도미노 듀얼

킹도미노 듀얼입니다. 이름은 킹도미노 듀얼이지만 사실상 킹도미노 롤앤라이트죠. 하지만 2인 버전으로 내서 듀얼인가 봅니다. (사실 킹도미노도 사실 2인 전용 게임 같은 느낌이라....ㅎㅎ)

해보니 정말 딱 '킹도미노 롤앤라이트'였어요. 킹도미노 본판도 땅에 따라 특징이 좀 다른데요. 일단 킹도미노 같은 경우에는 광산 지역은 개수가 적지만 왕관의 개수가 눈에 띄게 많은 편이고 또 반대로 사막이나 숲 지역은 개수 자체는 많지만 왕관이 적기 때문에 밸런스가 깔끔하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듀얼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듀얼은 킹도미노와 다르게 마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조금 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 땅을 그릴 때마다 그 땅의 마법 책칸에 체크를 하게 되는데 상대방보다 먼저 전부 체크하면 해당칸의 마법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 중에 한 번만 쓸 수 있지만 게임 시간이 짧은 편이고 효과가 좋아 쓸만한 것 같아요.

저는 이 게임을 샀다가 개봉노플로 팔았었는데 괜스레 후회가 되더라고요. 충분히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하기 좋은 거 같아요.

4, 레이크홀트

오랜만에 한 레이크 홀트입니다.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거의 몇백 년 만에 하는 레이크홀트 같네요. 처음으로 리뷰를 쓰려고 시도했던 게임이라 애착도 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예전에는 뤄양이랑 오딘을 약간 섞은 느낌이라고 쓴 것 같은데 그때 당시는 뤄양을 못해봐서 주변 사람들의 평만 듣고 썼지만 지금 비교해보면 전 개인적으로 뤄양보다는 레이크홀트가 더 재밌는 것 같아요. 더 설명하기 쉽고 깔끔한 느낌이에요.

레이크홀트를 하면 테이블 전진을 위한 자원 계산이 필수적인데 이번 판에서는 초반 스타트는 좋았지만 중간에 실수를 해서 살짝 밀려나는 바람에 1등을 놓쳤습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플레이가 아쉬웠네요 ㅎㅎ 그래도 오랜만에 한 레이크홀트라 재밌었습니다.

5, 디 크루 : 심해

시간이 좀 남아 꺼내본 디크루 심해입니다. 3인플로 했네요. 같이 하신 분 중 한 분은 보드게임에 대한 애정은 없으신데(막상 게임을 하면 재밌게 하시지만...ㅎㅎ) 디 크루는 유독 좋아하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들고 가봤습니다.

아직 초반 미션만 짧게 해서 자세한 후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제가 이번에 하면서 짧게나마 느낀 건 '심해 버전이 훨씬 재밌겠구나...!'였습니다. 일단 디 크루는 난이도에 따라 미션 카드를 뽑고 가져가는 방식이 일반적인데 미션카드가 본 카드와 같은 구성이기 때문에 같은 미션을 여러 번 하면 조금은 질릴 수도 있는데 반해 심해 버전은 미션 카드에 따로 목표가 있어서 같은 미션을 여러 번 해도 질리지 않아 훨씬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다음에 더 여러 번 하고 후기를 자세히 써야겠습니다.

6, 크루세이더

2인플로 돌린 크루세이더입니다. 한글판이 나왔을 때 해보고 싶었는데 이제야 해보게 되네요 ㅎㅎ 하지만 어쩌다 보니 한글판이 아닌 디럭스 버전으로 하기 되었다는....ㅎㅎ

만칼라가 메인인 생각보다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간단하다는 후기는 종종 봤지만요 ㅎㅎ) 레이스 포 더 갤럭시처럼 정해진 승점이 다 떨어지면 게임이 끝나더군요.(종료 조건이 하나 더 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ㅠ)

그런데 확실히 2인플로 하다 보니 2인 전용 판으로 해도 약간은 널널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칼라가 오부족과 다르게 개인판에서 진행되서 생각보다 장고가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빠르게 게임이 끝났네요. 다음에는 다른 캐릭터로 3인정도서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ㅎ

7, 그웨트+ 북방 철도 확장

그다음에 이어서 드디어 해보고 싶었던 그웨트를 해봤습니다. 2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같이 게임한 형님이 알려주셔서 해볼 수 있었네요. 확장까지 다 넣고 했습니다. 다 해보고 나니 긱순위가 납득이 갔습니다. 게임을 이제야 해보다니요...ㄷㄷㄷ 너무 재밌게 했습니다.

덱빌딩 요소가 살짝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말에 캔자스시티로 가는 동안에 여러 장소에 들려 액션을 하는 게임이었어요. 이 게임도 2인으로 해서 맵이 조금 덜 차 널널하게 게임을 했는데 이 게임도 4인으로 하면 많이 빡빡하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이번에 가진 소를 행동칸에서 효율적으로 쓰는 게 중요한 듯했습니다. 그래야 돈이 조금 모이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그리고 확장을 넣어서 해서 본판만의 느낌을 잘 모르겠지만 확장은 확실히 넣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본판만 하면 카우보이 테크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고요...ㅎㅎ

다음에 기회 되면 또 하고 싶습니다. 정말 재밌네요 ㅎㅎ

8, 또왕팔

그웨트를 배웠으니 이제 제가 알려드릴 차례입니다. 얼마 전에 서왕작을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로 알려드렸는데 좋아하셔서 이번엔 다른 서쪽 시리즈 중에 2인플이 조금 더 괜찮다고 생각하는 서왕팔을 알려드렸습니다.

7라운드 동안 진행하면서 여러 가지 태크를 타서 점수를 버는 게임입니다. 성벽을 짓거나 용병을 쓰거나 전초기지를 짓거나 개인 판 곳곳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어요. 그리고 라운드별로 내가 쓸 카드를 고를 수 있는데 내가 이번 라운드에 고른 카드의 능력을 효율적으로 쓰는 게 중요합니다.

이번 판은 형님이 처음 하시는데도 잘하셔서 마지막까지 치열했는데 3점 차로 제가 이겼네요 ㅎㅎ 아슬아슬했습니다.

9, 워 체스트+노빌리티+시즈

다른 날 오랜만에 워 체스트를 오프로 돌려봤습니다. 게다가 노빌리티와 시즈 확장까지 다 넣고 돌렸네요 ㅎ

시즈 확장은 처음이라 드래프트를 하는데 시즈 확장의 병력을 다 넣고 해봤습니다. 더는 공성 전차와 공성탑(?)을 가져갔네요. 상대방은 투석기와 공병을 가져갔습니다.

저는 처음에 용병을 활용해서 빠르게 전진해서 거기에 감시탑을 놓고 견제하려 했는데 중반에 코인이 생각했던 대로 안 나와서 많이 꼬여버렸습니다. 게다가 상대방이 투석기로 멀리서 때리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져버렸네요 ㅎㅎ

시즈 확장이 룰이 크게 추가되는 건 아니었지만 성벽의 추가와 새로운 병력으로 훨씬 다채로워졌네요 ㅎㅎ

10, 빈디케이션

그다음에 이날의 메인 게임이었던 빈디케이션을 돌려봤습니다. 2인플로 했네요. 예전에 사놓고 못 돌려본 게임이었는데 말 나온 김에 룰도 봤겠다 바로 돌려봤습니다 ㅎㅎ

사실 긱에서도 4인이 베스트라고 해서 이번엔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재밌었네요. 매 차례 이동하면서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고 액션을 하면서 땅도 점령하고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막상 해보니 룰이 쉬워서 룰북을 찾아볼 일이 별로 없었네요.

기초 세팅으로 진행을 했는데 초반에 상대방이 원소 변환하는 땅 2곳을 전부 점령해버려서 너무 힘들었네요. 아 이 게임에서는 개인 판에 원소를 변환을 해야 하는데 그걸 하는 장소를 상대방이 점령을 해버렸습니다. 점령한다고 그 장소에서 행동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점수를 얻기 때문에....ㅠㅠ

그래도 마지막에 메이저 점수를 신경 써서 쫓아갔지만 아쉽게 2점 차로 패배했습니다. 다음엔 확장 모듈도 읽어보고 넣어서 해야겠네요 ㅎㅎ

11, 지킬 vs 하이드

마지막에 시간이 애매해서 한 지킬앤하이드입니다. 2인 전용 트릭 테이킹 게임인데 총 3라운드를 진행합니다.

3라운드 동안 하이드는 트랙칸의 말을 10칸 이동시켜야 하고 지킬은 그걸 막으면 됩니다. 각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서로 간의 승수의 차이만큼 트랙 말이 전진하기 때문에 하이드는 완전하게 이기거나/지거나 해야 하고 지킬은 최대한 균형을 지켜야 합니다.(5 대 5가 베스트겠죠)

처음 했을 때는 이거 하이드가 너무 유리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하면 할수록 지킬 박사 쪽이 조금 더 유리한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끔 아레나로 하면 또 하이드가 이기는 경우도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이렇게 고민한다는 사실 자체가 이 게임이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거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이번 판은 제가 지킬을 했는데 생각보다 디펜스가 잘 되었습니다 ㅎㅎ 아무래도 이 게임은 물약을 잘 쓰는 게 핵심인 거 같아요.

이번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전 다음 후기로 오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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