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플레이 (니페리어스, 팬암, 사자턱, 유희왕 러시 듀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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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12:06

니페리어스 (2021)

Nefarious

도널드 바카리노 作, 2-6인, 8세 이상, 30-45분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되어 세상을 정복하는 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게임 준비 단계에서 36장의 트위스트 카드 중 2장을 무작위로 골라 게임을 진행하는데, 이 트위스트 카드가 게임 플레이에 미치는 영향이 커, 다른 조합의 트위스트 카드로 게임을 또 하고 싶게 만든다.

소망: 도미니언을 만든 도날드 바카리노 답게 무한한 리플레이를 보장한다. 어떤 카드가 나와도 게임이 돌아간다는 게 놀랍다.

요한: 규칙이 쉽다. '이 게임이 돌아간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신기하게 게임이 돌아간다.

팬암 (2020)

Pan Am

프로스페로 홀 作, 2-4인, 12세 이상, 60분

'항공 산업의 황금기 속에서 승리를 거머쥐세요 '

<플레이 소감>

게리: 노선을 개척해서 팬암에 팔자. 일꾼 배치를 경매와 적절히 섞은 것이나, 라운드에 따라 주가가 변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언제 살 것인지 판단하는 점 등 여러 가지 요소가 군더더기 없이 잘 짜여 있는 웰 메이드 게임. 팬암이 구매할 노선이 주사위로 정해진다는 점이 호불호를 갈리게 만들 수 있지만, 나는 그게 이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소망: 고전적인 일꾼놓기 게임에 항공 테마를 입혔다. 운적요소가 강하지만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녹여낸 덕분에 플레이 경험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잘 만든 수작.

요한: 내가 사면 주가가 떨어진다..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 (2020)

Gloomhaven: Jaws of the Lion

Isaac Childres 作, 1-4인, 30-120분, 14세 이상

'25개의 캠페인 시나리오에서 전략적인 카드 플레이로 몬스터들을 제압하세요'

<플레이 소감>

게리: 글룸헤이븐은 사지 않았지만(할 시간이 없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건 샀다. 셋업이 간편한 것이 최대의 장점! 주사위를 쓰지 않은 던전 크롤이란 것이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소망: 글룸헤이븐 라이트버전. 규칙은 글룸헤이븐과 거의 같지만 맵 타일을 맵 북으로 대체하는 등 게임은 많이 친절해졌다. 재미가 보장되는 만큼 글룸헤이븐에 입문한다면 본편보다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다.

요한: 전투 시스템이 마음에 든다. 의사소통은 가능하지만 제한적이기 때문에, 정말 팀플레이하는 느낌이 들었다.

유희왕 러시 듀얼

2인, 20분

'새로운 규칙으로 더 빨라진 유희왕 카드게임'

<플레이 소감>

게리: 유희왕을 시원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매 턴 시작마다 핸드를 5장으로 채워준다!

소망: 모바일판 유희왕을 연상시키는 모양새지만 실상은 많이 다르다. 생김새는 많이 간소해졌지만, 한 턴에 카드를 여러 장 드로우 할 수 있게 된 탓에 해야하는 일은 많아졌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