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아트] 5인이 모이면 꼭 해봐야한다는 그 게임, 짧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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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2 10:09

경매 게임의 진수라고 소문이 자자한 모던아트, 2쇄까지 판매될 동안 모르고 있다가 품절이 되었었죠.

3쇄로 재판된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시간 기다리다가 11월에 구매를 해서 처음으로 돌렸던 모던아트. 이제서야 간단한 후기를 남겨 봅니다.

우선 5인 베스트라길래 와이프와 친구3명, 총 5인이서 진행해보았습니다.

멤버들 모두가 테포마정도는 무난히 돌렸던 인원들이라 룰 설명에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게임을 룰만 읽어볼때까지는 굉장히 가벼운 파티게임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카멜업, 스컬킹 류의 파티게임도 두세판하면 조금 물렸던 경험으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약 1시간정도되는 플레이타임의 모던아트를 앉은 자리에서 4판을 내리 돌렸습니다.

그리고.. 친구 두명이 더 하고싶다는걸 다음을 기약하며 돌려보냈습니다...

<좋았던 점>

1. 깔끔하고 쉬운 룰, 1시간 남짓의 빠른 플레이타임.

-> 전략게임에 비교하면 굉장히 쉬운 것은 당연하고, 여타 파티게임보다 룰이 쉬운 편에 속합니다.

그나마 조금 신경 쓸 부분은 라운드 종료조건(더블경매 ex), 작품가치 누적 정도 입니다.

-> 4라운드가 금방 돌아갑니다. 아쉬울때 딱 끝납니다. 맛깔스러운 엔딩입니다.

2. 한국에디션만의 훌륭한 컴포넌트. 수십 점의 명화를 한 손으로 감상할 수 있음.

-> 네, 사실 경매게임이라는 정도만 알았지 구매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도 구성품과 박스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이젤, 경매봉, 코인, 카드 등 무엇하나 빠질 것 없이 만족스러운 품질이었습니다. 볼때마다 감탄하게되는 구성품 입니다.

3. 파티게임? 이라고 하기엔 나름의 깊이가 있는 전략적인 경매요소.

-> 사실 이 부분이 게임을 하기 전까지 몰랐던(어쩌면 당연한) 부분이었는데요, 정말 경매의 눈치싸움을 제대로 보여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게임했던 멤버들의 수준이 비슷했던 것도 큰 몫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 두번째 판까지 돌리고 나니, 얼추 작품의 적정가치가 책정되는 모양새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가치가 정리되는 순간 게임의 흥미가 조금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전혀아닙니다. 주먹경매에서 특히 빛나는 점이죠. 단돈 1원, 그 차이를 서로 이득을 따지며 눈치게임하는데 그 긴장감이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4. 테마에 몰입해서 진행하면 그 재미는 10배! 기분 좋은 인터액션

-> 경매게임의 매력이 아닐까요, 니꺼 내꺼 직접적으로 뺏는 게임이 아닌, 내꺼!를 최대한 비싸게, 호갱도 잡아주고, 내가 구매할때는 최대한 후려치고?!.

심리전도 일품이지만 수다스럽게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아쉬울 수 있는점?>

1. 플레이어 수, 멤버성향을 많이 탈 수도.

-> 단 한명이라도 고의적 또는 선의의 트롤링을 하게된다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수 있습니다.

테마에 몰입을 해야해요, 경매봉을 휘두르면서 tv속 경매장면을 그대로 재연하면 재미가 한층 올라갑니다.

(50!, 50! 더 없습니까? 땅땅 낙찰!)

-> 앞으로 5인이 모이게된다면 모던아트는 꼭 한판 돌릴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5인이 아닐 때에는 재미가 많이 반감될 것 같습니다. 그나마 4인은 괜찮을 것 같네요.

2. 위의 아쉬운점 빼고는 없네요.

-> 네, 단점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