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포밍 마스 대회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은 어떻게 ?
요새 테라포밍 마스가 정말 핫한 것 같습니다.
전국대회를 주최해주시는 "중앙대학교 보드게임 동아리 BOCA" 덕분에 저희 모임에서도 테포마가 많이 핫한 상태이구요.
그런데 테라포밍 마스를 돌리면서 과연 대회에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내부의 목소리가 들려서 글로 올려봅니다.
<직접 견제와 관련된 문제>
1. 테포마는 카드액션으로 "직접견제"가 가능합니다. 직접견제는 상대방의 생산력을 깎거나, 혹은 자원은 없애거나, 특정자원(동물,미생물)을
뺏어올 수 있습니다.
2. "직접견제"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문제는 누구한테 사용하냐일 것 입니다. 물론 "아무의 티타늄 생산력을 1 줄이고' 라는 상황에서 티타늄 생산력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가 오직 1 사람 뿐이라면 선택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으니 문제가 안될 수 있습니다.
3. 그런데 게임 초중반 모두의 테라포밍점수가 비슷한 상황에서 누구에게나 "직접견제"가 가능한 상황이 되었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4. 보드게임모임을 1개만 나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드게임을 오래 즐기신 분들일수록 여러모임에서 흔히 말하는 "아는 지인"이 많을 것 입니다.
직접견제를 해야되는 상황에서, 아직 누구도 크게 앞서 나가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내가 "아는 지인"을 먼저 공격할 필요가 있을까요 ?
5. 극단적으로 4인플 테이블에서 3인이 서로 아는 사이이고 나머지 1명만 모르는 사이일 때, 과연 서로 아는 3인이 자기들끼리 "직접견제"를
할까요 ? 물론 게임 후반 1등과 2등이 조금씩 보이는 상황이 된다면 그 때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그 때는 이미 게임이 기운 상태니 의미 없겠죠.
6. 실제로 저희 모임에 한 분이 예전에 블러드 레이지 대회에 나갔을 때 같은 테이블에 서로 아는 지인이 있어서 죽도록 견제만 당하다가 패했고
그 여파로 지금까지 블러드 레이지는 근처도 안가시고 계십니다.
<해결책은 없을까?>
1. 게임룰상에 "직접견제"를 누구한테 어떻게 하라 그런식의 규칙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대회가 아닌 이상 그런룰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2. 제가 생각하는 해결 방법 중 하나는 아싸리 "2인=1팀"을 개념으로 하는 것 입니다.
3. 팀의 개념이 될 경우 사실상 "직접견제"에서 기분 나쁠 상황은 사라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4. 부수적으로 팀이 될 경우 상호전략이 보완될 수 있고, 새로운 팀전략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고, 대회 주최자 분들이 잘 해주실 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