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어웨이 - #2. 위협 요소

정신적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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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9-22 오전 1:20

BEST

여기서 좌절하지 말고 다시 힘을 내자.

맘을 추스리고 프라이데이와 함께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 보조 역할만 하던 프라이데이였으나

묵묵히 고분고분 함께 작업을 하면서 기술을 하나둘 익혀나갔고

나중엔 내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도구를 만들어 냈다. 착한 녀석... 잘했다고 칭찬해줘야지

탐사도 계속 이어졌다.

야영지를 섬 안쪽으로 옮기고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하루는 야생동물의 흔적을 발견하고 사냥에 나서다

재규어를 만났다.

다행히 총이 있어서 재규어를 잡을 수 있었지만... 내가 입은 상처도 컸다.

총알도 다 떨어졌고 사냥은 당분간 자제해야할 듯 하다.

표류생활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는 날씨였다.

가을로 접어들고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간이 야영지는 비바람를 막아줄 수 없었고

추위에 떨면서 밤을 지새우는 동안 내 건강은 악화됐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독한 술을 담궈 마시고 꿀꿀이 죽을 쒀먹어가면서 버텨나갔지만 몸이 점점 망신창이가 되는걸 피할 수 없었다.

큰마음먹고 비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든든한 오두막을 짓기로 한다.

오두막집이 완성된 날 그 어느때보다 강한 비바람과 함께 야생동물의 침입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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