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보드게임 유튜버들은 진실된 "쌈마이"로 남아주세요.
왠 뜬금없는 소리냐고요?
자동차에 관심이 많아서 자동차 시승이나 리뷰를 하는 유튜버들 영상을 종종 보곤 하는데... 나름 이 분야도 굉장히 경쟁(?)이 치열합니다. 구독수를 올리기 위해서죠.
그러다보니 굉장히 과장된 어조와 리액션으로 리뷰를 하는 사람도 많더군요. 여기까지는 좋은데... 어쨌든 자극적이고 부정적인게 눈에 띠어서 그러는지 까는 리뷰를 하면서 이 차 산 사람들은 호구라는 식, 이런거 만든 회사는 곧 망삘이라는 등의 얘기도 서슴치 않더라구요. 승차감처럼 어느정도 주관적인 것에 대해 자기가 안좋았다고 이 차 망했다라는 식으로 단정지 어버리는 리뷰에 누가 동화될까 싶지만, 댓글을 보면 '아 그렇군요... 안사야겠네요'라고 끄덕이는 댓글들도 있어서 이런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실감이 갔습니다. 뭐랄까요. 진짜 싸구려 쌈마이같달까요. 그런 유튜버들의 구독수가 높긴 하지만 진짜로 분석적이고 멋진 리뷰를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긴합니다.
요즘 보드게임쪽에서도 유튜버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재미나고 과장된 표현들을 쓰시긴 해도, 그 젠틀함과 진정성에 있어서는 저런 저질 유튜버들에 비하기가 죄송할 정도로 애정이 묻어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 요즘 보드게임들이 많이 출시되니 앞으로 이런 비디오 리뷰들이 많아질 듯 한데.... 보드게임 리뷰어들은 정말 '진실한 쌈마이'로 남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미있고 개구지지만 게임에 대해 좋은 평을 하든 안좋은 평을 하든 보드게임이란 것에 깊은 애정을 담고 있는 그런 리뷰요.
보드게임 비디오 리뷰어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 말나온 김에 구독해놓은 채널들 좀 순례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