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크롤러 게임 제작이 끝나갑니다.
던전 내에서 핸드의 카드를 이용해서 보스를 격파하는 류의 게임인데,
타이밍 룰을 둬서 보스의 공격 순간을 예측하고 싸워야 합니다.
보스보다 먼저 치고 빠지던가, 멀찍이 떨어져서 보스의 패턴이 끝난 뒤 공격하던가,
그것도 아니면 방어한 뒤에 반격하는 방식으로 보스에 대처하게 됩니다.
강력한 공격일 수록 늦은 순간에 배치되고,
약한 공격일 수록 빠르게 작동합니다.
매 순간은 거대한 시간 안에 묶여있어서 1~10 의 시간 사이에 공격 기술을 배분하면 됩니다.
프로토 타입이라 디자인은 엉성하지만 샘플삼아 올려봅니다.
먼저 스킬카드입니다.
카드는 드로우하는 방식이 아닌 전부 손에 들고 시작하며,
한 카드에 두가지 능력이 있습니다. 둘 다 발동되는 것이 아닌 둘중 하나를 선택하여
영웅에 따라 1장에서 총 3장까지 플레이 가능합니다.
(본 영웅은 2장)
카드를 사용하면 사라지는(discard) 것이 아닌,
스태미너 존으로 가게 되는데. 왼쪽 아래에 쓰러진 사람 아이콘 옆 수치만큼의 턴이 지나면 핸드로 돌아오게 됩니다.
중간에 사람이 달리는 모양의 왼쪽수치와 오른쪽수치는 각각 타이밍과 순간인데,
타이밍은 보스에게 공격당해서 모션이 캔슬되는 범위를 말하며,
순간은 내가 선택한 타이밍중 몇번째 순간에 공격되는지를 말합니다.
예를들어 3번째 타이밍에 충격 스킬을 쓰면
1부터 100까지의 순간중
36번의 순간에 스킬이 발동되게 됩니다.
다음은 보스카드입니다.
매턴 한 장씩 드로우해서 해당 내용에 따릅니다.
모래시계 모양 오른쪽에 있는 수치는 보스의 행동이 발현되는 시점이며,
행동은 텍스트에 따릅니다.
오른쪽은 소환형 스킬인데, 이 경우 소환물은 카드 내용의 스펙을 따릅니다.
소모된 보스 카드는 드로우 덱 옆에 위치해서 모든 드로우덱이 소모되면 섞지 않고 그대로 드로우 덱을 만듭니다.
따라서 보스는 같은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되고
패턴을 파악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됩니다.
단 초행에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스 추가패턴 카드입니다.
보스들은 일정한 조건이 되면 추가 패턴을 가지게 됩니다.
보통 일정 체력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추가 패턴을 얻지만, 보스에 따라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추가 패턴을 얻게 된 보스는 추가 패턴 카드를 덱에 넣고 섞게 되므로
지금까지 익힌 패턴이 전부 바뀌게 됩니다.
보통의 디자인이라면 이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이지만,
아래의 카드 뒷면 덕에 어느정도 플레이어의 고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보스카드 뒷면입니다.
보스 카드 뒷면은 언듯보면 다 같아 보이지만
아래 플레이버 텍스트가 서로 다르게 써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플레이버 텍스트를 통해 보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으며,
한 번 본 카드의 경우는 카드의 내용이 파악 가능해 다음에 같은 카드가 등장하더라도 보스의 행동을
대충은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예외적인 상황은 있으나 보통 비슷한 키워드들이 반복됩니다.
준비라는 키워드는 대부분 강력한 공격을 말하며, 달릴 자세를 취한다 등은 돌진 공격의 암시입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지속적인 패턴 예측 기반의 전투를 경험하고,
자신의 핸드에서 최적의 수를 찾아 공격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영웅마다 사용하는 카드는 전부 다르며,
레벨이 오를 때마다 카드를 직접적으로 강화시키거나
(현재 올린 프로토타입에서는 숫자로 써있지만 최종본에선 아이콘으로 쓰여있어, 레벨업시 카드에 표시를 하는 방법으로
수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카드를 얻어 핸드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체력을 올리고 공격력을 올리는 건 재미 없으니까요.
플레이는 1~4인이 가능하며, 1 또는 3인일 때 가장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디자인 중입니다.
아마도 곧 테스트 플레이를 하게 될 것 같은데
PnP 로 할지 모임에 나갈지 고민중입니다...
엑박이어서 재업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