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전쟁 편의성 높이기
개봉노플 탈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음 순서인 반지 전쟁을 플레이하기 위해 룰을 모두 숙지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세팅의 번거로움과 수많은 피규어들이 뒤엉켜있을 때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 걸림돌이었죠..
하나씩 구별하는 것은 어려움이 없었으나.. 보드판위에 마구 섞여있게 되면 구분이 어려워질 것 같았죠..
그래서 약간의 손을 보기로 결정!
먼저 고민한 건 세팅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천출력 맵을 사용하면 되겠지만..
한글판과의 미묘한 표기 차이로 포기하고..
천맵의 숫자 부분만 프린트하여 시치미 라벨을 사용해보자고 생각하고 작업..
했지만..
보드와 천맵의 배경색이 다르다는 걸 임시 출력물과 비교해보고 알게 되었죠..
(지명을 함께 출력한 이유는 어느 지역의 숫자인지 구분하기 위해.. 붙일 때는 잘라낼 생각이었죠..)
그래서 고민하다 생각 난 것이 투명 라벨을 사용해보는 것이었죠.
잉크젯을 지원하는 투명 라벨과 이전에 보드 한글화할 때 사용했던 라벨 보호필름을 준비!
지역별로 숫자를 입력하여 작업하던 중 두번째 문제인 군대의 구분을 어떻게하면 편할까에 대한 고민이 함께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피규어 베이스에 부대의 이니셜을 네임펜으로 기입해볼까하는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그건 너무 볼품이 없을 것 같아 포기..
알파벳 투명 스티커를 붙여보자는 생각이 들어 검색하던 중 원형 스티커를 발견!
적당한 크기의 스티커를 다이소에서 판매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동네 다이소에서 구입을 완료했죠..
피규어에 모두 붙이는데 사용하고 남은 스티커와 함께..
이제 나라별 색상 선정!
자유민 5개국, 그림자 3개국..
의식에 흐름에 따라 제 맘대로 정했습니다.
로한: 초원에서 달리는 기마병이 연상되어 초록색
엘프: 엘프의 금발이 연상되어 노란색
드워프: 붉은 용광로가 연상되어 빨간색
곤도르: 상징인 흰 나무가 연상되어 흰색
북부인: 그냥 남아있는 파란색..-_-;;;
사우론: 붉은 눈이 연상되지만 피규어와 같은 색이어서 노란색
아이센가드: 백색의 사루만이 연상되어 흰색
남부&동부인: 북부인과 같은 파란색
그렇게 결정하고 피규어 정리에 사용하는 보관함에도 표시하기 위해 분류 표기용 라벨 용지 사용하여 적용했습니다.
이제 보드판을 손볼 차례!
정해진 색상과 배치될 부대의 숫자를 함께 입력하고 투명 라벨에 출력..
보호 필름까지 붙인 후 크기에 맞게 잘라 보드판에 붙였습니다.
보드판에 직접 붙이는 것이 좀 꺼려지긴했으나..
판매할 예정이 없고 제가 편하다면 이 정도 수정은 감수할 수 있어 적용을 마음 먹었죠..
하얀색은 투명라벨에 스티커를 붙이고 그 위해 보호 필름을 붙여서 선명하게 보이는데..
노란색은 투명라벨에서 생각만큼 선명하지 않아 당황했으나..
처음 세팅 때만 필요하고 그 이후에는 필요하지 않으니 나름 만족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실제로 보면 거의 티나지 않아요^^
참고로 숫자의 글꼴은 반지의 제왕 영화 포스터의 글꼴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피규어를 보드판 위에 올려놓은 모습..
이제 플레이하는 일만 남았네요..ㅋㅋㅋ
다음 주 여름 휴가인데 코로나 때문에 가기로 했던 여행을 취소하게 되어 집에서 반지 전쟁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었다는..ㅠㅠ
개봉노플 탈출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좋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