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일러스 1303 간단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케일러스 1303 간단후기입니다.
예전에 이전 버전의 케일러스 리뷰를 적은 적이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하기 리뷰글 읽어보시면 좀 도움될것 같고.. 이 글은 짤막한 변경내용 정도와 플레이 경험을 적어보도록 하죠.
1. 변경내용
1) 돈이 사라졌습니다.
일꾼 배치할 때마다 1원씩 냈었는데, 그냥 일꾼을 가지고 있다가 바로 내면서 배치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2원써야하는 상황이면 일꾼을 하나는 내고 하나는 배치하고 그렇게 하네요.
사실 테마적으로는 돈을 내고 일꾼을 배치해야하는게 맞긴 한데, 매번 일꾼과 1원을 손에 들고 있다가 1원버리고 배치하는게 다소간은 번거롭게 느껴졌었고, 돈 냈나 안냈나 헷갈리는 상황이 오는걸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2) 총애트랙이 사라졌습니다.
시작할 때 6장인가 하는 직업 타일과 3개의 건물을 깔아두고는 총애를 가져갈 일이 있을 때, 미리 깔아둔 타일들 중에서 골라서 받고 싶은 혜택을 받는걸로 바뀌었습니다. 아마도 매번 같은 셋팅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최근의 트렌드가 반영된것 같네요. 그래서 총애의 가치가 좋을 수도, 안좋을수도 있으니 게임마다 상황마다 판단해야하겠습니다.
3) 라운드 제한이 생겼네요
1,2,3 시기 각 3라운드로 총9라운드에 끝납니다. 이전보다는 다소간은 짧게 끝납니다. 사실 그전에는 약간은 긴 느낌이었죠.
4) 주거지 건물을 짓기 쉬워졌습니다.
그 전엔느 주거지 건물을 짓는 건물을 지어야 가능했는데, 게임 시작시점부터 이미 그 건물이 지어져있습니다. 그리고 1원과 천 자원이었는데 이제는 천 자원만 내면 되네요.
2. 플레이 소감
일단 저는 한번밖에 못해봐서 이 소감 자체가 아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을 미리 말씀드리죠. 어쨌거나 마지막 주거지 건물을 짓기 쉬워진게 이 날 플레이를 좌우했습니다.
주거지 건물을 짓기 쉽다는 말은 깔려있는 기본 건물을 버리고 빠르게 개인만 돈받는 건물을 올리기 쉬워진다는 말이 되었고, 이날은 3인플이었는데 다들 극한의 이득충 플레이를 시작하니 재빠르게 주거지 건물로 기본건물을 갈아엎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본 건물 중 자원을 주는 건물을 없애 버렸고, 그러다보니 자원의 원천이 차단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부에 가니 돈, 즉 일꾼은 넘치는데 자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일꾼 배치 2개하고 턴 패스 하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안그래도 없는 자원이 더더욱 없어지다보니 더더욱 자원하나하나에 피말리는 견제가 시작되었네요.
A,B,C 순서로 플레이하는데,
A,B, 각자 한칸씩 뒤로 당겨서 C가 일꾼을 일 시키려면 앞으로 2칸 옮겨야하는 상황이면 오히려 뒤로 한칸 더 빼서 사이좋게 ABC 셋다 망하기
A,B,C 순서로 플레이하는데 C를 견제할려면 뒤로 한칸 빼야하는데 AB둘중 누군가 해야하면 A는 자연스레 패스를 부르고 B와 C는 각자 일꾼 하나씩 소모해서 일 시켜야하고...
어쨌건 뭐 이런식으로 하게 되는데, 그전보다 오히려 더 빡빡하게 되고 다들 극한의 이득충 플레이를 지속했는데 문득 하도 웃겨서
"와... 정말 이 게임은 왜 이렇게 인성이 터진 게임인지 모르겠어. ㅋㅋㅋㅋ" 라고 하니
"아니 게임은 잘못이 없죠. 인성이 터진건 게임이 아니라 우리들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어쨌건 즐거웠던 플레이였습니다.
안해봤으면 꼭 해보시길 권하는 게임입니다. 의외로 2인이면 수싸움 터지는 전략게임이 되기도 합니다. 여럿이 플레이하면 서로 상대방을 인성터진 상대로 감안하고 플레이하는 전략게임이 되죠.
신버젼도 재밌네요. 간략히 말하자면 기존 재미는 그대로 가져가고 약간의 셋팅에서 유동성을 줬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런데, 다소간 그전 버젼에서 삭제된 요소들이 있어서 좀 아쉬울 수도 있으나 게임의 전반적 테이스트는 여전한것 같습니다.
지금이 4판인가 5판이니 게임의 재미는 보장된 게임이죠.
Dee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