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하고 난 경우 따져야지. 근데? 본래 그 게임은 내가 이긴 거 아니냐? 이 경운 원래 쇼당이 안붙지..
[비블리오스] 쉽고 간단한데 뭔가 있어보이는 게임
저는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합니다.
뭐랄까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그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느낌이 들어서일까요?
비블리오스는 쉽고 간단한데 뭔가 있어보이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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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테마에 몰입해서 플레이 하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비블리오스는 그런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주지는 못하겠더군요. ㅎㅎㅎ
수도원장이 되어 자신의 수도원에 아주 귀중한 서적을 보관하려는 쟁탈전!!!
이런 분위기지만 게임은 실제로 "아~ 3짜리 들고 있었어?" "와, 퍼런거 진짜 안 나오네~" 라며 게임 테마는 멍멍이나 주게 됩니다. ㅋㅋ
그래서인지 게임 내 공식 명칭은 게임 설명 할 때를 제외하고는 잘 사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냥 각 모임마다 즉석에서 생기는 분위기에 맞춰 플레이를 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뭐, 그래도 될만큼 이 게임은 심플하거든요.
파티 게임도 아닌 것이 룰은 무지하게 쉽고 간단합니다.
또 가볍게만 보자니 뭔가 머리 써야 하는 요소가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좀 굴려볼라니까 게임이 끝나있습니다.
게임은 크게 카드 분배와 경매로 나뉘어지는데, 게임 하는 내내 눈치 싸움을 하기 바쁩니다.
플레이어는 게임 마지막에 자신이 갖고 있는 각 서적별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주사위를 챙기게 되는데요,
이 주사위가 곧 승점이기 때문에 각 서적별 1등만이 이 주사위를 챙기게 됩니다. Winner Takes All...
누가 어떤 책을 모으고 있는지, 대체 누가 나랑 같은 책으로 경쟁을 하는지 계속해서 입을 털고 눈치를 보게 되죠.
그리고 - 이정도 점수면 주사위 먹을 수 있겠지? - 라는 안일함 속에 누구는 1점으로 주사위를 갖고,
누구는 고득점을 해도 못가져 가게 되는 상황이 비블리오스의 재미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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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30분 정도 뒤에 들어가봐야하네요..."
보드게임 모임에서 이런 적 많으시죠? 30분.. 참 애매한 시간이죠?
게임 하나 돌리자니 30분 넘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가자니 또 아쉽고....
이때 비블리오스를 하면 됩니다.
게임 설명 + 플레이까지 3~4인 기준 30분이면 됩니다.
보드게임에서 30분은 눈 두어번 깜빡 하면 그냥 지나가는 거 아시죠?
그 짧은 시간에서도 잠깐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굉장히 그럴듯한 게임입니다.
왕십리 EXIT6에서 비블리오스를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