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ame의 2019 Top 100 - @40~31
@40 - 왓슨 앤 홈즈(2015) [GR: 839 / 보유]
그간 클루, 슬루스 등 연역 추리 형태의 경쟁형 추리 게임은 많았습니다. 셜록 홈즈: 컨설팅 디텍티브, 사건의 재구성, 디텍티브 등 추리 게임을 귀납 형태로 구성한 게임도 꽤나 많았습니다. 그러나, 경쟁형 귀납 추리 게임은 상당히 드뭅니다.
일단, 왓슨 앤 홈즈는 그 시스템에서 오는 신선함에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야기의 수준이나 추론하는 과정 역시 경쟁형 추리 게임이라는 것에 알맞게 셋팅된 것 같습니다. 남들보다 빨리 정보를 캐서 경쟁하는 과정에서 협력형 귀납 추리보다 더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고, 마치 골든 타임을 놓치면 안된다는 마인으로 수사(?)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왓슨 앤 홈즈로부터 좋은 감정을 느낀 것은 바로 이 '몰입감'입니다.
그런데 이 게임의 문제는, 너무 많은 인원이 하면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너도 나도 정보를 가리기 시작하면, 사실상 로또 게임이 되어버립니다. 누가 먼저 중요한 정보를 보는가에 따라 차이가 쭉쭉 벌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게임 자체는 7명까지 커버 가능하지만, 3명에서 많아봐야 4명 정도가 적당한 듯 보입니다.
또한, 모두가 이 수사(?) 자체에 몰입하지 않으면, 게임이 좀 김이 식습니다. '아 몰라 그냥 나 찍을래',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냥 여기 가려야지' 등등 의미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하면, 게임이 좀 엄...해집니다. 그래서 모두가 몰입할 수 있는 고정 멤버를 모아서 처음부터 주욱 플레이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저도 사실 끝까지 플레이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 게임을 완전히 플레이하면 이 순위가 더 올라갈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너굴너굴>>
꽤 재밌는 추리게임이예요. 서로 가고 싶은 장소에 가기 위해서 경쟁하는 부분이 게임의 특징이긴 한데... 그 과정이 크게 재밌기보단 번거로울 때도 많습니다. 그냥 다 같이 가고 싶은데 정하는 방식으로 했어도 충분히 재밌었을거 같아요.
지니>>
지금까지 케이스 3개를 해 봤는데.. 재미는 있지만 전 역시 추리는 협력 게임이 잘 어울린다고 봐요. 왜 경쟁으로 해야 하는지 아직까지 잘 이해가 안 가더라구요.
@39 - 스컬킹(2013) [GR: 709 / 보유]
스컬킹은 트릭 테이킹을 아주 교묘하게(?) 꼬은 게임입니다. 카드 게임이 갖는 '운'이라는 요소를 '운영'으로 극복시킨 훌륭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카드 게임이 운7 기3이라고 한다면, 스컬킹은 운5 기5 정도로 어느정도 균형을 맞춘 카드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 균형을 맞추면서도, '베팅'이라는 재미를 넣었다는 것이 이 게임을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이제 스컬킹을 하며 더이상 카드빨을 원망하지 않아도 됩니다. 자신의 베팅에 대해 원망을 하고, 카운팅 실력과 운영 능력을 원망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컬킹을 하면, 하하호호 즐겁기도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승부사의 날카로운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저는 이런 균형이 너무나 좋았어요. 보통 카드 게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 거든요. 아쉽다면 0 베팅이 가져오는 반전이 오히려 좀 약하고, 일정 라운드가 되면 뒤집을 수 없는 점수 차가 생겨 살짝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 뿐..?
너굴너굴>>
음 이거 재밌죠. 저희 모임에서도 굉장히 자주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원하는 만큼 트릭을 맞추는게 쉽지 않은데, 원하지 않던 이득/손해를 볼 때 당황하는 얼굴이 재밌죠.
지니>>
두 분이 같은 순위대에 나오시는군요. ㅋㅋㅋ겹치실 때도 있네요
@38 - 도쿄 메트로(2018) [GR: 2965 / 구매 예정 없음]
도쿄 메트로의 박스는 굉장히 작습니다. 그래서 그 안에 이런 엄청난 게임성을 가진 게임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도쿄 메트로는 나름 '기차' 게임입니다. 승객을 태우고 수익을 내서 자신의 자산을 늘려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기차' 들어가면 갓겜, 아시죠?
이것도 18릴리풋과 마찬가지로 일꾼 놓기의 개념이 들어간 게임입니다. 18릴리풋보다는 좀 더 신선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지하철을 운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테마에 몰입할 수 있습니다. (배경이 이 시국이긴 하지만...)
한 라운드 벌어 한 라운드 먹고 살아야 해서 돈 계산을 잘해야 하고, 각 노선 주식 사는 것도 효율을 잘 따져서 계산을 해야합니다.
턴 순서를 '경매'로 정한다든지 은근 옛날 게임의 느낌도 나지만, 독특함이 그런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어 꽤나 다이나믹한 재미를 줍니다. 게임이 비싸다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이지만, 좀 색다른 방식의 투자형 기차 게임이어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
너굴너굴>>
이번에도 기차 + 주식 게임이군요... 노네임님의 목록에서 패턴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차+주식+빡셈 = 갓겜.
지니>>
아아~ 이거 해보고는 싶었는데... 주식 게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도 좋아할까요?
@37 - 트리스메기스투스(2019) [GR: 1921 / 보유]
촐킨, 테오티우아칸 작가의 아주 따끈따끈한 에센 신작, 트리스메기스투스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촐킨, 테오티우아칸보다 이 트리스메기스투스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연금술을 테마로 재료들을 정제하고, 물약을 조제하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으로, 야스오 같은 많은 이과인들의 심장을 두근두근 뛰게 할(?) 그런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주사위로 행동을 결정하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게임은 공동 주사위 풀을 쓰고, 주사위 굴림 결과가 게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아 그런 점 또한 맘에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가장 별로라는 4인플을 2번이나 했는데도 불구하고, (베스트는 2인플, 많아 봐야 3인플인 것으로 보입니다...) 매판 이 게임에 대한 인상이 좋았습니다. 나름의 목표가 뚜렷히 보이는 편이고, 전형적인 지수함수 그래프의 게임이라 처음에는 매우 답답하지만, 나중에는 나름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뻥 뚫린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많은 인원 수에서 단점이라는 점은, 이 게임은 마치 갤러리스트의 킥아웃 행동처럼, 남의 턴에 자원을 내서 자신도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다운 타임이 좀 길 수 있고, 게임의 흐름이 살짝씩 끊긴다는 점입니다.
그래도 저는 이 게임이 주는 브레인버닝 요소가 굉장히 맘에 들었고, 판수를 거듭할 수록 받는 만족감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나름 높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2019년 에센 신작들 중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꼽는 게임입니다.
너굴너굴>>
트리...메기... 뭐요? (검색중.......) 오 이거 재밌겠네요. 알케미스트(연금술사)는 말이 연금술이지 그냥 블러핑 + 퍼즐 게임이었는데... 이건 뭔가 제대로 연구하고 진리를 깨닳아가는 그런 게임인가봐요. 이거 꼭 해보고 싶습니다.
지니>>
저도 올해 해본 신작 중 이 게임 괜찮긴 했는데. 한번 플레이 한 걸론 알쏭달쏭해서 결국 100위권에서 머물다가 뺐습니다. 몇 번 더 해보면 내 년 탑100에 올라갈 수도요 ㅎㅎㅎ재료를 만드는 과정에서 꽤나 여러 수를 생각해야 했는데.. 머리에 힘 빡! 주며 재밌게 했습니다. 근데...갤러리스트의 킥아웃처럼 다른 사람 차례에 끼어드는 요소가 조금 있는데 그 점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이거 4인플은 쳐다도 안 보려구요.
@36 - 1889(2004) [GR: 992 / 방출 -> 구매 예정]
기쁜 소식이 있었죠? 1889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어 곧 킥스타터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의사 소통의 오류로 저작권이 묶여있었다는 아이러니한 전말이 있긴 했는데, 어쨌든 18 팬들에게는 기쁜 소식이죠?
1889는 역시 엔트리 레벨의 18 시리즈에 속합니다. 18 중에 가장 긱 순위가 높을 뿐만 아니라, 18 시리즈의 '정석'이라고 볼 수도 있는 1830의 미니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830이 4~5인 이상이서 5시간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1889는 맵이 좀 작을 뿐, 3인 베스트에 2~3시간이면 끝나며, 1830과 유사한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새 18은 운영형18(유로게임-like)과 주식형 18(일명 뒷통수 잼)으로 나뉠 수 있는데 1889는 후자에 속합니다. 사실 18이 지금과 같이 수면으로 떠오른 이유는 나름 유로게임 같은 운영형 18의 힘이 컸다고 보는데, 아직 재야의 은둔 고수들은 주식형 18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1889를 통해 클래식한 18의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막상 게임 플레이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클래식 18 고유의 주식 구입/매각 타이밍을 노려 똥회사 떠넘기기는 것이 가능하므로 서로의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마음 단단히 먹고 게임에 임하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계속 소개해드리는 18은 이런 엔트리 레벨부터 미들-웨이트의 18이 많습니다. 처음 18을 도전하실 때 모두 무리 없는 작품들이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D
너굴너굴>>
아니 또 18 시리즈여? 그만... 18시리즈는 이제 그만...! 18시리즈가 몇개째 등장하는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니>>
18시리즈중에 1889는 18의 입문으로 뽑히는걸로 압니다. 맞죠? 제가 해본 18은.. 1846, 1844?, 1862. 18릴리풋인데. 이 친구를 못 해봤네요. 제가 요녀석으로 입문했다면 조금 평가가 달라졌을까요? 왜 1889가 입문으로 좋은 지 살짝 궁금하네요. 이 글에서 알려주시길!
@35 - 필름을 감아(2016) [GR: 3331 / 보유]
제가 최근 해본 카드 게임 중에 가장 인상이 강렬한 게임입니다. 일본 게임들에게서는 보통 하나씩 빈틈이 있기 마련인데, 필름을 감아는 정말 잘 만든 게임이더군요.
테마랑 매커니즘과도 잘 연결되어 있고, 셋콜렉션, 카드 관리 등 생각할 거리가 많기 때문에 카드 게임에 비해서는 무거운 게임성이라고 생각됩니다. 좀 드라이한 면이 없지 않아 있으나, 그만큼 깊이가 있달까요. 미들-헤비 유저로서 굉장히 만족한 게임입니다.
이 '필름을 감아' 때문에 작가인 사사시에게 많은 관심이 가는데, 버스루트를 만들자를 포함해서, 최근작인 엘레베이터 앞, 리멤버 아워 트립까지 모두 아쉬운 게임성이라 이제 작가에 대한 기대는 더 이상 안하려고요. 커피 로스터는 1인 게임이지만 재미있어 보이니 구입 예정이긴 합니다만...
너굴너굴>>
간단한 카드게임인데도 과감한 도전 / 카드 카운팅 / 핸드 관리를 동시에 잘 해내야 하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깊이가 어마어마한 게임은 아니다보니 어느정도 즐기다보면 그냥 상황에 따라 최선의 수를 찾는 그런 게임이 되는데... 지니님의 목록에서 필름을 감아가 사라진걸 보면 그래서일지도?
지니>>
작년에는 있다가 사라진 게임인데요. 여러 판 충분히 즐기다보니 게임에 익숙해지고 조금 지루하더라구요. 처음엔 굉장히 재밌었는데, 재밌는 카드 게임이 매 년 쏟아지니까 계속 밀리고 있어요. 이제는 정말 가끔 생각날 때 하면 될 거 같아요.
@34 - 패치워크(2014) [GR: 67 / 보유]
14년 에센 신작에서 우베가 만든 2인 게임이 2개나 있다길래, 아를 만들고 시간 남아서 하나 더 만들었나 싶어 관심조차 주지 않았던 게임, 패치워크입니다.
당시 에센 신작 체험을 하고 있다가 시간이 남아서 우연찮게 해봤는데... 웬걸. 매커니즘에 너무 감복했습니다. 정말 간단한데, 테트리스로 이런 게임을 만들다니 우베도 역시 천재는 천재구나 싶었습니다. 이 매커니즘에 스스로가 너무 빠진 나머지 이후에 나온 게임에 이 테트리스를 계속 넣었다는 건 쫌...아쉬운 선택이랄까? 물론 오딘 같은 훌륭한 작품도 나오긴 했지만요.
몇 판 하다보면 질리겠지 싶으면서도 나름 지속적인 점수 수익과 테트리스를 잘 메꿔야 하는 딜레마가 매력적인 게임이라, 요새 꺼내서 플레이를 해도 이 매커니즘에 새삼 감탄사가 나오더라고요. 패치워크는 진짜 잘 만든 게임이구나 싶습니다.
이후로도 나오는 테트리스 게임을 여럿 해봤지만, 역시 패치워크가 주는 원초적 재미를 넘는 게임은 없는 것 같아요. 그만큼 테트리스 그 자체로서는 완벽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굴너굴>>
으아닛? 지난 편에서 수십톤짜리 묵직한 게임들을 보다가 갑자리 라이트한 퍼즐 게임을 보니까 당황스럽네요 ㅋㅋ 저도 한때 엄청 즐기던 게임이지만... 아내가 이제 질린다고 선언한 이후론 거의 못돌리고 있는 게임입니다... :( 간결한 규칙과 예쁜 타일이 장점인 게임이죠. 다만 은근히 공간을 차지하는게 단점...
지니>>
패치워크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타일놓기 테트리스를 좋아해서 이 게임도 재밌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이제 좀 심심하지 않나요? 이제 강한 맛이 필요해요.
@33 - 언락(2017) [GR: 833 / 방출]
코보게 성님들... 언락 후속판 좀 내주이소... 젭라...
저는 방탈출을 꽤나 좋아하는 데, 막상 방탈출을 하자니 한 사람당 15,000~20,000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기에는 좀 망설여 하고 있는 소극적 방탈러입니다.
그래서 보드게임 방탈출 게임들에 꽤나 관심들이 많았죠. 너굴너굴님이 비교하신 방탈출류 보드게임 글도 참고하고요. 이스케이프 더 룸 / 언락 / 엑시트 중에 고민하다가, 이스케이프 더 룸을 샀는데 처음에는 나름 신박한 느낌이었는데... 하다보니 좀 억지스러운 점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한정된 컴포로 방탈출을 느끼기에는 좀 부족하구나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언락을 접했는데, 언락이 이스케이프 더 룸보다 훨씬 완성도가 있었습니다. 흐름도 나름 자연스럽고, 해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나 방식에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무엇보다 제 스타일에 맞는 방식이라, 개인적으로 꽤 재미를 느낄 수 있엇습니다.
엑시트는 아직 못해봤는데, 이것도 좀 궁금하네요. 아무쪼록 언락 시리즈가 계속 해서 한글판으로 출시되길 간곡히 바라봅니다...
너굴너굴>>
갓언락이죠. 한때 제 목록에서 10위권 안을 맴돌다 올해 처음으로 37위로 떨어졌네요. 시리즈 자체에 질린 것은 아닙니다. 발매 주기가 있다보니 그 사이에 다른 게임들을 많이 즐겼을 뿐... 전 언락만 있으면 다른 방탈출류 게임은 안해도 상관없어요.
지니>>
이번에 두 분이 리스트에 겹치는 게 두 개나 되네요.. 취향이 많이 달라도 겹치는 게임은 겹치는 군요. 언락은 세명 모두에게 들어 있는 게임이니까요. 방탈출 게임은 언제해도 재밌긴 한데.. 사실 전 오프라인 방탈출을 더 좋아합니다. 보드게임은 살짝 대체제에요.
@32 - 반지 전쟁 2판(2012) [GR: 12 / 보유]
이 게임만큼 영화나 원작을 보드게임으로 잘 재현해 낸 테마 게임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전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고요.
기본적으로 사우론의 암흑 진영과 자유 진영의 대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워게임에 가까운데, 그 안에 깨알 같이 녹여져 있는 반지 원정대 같은 테마/서사적인 요소들이 조화롭게 게임과 어우러져서 이 게임이 테마 게임임을 잊지 않게 해줍니다.
반지의 제왕 / 반지 전쟁 팬이라면 무조건 해보셔야 할 작품입니다. 영화나 원작에서 느낀 그 감동과 모험을 보드게임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룰이 굉장이 많아서 설명할 것도 많지만, 이 테마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전체적인 부분을 이해시키면서 전투나 이런 세세한 잔 규칙에 대해서는 그 상황이 되면 다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초보자와 진행하더라도 무리가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
너굴너굴>>
오오오 반지전쟁이 여기에 등장하네요. 반지의 제왕 팬이면서 이 게임을 접해보지 못했다니... 창피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요. 여러가지 반지의 제왕 게임이 출시된 상태지만 테마 실현도 / 게임성 / 깊이 면에서 반지 전쟁이 최상위권에 속했다고 생각해요. 3시간에 육박하는 플레이타임은 좀 압박이지만, 제겐 몰입감이 뛰어난 테마인지라 걱정거린 아닙니다.
지니>>
반지 전쟁하면 그거밖에 생각 안나요! 빨간 박스! 지인 분의 컬렉터스 에디션인가..뭐 에디션이였는데.. 으리으리한 버젼으로 했는데, 멋있더라구요. 도색도 다 돼있어서 그런지 테마 몰입도 엄청 잘되고 재밌었어요. 제가 반지의 제왕 영화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메잇비 Ost는 정말 몇 백번 들었을 거에요 ㅋㅋㅋ 그래서 이 때 Ost틀고 했었는데... 진짜 두근두근했어요. 근데 2인 게임이 자리 차지가 어마어마해서 6인 테이블을 다 썼었어요. 플레이 타임도 꽤 길었었고. 자주하긴 힘든 게임이에요
@31 - 배틀 오브 웨스테로스(2010) [GR: 718 / 방출]
할 사람이 없어서 게임 다이어트 때 방출한... 너무나도 방출이 아쉬운 게임 1순위, 배틀 오브 웨스테로스입니다.
당시 '왕좌의 게임' 자체의 테마에는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으나, 이 게임이 주는 시스템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푹 빠졌던 게임입니다. 룰북, 카드 번역을 도맡아 진행할 정도로 이 게임에 애정이 있었고, 이 게임을 나름 많이 밀었으나... ㅅㄱㅁ님 만큼의 의지가 없었던지 국내에 흥행시키지 못한 비운의 노넴's 픽이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Command & Colors, 메모아, 배틀로어 같은 리차드 보그의 전투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근데 앞서 말한 게임들의 큰 틀만을 유지할 뿐이지 내면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나온 배틀로어 2판이나 다른 여타의 리차드 보그 시스템의 어떤 게임보다 세련되고 정교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좌, 중앙, 왼쪽 세개로 나눠 카드빨...에 의존하던 시스템을 지휘관 단위로 게임을 변경하면서 굉장히 전략적으로 변모한 게임입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직접 조종하며, 각 세력 각자의 목표를 먼저 달성하는 진영이 이기는데, 크게 라니스터 가문과 스타크 가문의 대결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 왕좌의 게임 드라마를 일주한 저로서는 더 몰입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쓰다보니 너무 하고 싶어지는데, 구해봤자 할 사람이... 있을까요? 워게임 불모지 한쿡...
너굴너굴>>
음? 왕좌의 게임을 테마로 한 게임이군요. 뭔가 메모아 44 가 떠오르는 비주얼이네요. 재밌게 즐길것 같긴 하나... 제가 왕좌의 게임을 한편도 보지 않은 관계로 테마에 몰입이 잘 될런진 모르겠네요 -_-;
지니>>
이건 또 무슨 게임이지.. 싶어서 보드라이프에 검색 하는데 눈에 띄는 글 제목이 있네요. "나만 좋아하는 게임 by Noname" 맞아요.. 공감합니다.. 시나리오 기반에 배치하고 전투하는 워 게임 같은데.. 맞나요.............................제가 정말 편식 안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워 게임은 아직 힘들어요. 전투하고 주사위굴리고 움직이고 전투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