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별로 없는 보드게임을 구매한 뒤 리뷰를 쓰는 걸 좋아합니다.
보드게임 하고 싶습니다.
크래커 1개
인류는 고대문명을 찾아 우주를 헤맨다, "마그나스톰"
앵무새는 우주를 꿈꾼다.
왜냐하면 그곳엔...
크래커가 있기 때문이다.
"크래커 2개"
행성에 잠들어 있는 자원과 고대 문명의 크래커... 아니, 과학 기술을 위해 파견된 탐사대들이
행성 마그나스톰에서 폭풍을 뚫고 수색과 연구를 진행해야합니다.
'마그나스톰Magnastorm'입니다.
개봉하며 룰 익히는 리뷰 007 - 마그나스톰
마그나스톰은 매물이 올라온 순간부터 구매여부를 오랫동안 고민한 보드게임 중 하나입니다.
테마라든가, 컴포넌트가 꽤나 마음에 들었던데다가,
카피문구가 '테라미스티카 제작진 우주로 가다.' 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드판을 보면 테라미스티카나 가이아프로젝트가 생각이 나는 요소들이 있기도 하고,
제작사가 테라미스티카, 가이아 프로젝트를 만든 Feuerland Spiele로 되어 있기는 한데...
디자이너가 다릅니다...? 혹시 마그나스톰의 디자이너가 Bauldric & Friends라고 적혀 있는데,
Jens Drögemüller, Helge Ostertag가 Bauldric의 친구로서 도와주었을까요...?
저 둘의 이름이 룰북 credits 명단에도 보이질 않습니다.
룰북에서 유일하게 ens Drögemüller, Helge Ostertag가 명시된 부분은
당신이 또한 좋아할만한 게임,
가이아 프로젝트의 디자이너 부분뿐이네요.
뭐... 그렇다고 합니다.
적어도 긱 평가들을 보면 슈퍼 카멜롯과 같은 악평은 없으니 괜찮겠죠.
게임에 대한 평은 좀 다양한 편이지만,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대체로 칭찬하는 편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슈퍼 카멜롯이 보드게임 긱에서 어떤 악평을 받았는지 궁금하신 분을 위한 [링크]
* * *
서두가 길었습니다. 그럼 개봉부터 해야겠죠.
마그나스톰... 우주복을 입은 두명이 거대한 우주선? 같은 게 착륙하려는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의 오프닝 같은 그림이네요.
그럼 어디 뜯어볼까요?
"크래커...."
음...?!
"나는... 우주를 꿈꾼다... 우주에는... 크래커가 있기 때문이다.."
?!
네.... 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앵무새를 써줘야겠네요.
상자를 여니 제일 먼저 저를 반겨주는 건... 독일어로 된 룰북입니다.
구덴탁?
거참... 이렇게 독어로된 룰북도 같이 동봉되어 있으면 이걸 그대로 갖고 있을지 버려야할 지 고민된단 말이죠.
또 모르잖아요. 국내에 있는 독일인이 마그나스톰 보드게임을 중고로 가지고 싶어할 지.
룰북을 치우니 여러개의 보드판들이 보입니다.
같은 보드판이 여러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개인 보드판일까요..?
오... 뭔가 사람이 많습니다.
탐사대원들로 보이는데, 조합에 따라 탐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아그리콜라 스러우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ㅎ
흠... 아까 그 사람들을 위에 앉혀야할 것 같네요. 판 자체는 예쁩니다.
어떻게 쓰일진 1도 모르겠지만요 ㅋ
오, 거북이들입니다.
이 컴포넌트가 정말 예쁩니다.
마그나스톰엔 거북이로봇이 살고 있어~
대충 이런 것들이 들어있는데...
어... 탐사중에 발견하는 보급품 카드일까요?
번호 넘버링 되어 있는거 보시면 추측할 수 있겠지만,
이 카드가 많이 있습니다. 아니면 점수 카드일까요..?
영어 독어 둘다 있습니다.
섹터 1곳에서 4개의 거북이 연구실을 되가져간다.
정도로 되겠네요.
목표 카드로 보입니다.
아까 그 사람들이 다 카드로 있군요.
그런데.. 저기에 뭔가 익숙한 성이 보이는 것 같은데...
어... 김긴박?
아니, 성을 뒤쪽에 넣는 편이니 박김긴일까요?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김긴박이 좀 더 입에 달라붙으니, 긴박 선생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니면 즐박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ㅋ
구성 요소는 대충 이렇습니다.
* * *
그럼 룰북을 펼칠 시간입니다.
그럼 룰북을 읽어야겠는데,
역사 공부가 제일 먼저 있네요.
나라가 대충 4개로 통합된 모양이군요.
우리 즐박 선생님이 있는 한국은 PACO, 태평양 연합으로 편입된 모양입니다.
국기는 미국과 캐나다를 합친듯한 묘한 생김세인데
정작 미국과 캐나다는 영역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뭐지?;;
역사는 대충 읽고 룰북을 보면서 세팅 시작.
지도 가운데에 이 6각형 타일을 놓습니다.
화살표 방향에 1을 놓음으로 라운드를 표시하는 의미도 된다고 하네요.
오 테라미스티카의 종교와 비슷한 느낌이 나왔습니다.
대충 저 단계에 도달하면 검정, 노랑, 흰 큐브를 받겠죠?
이번에 사용될 과학자들을 배치하고
2인 기준으로 세팅하기 때문에 3이라고 쓰인 칸들을 가립니다.
위에 거는 리서치 보드였고, 이젠 액션 보드를 추가합니다.
액션 보드에는 이번에 참가할 관리자들을 배치하고,
노랑색 승무원들을 줄 세웁니다.
각각 3명씩 부하를 데리고 있는 느낌이군요 ㅋ
그리고 이번에 쓰는 과학자 및 관리자 카드를 찾아내서 이렇게 꺼내둡니다.
그리고 오브젝티브... 목표 카드를 리서치 보드 양 옆에 두라는데...
... 빈공간이 없네요 ㅎ
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검은 주머니에 검정색과 노랑색 큐브...
그리고 이번 플레이에 참가할 플레이어 보드판과 같은 색의 큐브를 넣습니다.
클랭크 생각나네요 ㅋ
자라잔 개인 보드판.
각자 자기 색의 큐브 2개씩 놓고,
로봇 거북이 10마리와
중계소 타일 3개,
그리고 표시용 마커를 8개 둡니다.
표시용 마커중 일부는 여기 리서치 보드에 둡니다.
테라미스티카의 종교 생각나네요 222
액션 보드 좌측 상단에 턴 순서를 의미하는 곳이 있었네요.
적당히 선 정해서 뒀습니다.
선부터 시작해서 자기 선원을 노란색 뒤에 하나씩 두고
(다른 색과 겹칠 수 없답니다.)
리서치 보드에 있는 마커도 선부터 하나씩 올려둡니다.
아직 뭐가 뭔지 모르니 아무거나 올려뒀습니다.
세팅 끝!
* * *
6라운드가 지나거나 목표 점수에 누군가 도달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2인 기준으로는 25점, 3인 기준으로는 23점입니다.
점수를 얻는 방법은
오브젝티브 카드에 적혀있는 명령 수행.
먼저 달성한 사람이 4점
그다음에 달성한 사람은 2점을 먹습니다.
섹터에 거북이 연구실 놓기.
1,6,5가 표시된 세개의 섹터에 있는 거북이 연구실 숫자를 세서
가장 많이 놓은 사람이 섹터별로 점수를 먹습니다.
김즐박 선생님 데려오기...
관리자, 연구자를 고용하면 2점씩 먹네요.
뺏기게 되면 1점 감점을 당한다고 합니다.
중계소 짓기.
중계소 하나당 2점!
즉 점수를 먹기 위해선
거북이 연구실을 잘 배치를 해야하고,
이를 중계소와 과학자, 관리자가 서포트를 하는 느낌이 되겠네요.
좋아요. 자기 차례에 할 수 있는게 뭔지 알아볼까요?
음... 여기에 있는 선원을 옮기라는데... 어... 음, 그러니까....
[동영상 링크]
칼을쟁기로님 감사합니다 ㅎㅎ
우선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자원 얻기가 있습니다.
위에서 공용 혹은 자신의 선원 한명을 아래의 판으로 옮긴뒤에
해당 칸에 그려져있는 이득을 얻고, 초록색에 그려려져있는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검정색은 자기 본국의 화폐를 의미해요.
그려져있는 이득은 빨간 문양,
즉 리서치 보드에서 빨간색 기술을 한칸 위로 옮길 수 있단 뜻입니다.
손을 깃을 올린 앵무새모양으로 만들어서 회색 마커를 하나 올립니다.
그리고 2개만 있던 회색 큐브... 즉 SONA의 화폐를 2개 추가합니다.
다시 배우는 마그나스톰의 역사
SONA는 State of North America의 줄임말입니다.
주황색은 PACO로 Pacific Confedration의 줄임말입니다.
PACO는 구하기 어려운 노랑 큐브를 얻기 위해서 제일 위쪽 칸에 선원을 둡니다.
가려져서 안 보이지만 이쪽 칸의 추가 이득은 아까 그 클랭크 주머니...
처럼에서 큐브를 하나 뽑아서 해당 색의 자원을 얻는겁니다.
어엌 노랑색 뽑음!
검정색이 훨신 많이 들어있는데
노랑색을 쏙 빼먹었네요.
제가 클랭크에서도 체력이 적은 사람것만 골라서 뽑는 사신의 손을 가지고 있는 편인데,
여기서도 그 빛을 발휘하네요 ㅎㅎ
(는 제 체력이 적을때도 제걸 먼저 뽑곤 합니다 ㅎㅎ..)
검정(자국 화폐)+노랑 큐브칸을 이용한데다가
주머니에서 노랑을 추가로 뽑아서
PACO의 자원 칸은 이렇게 됩니다.
그럼 자원을 놓는 칸을 몇번 이용해봤으니
이번에는 탐사선을 움직여보겠습니다.
선원을 칸에 놓고선 빨간색에 그려져있는 비용을 냅니다.
전 가장 값싼 자국 화폐 1개로 내면 이동할 수 있는 칸에 선원을 내려놓았습니다.
탐사선을 인접해있는 지역의 한 색으로 이동시킨 뒤에 그곳에 거북이 연구실을 둡니다.
2번째 거북이 연구실까지는 공짜입니다.
3번째 부터 비용이 들어가네요.
그리고 붉은 색에 두었으니,
붉은 자원...? 기술? 문화? 크래커?
어쨋든 뭔가를 얻어서 이쪽 리서치가 한단계 더 올립니다.
앵무새가 우아하게 한쪽 다리를 밟듯이 검지손가락으로 짚어 올렸습니다.
아까 1로 올려뒀으니 2에 도달하면서
흰색 큐브, 즉 흰색 화폐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흰색은 노랑색 화폐를 제외한 모든 화폐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 기회에 라이벌 국가인 PACO의 화폐를 하나 챙겨왔습니다.
좋아요, PACO는 좀 다른 액션을 해볼께요.
선원을 한명씩만 아래의 칸으로 옮겨서
자원을 얻거나 탐사선을 움직여서 거북이 실험실을 내려놓을수도 있지만...
관리인을 고용하기 위해 한번에 여러명의 선원을 옮길수도 있습니다.
관리인 밑에 있는 선원들에 해당하는 큐브를 내야합니다.
즉, 노랑 큐브 2개와 PACO의 주황 큐브 1개를 내야하죠.
노랑 큐브는 얻기 힘든데 비싸게 치룬 셈이네요.
그냥 고용하면 비싸기 때문에
내가 고용하고 싶은 관리인 밑의 선원들을 미리미리 옮겨두면
더 싼 값에도 고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가 먼저 고용해버리면 슬플 것이고,
남은 선원 한명까지 옮겨버려서 빈칸이 되면 아예 고용할 수 없다... 라고 하네요.
즉 공짜로는 고용되지 않는 셈이죠.
그리고 아무칸에다가 배치합니다.
이렇게 배치되는 애들은 어떤 이득도, 행동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대가 가져가고 싶을 칸에 내려놔서
행동칸을 막아버리는 견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내 관리인에는 이렇게 마커를 올려둡니다.
이거 밑이 묘하게 패여있다 싶더니
마커를 둘 공간이었군요 ㅎㅎ
그리고 카드를 앞에 가져옵니다.
그리고 2점을 받습니다.
아, 참고로
큐브 세개를 모으면
원하는 색의 큐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내 큐브들을 모아서, 노랑 큐브나 다른 사람의 큐브를 사오는 게 이득으로 보입니다.
* * *
The day after day...
(1년후)
드디어 모든 선원이 아래로 이동했습니다.
1라운드가 종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럼 라운드가 끝난 다음의 행동들을 차례로 적어보겠습니다.
1,5,6 숫자가 적혀있는 섹터에 거북이 연구실을 몇개씩 놓았는지 셉니다.
1~3개까지 적혀있는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PACO와 SONA 2개씩 놓았으니, 노랑 큐브를 한개씩 받아오면 되겠네요.
그리고 섹터 별로 거북이 연구실이 가장 많은 국가가 누군지를 헤아립니다.
그런데 오른손, 왼손이 모두 초심자인지라...
1섹터에만 2개씩 놔서 동률이네요.
동률일 경우 점수는 없습니다 ^^...
그리고 리서치 보드판에 색깔별로 누가 연구를 많이 했는지를 체크합니다.
가장 높은 사람이 해당 칸에 위치한 과학자를 데려갈 수 있습니다.
동률이 되면 가지고 있던 과학자도 반납해야합니다.
따라서 SONA가 2명, PACO가 1명 데려갑니다.
인재가 많은 SONA.... 거기에 4점도 추가로 받게 되네요.
그리고 이번 라운드에 이 직사각형 관리인을 고용한 사람이 있었다면,
선을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이 액션 보드의 위 아래를 교체합니다.
위~잉, 칙
위~잉, 칙
위~잉, 칙 (소리는 안내도 됩니다.)
이렇게 말이죠.
뭔가 아까랑 같은 것 같지만... 우연입니다 ㅎㅎ;
처음엔 이 판이 왜 2개인지 의아해했는데,
이런 용도였군요.
이렇게 각 관리인의 몸값이 새로 세팅이 됩니다.
아래로 선원을 옮길때 관리인의 몸값이 어떻게 될지도 고려해야할 것 같네요.
그다음엔 아까 라운드 판을 돌립니다.
그렇게 되면 이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섹터와
폭풍이 부는 지역이 바뀌어 활동을 할 수 없는 섹터,
보상을 받는 섹터가 바뀌게 됩니다.
때문에 계속 탐사선을 앞으로 전진시키지 않으면
탐사고 뭐고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아, 참고로 이 목표 카드는 라운드 종료할때 체크하는게 아니라
게임 플레이중 자기 차례에 한 번씩 체크해서 점수를 가져올 수 있으니까 잊지 마세요~
* * *
1라운드만 하다보니
중계소는 짓지도 못했네요;
중계소는 점수를 주는 것 외에 탐사선의 이동에도 도움을 주는데
중간에 링크한 동영상을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마그나스톰은 테라미스티카와 가이아프로젝트를 만든 개발사에서 만들었기에
몇가지 참고를 한 흔적은 보이지만 딱 그 뿐입니다.
1~2라운드 동안 발전을 하면서 자원이나 점수를 더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게 기초를 탄탄히하는 요소가 빠져있고,
고를 수 있는 국가에 따른 차별화 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과학자나 관리인을 얻어서 차별화를 줄 수 있지만, 언제든지 뺏길 수 있고,
심지어 내려놓은 거북이 연구실도 점수를 얻기 위해 다시 개인보드판으로 가져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근차근 테크트리를 쌓아가면서 스노우 볼링을 하는 게임이라기 보단,
선원과 거북이 연구실을 움직여서 나한테 필요한 칸을 선점하고,
상대한테 필요한 칸은 막아버리는 눈치, 심리전에 더 가까워보입니다.
모 보드게임 사이트에서는 테라미스티카 제작진이 우주로 갔다고 문구를 적었지만...
테라미스티카 제작진은 완전히 머리에서 지워도 될 것 같네요 ㅋㅋ
게임 시스템 자체는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보입니다만...
테라미스티카 처럼 바로 다음판! 을 외치게 될 것 같진 않네요.
해봐야 알겠지만요 ㅋㅋ
* * *
그래서 이 카드의 용도는 대체 무엇인가 했더니...
게임이 끝난다음 1등부터 금, 은, 동 카드를 줍니다.
다음 게임에 모든 플레이어가 최소 2개씩 가지고 있다면 쓸 수 있는데
그에 따라서 선이 바뀌게 되고
하단에 적혀있는 요소에 따라 시작 할때 세팅도 조금씩 달라지는 식이더군요.
아니... 이런걸... 굳이... 120장이나... 필요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