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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하우스 10월 중순 모임들 후기

3,048 조회

2019.10.21 11:08

안녕하세요 윈터우즈 입니다.

최근 바빠서 후기를 미루다가 한번에 몰아서 써봅니다.

시간의 흐름따위는 무시하고 갑니다.

1. 버라지(4인)

말로만 듣던 버라지를 해봤습니다. 명성만큼이나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확장을 넣고 했는데 제 게임이 아니라서 어디까지가 확장이고 어디까지가 본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게임이 자리를 엄창나게 차지하더군요.

버라지는 강에 댐을 건설하고 댐에 저장된 물로 수력발전을 해서 최종 점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방식은 일꾼놓기게임이고 누군가 선점을 하게 되면 아예 그 액션을 못하는게 아니라

돈만 지불하면(보통 3원) 한명은 똑같은 액션을 더 할수 있게 해줍니다.

강은 상류, 중류, 하류로 구분되어있고 상류는 제일먼저 저장된 물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고

하류는 다른 사람이 사용한 물이 흘러들어와 자연스럽게 그 물을 사용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 구역에는 댐을 건설할수 있는 지점이 두개씩 있는데 한칸 위 지점에 댐을 건설하게 되면 바로 밑에 있는 사람은

그 물을 사용할수 없거나 위쪽 댐의 저장량이 넘는 물이 흘러와야 남는 물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첫플이라서 다들 착하게 진행했었는데 익숙해지면 3원의 추가비용이 있는 위쪽 지점의 댐 건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각 라운드마다 라운드미션점수가 있는데(가이아나 테라의 패스하면서 받는 점수개념) 이 점수를 받으려면 매 라운드마다 점점 발전량을 늘려야 합니다.

발전량이 아예 없으면 -3점이고 너무 적으면 0점, 대략 6*라운드수 정도로 받으면 점수를 꽤나 받을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건설액션을 통해 소비한 자원들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채워지는 시스템이었습니다.

6개로 나눠진 회전판에 건설액션을 하면서 필요한 자원을 채워넣고 한칸 돌립니다.

건설액션을 6번을 하게 되면 한바퀴 돌아서 처음 사용했던 자원들이 다시 내 저장고로 돌아옵니다.

다만 한 라운드에 회전판을 많이 돌리기가 상당히 힘들다보니 자원이 소모되지는 않지만 항상 자원이 모자랍니다.

다른 게임들에 비하면 자원구입이 비싸고 제한적이라서 회전판을 돌리는 액션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이 게임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발전을 하면서 발전량에 따른 보너스를 받는 보너스타일입니다.(악수표시가 그려진 타일)

보너스 타일을 가진 상태에서 해당 타일이 요구하는 발전량 이상의 발전을 했을때 타일의 효과를 받게 됩니다.

어차피 발전은 항상 해야 해서 타일의 보너스를 받는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날도 보너스타일을 24개나 완성한 제인이 1위를 했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의 라운드미션이 보너스 타일이었는데 그거 하나 보고 달린 결과물이지요.

버라지는 매우 만족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별바에서 선주문을 준비중이라고 하니 아마도 구매하게 될거같습니다.

몇가지 단점은 꼽아보자면 역시나 이 작가는 항상 밸런스가 문제입니다. 각 기업의 특성이 있는데 밸런스가 맞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물토큰이 너무 작고 손으로 집기가 불편합니다. 컴포가 게임전체의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느낌도 있습니다.

자원컴포가 1,3,5 단위가 있는데 3과 5가 처음에 굉장히 헷갈렸습니다.

회전판을 돌릴때 가림막이 약간 떠있어서 꽤나 불편합니다. 이 부분은 개선한다고 하네요.

2. 시티 오브 더 빅숄더(4인)

역시나 요즘 핫한 큰어깨입니다. 18시리즈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저는 18시리즈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빅숄더는 기업, 주식개념이 강한 경제게임입니다. 장르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게 될거같네요.

일단 돈의 흐름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공급처(은행), 기업, 개인 3군데의 돈이 돌고 돌게 됩니다.

게임이 종료되고 개인의 돈이 많은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데 이건 파나막스가 생각나네요.

플레이어는 기업을 하나씩 고르고 상장가를 정해서 주식을 구입하며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매 라운드 주식페이즈때 주식을 사고팔수 있는데 다른 사람의 기업 주식도 사고 팔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식 매도를 통해 기업의 주가를 떨어뜨린다거나

기업의 주식을 많이 사서 영향력 있는 주주가 되거나 하는등의 플레이가 상당히 탄력적이고 플레이의 무한함을 주는거 같았어요.

그리고 돈만 있으면 또다른 기업을 사들여서 기업을 여러개 돌릴수도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좀더 해봤더라면 이리저리 쥐고 흔들수 있었을텐데 제 역량이 모자라서 아쉬웠습니다.

메인 액션은 역시나 일꾼놓기 입니다. 일꾼놓기 액션에 소모되는 구역타일을 라운드마다 각 플레이어들이 보드판에 추가할수 있습니다.

구역타일은 타일 3개를 뽑아 돌려가며 드래프트를 하고 하나씩 선택합니다. 이때 좋은 타일을 추가한 플레이어는 다른 기업의 선택으로

돈을 벌수 있습니다. 이렇게 메인 액션페이즈가 끝나면 생산, 판매 페이즈가 시작되는데 명성이 높은 기업부터 생산 판매를 시작합니다.

이때 시장에서 자원을 구입할수 있고 내 공장에서 일할 일꾼들을 명성 높은 기업이 먼저 고용할수 있어서 명성이 중요합니다.

명성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판매를 먼저 할수 있기 때문인데 상품을 다른 기업보다 먼저 좋은 위치에 판매 할수 있습니다.

상품은 4가지 종류(농작물, 옷, 축산, 신발. 정확한지는 모릅니다)가 있고 각 상품당 수요량이 다릅니다.

수요량을 표시하는 타일은 랜덤으로 배치되고 만약에 같은 종류의 공장을 돌리는 사람이 둘이라면 둘은 서로 판매 경쟁을 해야 합니다.

제가 처음부터 게임 끝나기 직전까지 명성이 제일 높았는데 제 공장은 자원충당, 일꾼 고용이 필요없는 전자동 시스템이어서 다른 기업에 타격을 주지 못했네요.

판매 액션을 하면서 벌어들인 수익은 해당 주식을 가진 개인(다른플레이어 포함)에게 분배 됩니다. 팔리지 않은 주식만큼은 기업이 갖고

혹시라도 은행에 팔린 주식이 있다면 그만큼 은행에 지불해야 합니다.

이렇게 5라운드를 진행(맞나?)하고 마지막에 개인이 보유한 주식가격+현금+미션달성 보상금 등등을 합쳐서 개인의 돈이 많은 사람이 이기게 됩니다.

이날 룰마는 4개의 기업을 한번 해보고 저와 다른 한명은 2개, 제인은 한개의 기업을 돌렸는데 최종 승리는 제인이 차지했습니다.

최종 주가를 400$까지 상승시켰고 저도 그 덕을 좀 봤지만 아쉽게도 1등은 못했습니다.

잘 키운 기업 하나의 승리였네요.

빅숄더의 단점을 꼽자면

맘먹고 플레이한다고 하면 인터액션이 엄청납니다. 플레이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게임이 끝나고 맘상하는 분들이 꽤나 생길거같아요.

3. 가이아 프로젝트(3인, 3인)

가이아는 역시나 매번 돌아갑니다.

위성개수미션은 모두를 고통스럽게 하죠. 위성은 포기하고 트랙상승 2점 보너스 고급타일로 계속 점수를 뽑고

지식트랙 점수를 52점 가져간 파이락의 승리였습니다.

하이브가 포머를 하면서 가이아3점 타일로 점수를 엄청나게 앞서나가서 역전이 안될거같았으나

엠바스가 5+1연방으로 막판에 점수를 긁어 모아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4. 참새작(3인)

참새작은 역시 3인이 베스트인거같네요.

매번 단 하나씩 들어오는 중타일은 골칫거리 입니다.

5. 퓨즈(3인)

퓨즈는 10분 제한시간을 가지고 폭탄카드를 주사위를 이용해 제거하는 협력게임입니다.

인원수만큼 주사위를 굴려 각자 앞에 놓여있는 두개의 폭탄카드에 하나씩 주사위를 놓아야 하는데

어플로 돌리는 10분 타이머의 효과음이 일품인 게임입니다.

지금까지 퓨즈를 100판 넘게 한거같은데 이날처럼 재수없는 날은 없었습니다.

8분정도 지났을때 이미 제 멘탈은 와르르르르.....

주사위를 놓고 버리기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게임 끝....하하하하

6. 행복을 찾아서(2인)

행찾을 드디어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림체만 보고 파티게임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상당히 빡빡한 게임이었습니다. 청소년기, 성인기, 노년기를 거치면서

각 플레이어는 취미활동, 연애 결혼, 직업활동 등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합니다.

게임 운영의 필수조건은 직업, 고득점을 위해서는 결혼이 필요하다고 느껴졌네요.

보상이 좋은 활동은 돈이 많이 필요하고 이것저것 유지비도 상당합니다. 직업이 최소한 2레벨정도는 되어야

게임 유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연인, 배우자가 주는 점수가 꽤나 강력합니다.

액션마커는 많이 소모하지만 역시 결혼을 해야 행복하다는걸까요....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는 사실상 거의 못하는게 맞는거같은데 막라 해보신분이 계시다면 소감이 궁금합니다.

막라 하기까지의 여정이 엄청날거같아서 오히려 손해일거같긴 하지만요ㅋㅋㅋㅋ

7. 컴팩트 컬링(2인)

영미를 외쳐야 할거같은 컬링입니다.

실제로 컬링의 느낌이 잘 살아있고 적당히 미끄러져가는 스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게임입니다.

추천 인원은 2, 4인입니다.

8. 오부족(4인)

이제는 확장을 넣어야 할때인거같네요. 본판은 확실히 심심한 느낌입니다.

주황색이 낙타를 다 배치하고 희귀 상품카드도 많이 가져가서 1위라고 다들 예상했는데

이것저것 자잘하게 점수를 가져간 검은색이 승리했습니다.

9. 픽토매니아(4인)

픽토매니아 신판은 처음 해보는데 확실히 구판보다 룰도 개선되고

정식 한글판을 구매하니 단어들도 생소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가격도 많이 저렴해졌고요.

이것은 둘리입니다. 다른 캐릭터들과의 차별화덕분에 다들 맞췄네요.

혀가 앞니로 보여서 꽤나 고민을 했었습니다.

카드중에 여러 색깔이 나와있는 카드가 있었는데

흰색을 표현한 눈사람의 아이디어가 아주 좋은 그림이었습니다.

10. 안드로이드 넷러너

페스타에서 코어를 추가적으로 구입하고 오랜만에 꺼내보는 넷러너입니다.

넷러너의 포인트는 틈새타이밍의 액션이죠.

매트와 캐릭터 슬리브는 필수품. 크레딧 표시용 주사위는 필필필필수품!

윈터하우스 모임은 인천 서구지역 한 가정집에서 열리는 전략위주의 모임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소모임 어플에서 '윈터하우스' 검색 또는

아래 오픈톡방으로 참여해주세요.

https://open.kakao.com/o/gDwJc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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