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별로 없는 보드게임을 구매한 뒤 리뷰를 쓰는 걸 좋아합니다.
보드게임 하고 싶습니다.
크래커 1개
임페리얼 세틀러:롤앤라이트 / 그림은 예쁘게 인쇄되어있으니 체크만 하면 돼~ [개봉하면서 룰 익히는 리뷰]
예고편에 썼듯이
아픈 추억이 있는 수퍼 카멜롯을 샀을 때 같이 산 '임페리얼 세틀러, 롤 앤 라이트'를 뜯어보고자 합니다.
수퍼 카멜롯의 아픈 추억이 궁금하시다면...
[젤다의 전설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_개봉하면서 룰 익히는 리뷰, 수퍼 카멜롯]
그럼 본격적으로 임페리얼 세틀러, 롤 앤 라이트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앞으로 임페리얼 세틀러, 롤 앤 라이트라고 적으면 너무 기니까 임세롤라라고 적겠습니다. 임세롤라, 어감 좋지 않나요?)
(그런데 롤앤라이트 반복해서 읽다보니 보니 박완규의 론리 나잇 노래가 생각나네요. 브금으로 틀어둬야겠습니다.)
개봉하면서 룰 익히는 리뷰 006 - 임페리얼 세틀러 : 롤앤라이트
언제나 처럼 도움을 주는 앵무새를 부르겠습니다.
저기 얼굴에 비치고 있는 돼지를 보십시오.
오늘따라 입맛을 다시면서 전의를 불태우고 있군요.
?!
"돼지고기! 돼지고기! 돼지고기!"
오늘도 앵무새의 도움을 받아 비닐을 뜯었습니다.
얇은 룰북이 반겨주네요.
큼직큼직하게 시원한 타일이 보입니다.
이점을 얻을 수 있는 내용들이 적혀있네요.
볼륨이 큰 편이 아니라 금방 다 꺼내볼 수 있었습니다.
48장 시트가 2개, 96장 시트가 1개, 연필이 4개, 그리고 주사위 4개, 그리고 제일 처음에 볼 수 있었던 타일 5개와 룰북.
카탈로그도 있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겠죠.
?!
싱글 플레이를 위한 48개의 시트가 있다고 했는데,
정말로 그림이 전부다 다른 것 같네요.
임페리얼 세틀러를 하면서 볼 수 있었던 각종 건물들이 6개씩 그려져있습니다.
예쁘게 인쇄되어 있는 그림들을 보니 임페리얼 세틀러 하고 싶어지네요.
한판하쉴?
사람 주사위가 한개, 자원 주사위가 3개 있스빈다.
역시나 익숙한 나무, 돌, 사과, 금이 그려져있습니다.
사람은 아예 별도로 분리되었구요.
사람 주사위는 좀 덩치도 있습니다.
좋아요 그럼 룰북을 읽어볼까요?
룰북이 가벼우니 제 마음도 가볍네요.
혹시나 해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멀티플레이어용 시트는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굿ㅋ
그렇지만 컬러로 인쇄를 하자니.. 좀 부담스럽긴 하네요.
뭐, 인쇄 걱정은 48개 다 쓴다음에 하도록 하죠. 뭘 벌써부터...
2인플 기준으로 세팅을 했지만!
종이를 쓰긴 아까우므로 한 명이 한사이클만 돌리는 기분으로 할 겁니다.
(왼손이 실직자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표시도 안할겁니다. 대신 그림판이 해줄거예요.
왠지 이런걸 보면 잘 못 쓰겠단 말이죠.. 아까워서..
어엌ㅋ 하우스룰 칸이 있네요.
여기다 하우스 룰을 적으면 된데요.
음.. 예를 들어서...
이런거 좋네요.
?!
우선 주사위를 굴립니다.
사람이 5, 나무와 식량, 그리고 돌이 각각 1개씩 나왔습니다.
주사위는 모두 공용으로 쓰고, 소모되거나 그런 개념이 없습니다.
즉 모든 사람이 다 사람5, 나무, 식량, 도 1개씩 주어지는 거죠.
사람은 액션의 숫자가 될거라고 합니다.
좋아, 5액션을 할 수 있군!
타일이라고 불렀는데, 룰북에는 토큰이라 적혀있네요.
그럼 토큰인거죠 뭐.
원하는 토큰을 하나 고르랍니다.
뭐가 좋은지 아직 잘 모르겠으니,
임페리얼 세틀러에서 조커처럼 쓸 수 있었던 금화 한 닢을 택하겠습니다.
이 96장짜리가 엠파이어 시트인데 각 플레이어들의 점수를 표현하게 될 겁니다.
엠파이어 시트는 너무 기니까 제국용지, 줄여서 제지라고 하겟습니다. 제지 좋네.
그럼 이제 액션을 수행하면 되는데... 우선 수확을 할 수 있다네요.
제지 하단에 보면 각 분리되어 있는 구획이 보이고,
구획을 다리가 잇는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구획마다 자원이 있네요.
액션을 1 소모해서 저기에 있는 자원을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각 구획에 다다르기 위해선... 우선 다리를 먼저 지어야한다고 하네요.
대충 보아하니, 저 빈칸에 점수 적혀있는 칸을 2개 채울때마다 다리를 하나씩 새로 놓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돌로는 벽을,
나무로는 오두막을,
식량으로는 식량 창고를.. 아니, 식량으로 식량 창고를 짓지는 않겠죠.
식량 창고에 식량을 모으겠지.
어쨋든 그렇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만들어나가면 점수가 늘어나는 시스템인거네요.
자원 주사위에 해당 자원이 충분하다면 액션을 1 소모해서 체크를 해 나갈 수 있는데,
만약 주사위의 자원이 애매하면 제지 아래의 그림에서 액션을 추가로 더 써서 수확을 해야합니다.
그전에 우선 다리를 지어야겠지만요...
그리고 이 48개의 마을 용지... 줄여서 마지에는 건물들이 있습니다.
각 건물들을 지으면 다음 라운드 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지에 있는 점수를 먼저 채우는 것 보단 마지의 건물들을 먼저 짓는 게 이득 일 것 처럼 보입니다.
좋아요 그럼
액션 5개에, 나무, 식량, 돌 1개 그리고 금화 1닢으로 한 번 배분해볼까요?
빈칸은 액션, 즉 사람만 있으면 채울 수 있습니다.
자원이 그려진 칸은 자원과 액션, 둘다 필요합니다.
저는 농장을 짓기 위해 3액션과, 나무 1개를 썼습니다.
이제 2액션과 식량, 돌, 그리고 금화 1닢이 남았네요.
액션 1개와 돌 1개로 벽을 한 개 짓습니다.
그럼 액션이 1개와 식량 1개, 그리고 금화 1닢이 남았는데,
다 쓸 수 없을 것 처럼 보이네요.
고민하다가 금화 1닢을 돌로 바꿔서 벽을 한개 더 짓는걸로 결심합니다.
그다음 왼손이 토큰과 주사위를 활용해서 원하는데로 합니다.
(알아서 잘 하겠죠 왼손이도)
그렇게 모든 플레이어의 행동이 끝나면 제지 왼쪽의 라운드 칸에 원하는 방식으로 체크를 해서 라운드가 지났음을 표시하고,
토큰을 모두 반납한 뒤 주사위를 다시 굴립니다.
그리고 이걸 10라운드까지 하면 되요.
어때요? 참 쉽죠?
다 끝나면
벽, 오두막, 식량창고, 그리고 다리 점수를 계산하고...
저 아래 이상한 엑스 마크는 무려 advanced 규칙에서 다루니 일단 무시하라고 합니다.
그러니 패스 하겠습니다! 와~
마지막으로 요새처럼 추가 점수를 주는 건물이 있다면 그것도 여기에 적어두면 됩니다.
현재 저는 벽만 2개 있으니 2점이네요 ㅎㅎ...
싱글 플레이를 위한 점수지도 있습니다.
48가지 다양한 시트를 활용해서 내가 황제인지, 농노인지 알아봅시다.
네... 뭐, 굉장히 심플합니다.
지금까지 제가 했던 롤 & 라이트 게임들은 주사위를 하나씩 가져가서
후순위에 있던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주사위를 보고 삶의 각박함에 눈물을 흘려야 했는데,
임세롤라엔 그런 느낌은 적을 것 같습니다.
제지와 마지도 모두 동일하고, 누가 먼저 짓는다고 후발주자가 못 짓는것도 아니구요.
타일이.. 그나마 조그만 차이를 주긴 하는데,
그게 얼만큼? 다르게 만들지 모르겠네요.
그냥저냥 다 같이 비슷해지지 않을까 싶은데...
뭐, 값도 그리 비싼 편이 아니었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래도 좀 아쉬운 점을 더 말해보자면...
난 막 종이에 마을도 그리고, 벽도 그리고, 석상도 그리고 그럴 줄 알았는데!
그냥 체크만 하네요.
하긴, 굴리고 쓰고이지, 굴리고 그리고가 아니니까요...
언젠간 롤 앤 라이트와 롤 앤 드로우라는 장르로 세분화 되지 않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뭐, 어쨋든 브릿지 게임으론 그냥저냥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임세롤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