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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보게] 9/2~9/22 후기

2,386 조회

2019.09.22 15:01

안녕하세요. 대구 슈보게(슈만 보드게임)입니다.

요새 추석도 있었고, 매뉴얼 번역 작업 중인 것도 있고, 챌린지 글도 쓰고 하다보니 후기를 못 쓰고 있었네요.

마침 오늘 태풍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어서 집에서 후기나 써야겠습니다.

좀 밀렸지만 3주치 한번에 몰아서 갑니다!

1. 1846

3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저도 1846은 오랜만에 플레이 해 보는 거라 룰북도 뒤적여가며 했는데, 찜찜한 부분은 남아있네요.

요즘 핫한 빅숄더의 선배 격인 게임으로, 빅숄더를 해 보시고 재미를 느끼신 분은 도전해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플탐은 빅숄더 + 1시간 정도입니다.

회사를 설립하고, 그 회사의 주식을 구입해서 가능 높은 지분을 가진 사람이 그 회사를 경영하고..

회사가 수익을 내서 배당을 하면 주주들이 수익을 나눠가지고..

최대주주인 경영자가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야반도주 하는 경우도...

이 날은 18XX 시리즈 자체가 처음이신 분이 껴 있어 고통받으시긴 했습니다.

사비 털어서 기차도 구입해보시고..

현금 모자라서 주식도 팔아보고..

그러다 기업 하나가 상장폐지되는 상황까지 나왔네요.

2. 리스보아

옛날 옛날 리스본에 대화재, 대지진, 쓰나미 3가지가 동시에 들이닥쳐 폐허가 된 리스본을 재건하는 게임입니다.

실화라는 게 더 무섭네요 ㅠㅠ

개인적으로 비딸 게임 중에서는 제일 나은 거 같아요. 온 마스에서 리스보아 느낌이 나긴 하는데...해 봐야 알겠죠.

곧 미니 확장도 나올 모양이니 기대해 봅니다.

대략적인 흐름은, 돈을 내서 건물을 짓고, 건물에서 상품을 생산하고, 생산된 상품은 귀족과 거래하거나 팔아서 돈을 만들고, 귀족과 거래로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고..

여러 행동들이 맞물려 있어서 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부터 뛰어들 것인가부터가 고민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건물을 지을 때도, 건물 부지별로 보너스도 다르고, 가져올 수 있는 잔해 큐브도 다르고, 향후 발생할 점수도 고려해야하고, 입구를 어느쪽으로 놓을 것인지도 생각을 해야 합니다.

카드를 가져올 때도 보상을 보면서 가져와야하니 이것저것 신경 쓸 거리가 많은 게임이지요.

거기에 조건부 점수를 주는 법령, 각 분야에서 누가 많이 했나로 점수를 주는 시스템까지.

매우 치열한 게임입니다.

저는 시작할 때 '귀족 방문시 영향력 1 할인' 타일을 갖고 시작해서 적극적으로 귀족을 방문했습니다.

영향력 혜택을 못해도 10 정도는 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3. 쓰루 디 에이지스

2인플을 했었습니다. 충격을 받았던 지 사진을 안 찍었네요...

초반에 제가 행복관리에 실패하면서 많이 꼬여있던 차에 게임 내내 질질 끌려다니며 3시대에는 문화전쟁(군사력 차 42)까지 맞으면서 KO 패 당했습니다.

자칫 점수가 0점까지도 떨어질 수 있던 상황이었네요.

그날 집에 가서 바로 앱으로 연습하고 다시 감을 되찾았습니다 ㅎ

4. 연금술 아카데미

왕의 골렘 확장을 넣고 했고, 반박도 상급자 룰 적용을 했는데..

설명을 듣는데도 이게 뭔가...싶어서 '저는 반박을 안 할래요'

deep님은 게임 도중 2번이나 연구를 갈아엎고 처음부터 새출발 하는 바람에 진작에 리타이어 상태였고..

제가 골렘 기동에 성공해서 그 덕분에 이긴 것 같아요.

5. 시티 오브 더 빅숄더

살짝 아쉬운 점들이 없지는 않지만, 재밌는 게임입니다.

사진 상에서 CJ가 주가 최고점을 찍은 걸로 나오지만, 에러플이 있었던 관계로 실제 저까지 도달하지는 못했을 것 같네요.

사람들이 좀 해보니까 이제 자원을 가지고 견제도 하고, 주식을 팔아서 주가 견제도 하고 그러네요.

아직 확장기업을 투입해보지는 않았지만, 본판 기업들도 다들 개성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얼른 숙련자 4인팟으로 해보고 싶어요+_+

6. 기타 돌아간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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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슈보게에서는 상시 멤버 모집 중입니다.

타 모임과의 중복 활동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모임에 해가 된다거나, 가입해놓고 활동량이 일정수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퇴출될 수 있습니다.

모임에서 돌아가는 게임들은 전략게임 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습니다.

특히 18XX 시리즈를 좋아하는 멤버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데다, 18XX 시리즈로 긴 게임에 익숙해진 멤버들이 다른 긴 게임들도 곧잘 찾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아직 보드게임에 입문하신지 얼마 안되셨거나, 혹은 이제 막 입문하시려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간단한 게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다 보면 당신도 어느새 고수 대열에!

일반 까페에 게임을 가져가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따로 회비는 없고, 까페에서 1인 1음료만 주문해주시면 됩니다.
모임 장소는 노보텔 뒷편에 있는 슈만이라는 까페입니다. 음료 주문하면 빵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입을 원하시는 분은

https://open.kakao.com/o/gMK6SBM 로 오시거나

오픈카톡에서 '대구 보드게임'으로 검색하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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