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별로 없는 보드게임을 구매한 뒤 리뷰를 쓰는 걸 좋아합니다.
보드게임 하고 싶습니다.
크래커 1개
호구 왔는가~! - 바겐 퀘스트 개봉+간단 룰 파악 후기 (사진 많음)
새로 보드게임을 사고 뜯고, 룰을 읽어보고 싶어서 어디 뭐 적당한거 없나 매일 장터를 보다가...
딱 제 마음에 드는 걸 찾았습니다.
짠 바겐 퀘스트!
상점주인이 되서 호구모험가 들에게 물건을 파는 상점 주인이 되는 보드게임입니다!
무게는 꽤 묵직합니다.
내용물이 알찬 것 같네요.
48,000원인데 그만한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55,000원 드라군이 생각나네요.
딱히 막 돈이 아깝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한 번 해봤는데, 딱 제가 생각한 재미를 주는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드립치고, 욕하고, 화내면서 재밌게 했습니다.
컴포넌트도 예쁘고요.
그냥 생각났어요.
개봉을 했는데, 이런식으로 홈이 파져있네요.
아주 마음에 들어요.
어차피 한 번 펀칭이 끝나고 버릴 거긴 한데,
매번 이런거 뺄 때 마다 낑낑 거렸거든요.
이런 디테일한 배려 아주 굿입니다.
48,000원의 만족감
점수와 돈으로 보이네요.
돈은 제가 별도로 산 고~급 칩으로 대체할겁니다.
별도의 지퍼락, 룰북, 상점 타일(으로 보이는 것), 아이템카드(로 보이는 것), 업그레이드카드(로 보이는 것) 그리고
밴딧~~~~~ 캡틴! 하고 뭔가 영웅 능력치를 올려주는 카드가 보이네요.
밴딧 캡틴 일러 마음에 듭니다.
좀더 상세히 분류하니 이렇게 되네요.
48,000원의 무게의 상당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건 저 상점 타일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꺼워서 생각보다 무거워요.
숨겨져있던 고용인하고 직업 카드를 발굴했습니다.
그럼 이제 룰북 읽어볼까...
2인플(참가자 : 오른손, 왼손) 기준으로 기본 세팅을 해봤습니다.
각자 마음에 드는 상점을 고르고, 선 마커 주고,
이번 모험에 참여할 호구모험가를 선정하고, 아직 몬스터는 공개 안 했습니다.
데몬 슬레이어와 바드가 나왔는데,
바드 돈도 적게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그냥 버프나 주러 온 모양입니다.
보급단계를 시작하시오...
아이템 카드를 네 장 뽑고 한 장을 고른 뒤 옆사람에게(왼손에게) 넘기시오...
이거 드래프트 게임이었네요?
그리고 킹리적 갓심에 의하면 아이템과 영웅 좌측 상단의 마크가 매칭되야지만 해당 아이템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법사, 도적, 전사, 사제 겠군요.
이제 전시 단계라는데...
지금 보니 상점 타일 밑에 진행 순서가 쭉 써져있네요.
보급->전시->쇼핑->모험->업그레이드->보관
정도의 흐름으로 진행되겠군요.
이 전시라는 게, 팔 수는 없지만 영웅들을 상점으로 꼬실 아이템 하나를 전시용으로 배치해야합니다.
물론 옆 사람(왼손)이 보면 안되니까 엎어둬야죠.
정말 본격적으로 상점을 여는 기분이 드네요.
각자 전시 물품 오픈....은 이런! 하트가 더 높은 쪽으로 모험가가 가는데,
하필이면 둘다 마법사템이네요. 왼손에게 손님을 뺏길 것으로 보입니다.
어엌ㅋㅋㅋ 룰북 보니까 영웅들 특능들을 살펴보라고 했는데,
바드는 공개되면서 각 상점 주인한테 5원씩 삥을 뜯는다고 합니다.
날강도가 따로 없군...
그리고 한 상점에 영웅 한 명씩 들어가게 되는데,
한 번 들어온 영웅에겐 원하는 만큼 아이템을 팔 수 있다네요.
(물론 영웅이 쓸 수 있는 아이템만 팔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지름신이 강림해서 돈을 막 쓰는 모양입니다.
바드는 상점에서 삥 뜯은 돈으로 칼과 가죽 코트를 하나씩 샀는데,
데몬슬레이어는 신발 하나 사가지고 나왔네요.
아이스 스크롤이 전시되어 있어서 마법 상점인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신발 가게였던 것입니다.
이래서 전시된 물품에 현혹되면 안된다니까...
모험카드를 받고 이제 본격적인 레이드가 시작되는데,
선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공격력 비교, 방어력 비교를 하면서
피해를 입혔는지, 공격을 버텼는지를 체크합니다.
피해를 입히거나, 공격을 버티면
"아아, 이것이 '몽테상회에서 산 검과 갑옷'이라는 것이다. 괴물을 무찌르고 공격에 버틸 수 있지."
라는 식으로 상점 PPL이 되면서 명성이 올라갑니다.
상점 PPL이 잔뜩 포함 된 전투 씬이 끝나면
몬스터를 퇴치했는지, 퇴치하지 못 했는지 등등을 체크하고, 영웅의 생존 여부를 파악합니다.
새신발 신고 레이드를 간 데몬 슬레이어는 알고 보니 매우 이타적인 영웅이었습니다.
아니, 이타적인데 왜 체력이 까이냐고... 몬스터에게 이타적인 영웅인건가..?
이타적이지만 않았어도 살 수 있었을텐데 밴딧~~~~캡틴에게 칼빵을 맞고 죽었습니다.
반면 상점가로부터 삥을 뜯은 돈으로 단디 무장한 바드는 적당히 돈을 챙기고선 ㅌㅌㅌ 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와중에 행운 카드가 나와서 돈을 추가로 얻네요.
아마 데몬 슬레이어가 죽으면서 떨군 돈을 주운 게 아닐까 싶습니다.
모험이 끝나면 죽은 영웅은 이제 치워지고, 새로운 영웅이 합류합니다.
상점 주인들은 영웅들에게 아이템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인을 고용하거나,
전시대나 창고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번에 판 물건 중 창고 크기 만큼 킵할 수 있고, 그 외는 다 버려야되요.
(갑자기 푸에르토 리코?)
몬스터가 퇴치되었으면 다음 단계의 몬스터가 공개될 것이고,
아니면 그대로 냅두고 2차 레이드를 준비하면 됩니다.
그리고 3번째 몬스터를 퇴치할때까지 반복하네요.
한 사이클 대충 룰북 보면서 돌려봤는데, 꽤 괜찮습니다.
적당히 눈치도 봐야하고,
가지고 있는 카드와 영웅과의 상성, 지니고 있는 돈을 고려해서 잘 배치해서
돈만 뽑아먹고 버릴 것인지, 본격적인 상점 전문 모델로 삼아 PPL 활동을 벌일 것인지,
어느쪽이 더 이득인지를 고민 할 부분도 있더군요.
게임 시스템과 일러스트도 마음에들고,
전시로 영웅을 꼬신다음 아이템을 파는 상점 테마와 게임 시스템도 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48,000원 어치의 재미를 줄 것같은 느낌이 드는 게임이었습니다!
뱀발 1
2인을 위한 확장룰 이 있었군요...
다음 오른손 왼손이 할 땐 이 룰로...
뱀발 2
오잉...? 투명망토 일러스트의 상태가...?
뱀발 3
본격 상점 주인 인성을 보여주는 아이템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