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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후기 - Session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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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01:22

PC : 볼리온, 디리터, 쥬드

특이사항 : 플레이어의 요청으로 디리터의 가치관이 도덕적에서 중도적으로 변경됨.

늦은 오후시간.

레인져스에 대한 지원 일을 마치고 쥬드는 메이지 길드로 돌아갔다.

올란도는 1층에 있는 한 의자에 앉아 쥬드가 별일없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쥬드 : "다녀왔습니다."

올란도 : "그래, 다행히 어디 다친데는 없어보이는구나. 일은 잘 해결되었느냐?"

쥬드 : "네, 나쁜놈들 두명을 체포했어요."

올란도 : "음, 잘 된 모양이구나. 어떠냐? 내가 얘기했던대로 별 어려움은 없었지?"

쥬드 : "네, 레인져스 아저씨들이 앞에서 잘 싸우셔서 제가 별로 할건 없었네요."

올란도 :

"그래, 피곤하겠지만 잠깐 여기 앉아보거라.

내가 아까 했던 얘기때문에 혹시 오해할까봐 말해주는건데..

내가 너를 무슨 앵벌이나 시킬려고 지원을 나가라고 한게 아니란다.

나는 너를 향후 우리 메이지 길드의 중심으로 키우려고 한단다.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어도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하면 결코 뛰어난 마법사가 될 수 없지.

주위에서 적들이 날뛰는 그런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법을 사용해보는 경험이 많은자들만이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법이야."

올란도는 잠시 옛생각에 잠긴듯 눈을 감았다가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쥬드는 스승님의 지루한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는다.

올란도 :

"나도 젊은 시절에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던 마법사였지..

하지만 문제는.. 나도 참 겁이 많았단다..

그래서 마법을 책으로만 공부했었지.. 실전 경험이 없었어.

내 평생을 마법 공부에 정진했건만.. 4레벨 마법까지가 나의 한계가 되었구나.

물론 이정도 수준으로도 여기같은 작은 도시의 길드장정도는 할 수 있지만..

난 네가 나정도 수준의 마법사에서 끝나는것은 바라지 않는단다.

나를 훨씬더 뛰어넘어 제국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마법사가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어렸을때부터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하는 법이지...

...내 마음을 좀 이해하겠느냐?"

쥬드 : "네, 알겠습니다."

쥬드는 짧게 대답했다.

올란도 : "그래, 알았다니 다행이로구나. 그만 올라가서 쉬도록 하거라."

한편 볼리온은 휴식을 위해 병사내 자신의 방으로 들어왔다.

2인 1실의 방이다.

함께 방을 쓰고 있는 동료 찰스는 이미 자신의 업무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쉬고 있는 중이었다.

찰스 : "여어, 볼리온. 왔나?"

지친 볼리온은 별 대꾸없이 답답한 플레이트 메일을 벋기 시작한다.

찰스 : "볼리온.. 조금있으면 월급날인데.. 혹시 말이야, 자네 돈 버는거에 관심 좀 있나?"

볼리온 : "돈? 돈은 뭐 있으면 좋은데.. 왜? 뭔데?"

찰스 :

"사실 내가 말이야.. 가끔 밤에 열리는 불법 도박장에 몰래몰래 다니는데..

자네는 입도 좀 무거워 보이고 해서..

어때? 나랑 같이 한번 가보지 않겠어?"

볼리온 :

"음.. 내가 좀 운이 없는 편이어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참, 돈을 무지 좋아하는 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한데 얘기해보지 그러나?"

찰스 : "누구지?"

볼리온 : "이번에 새로 들어온 디리터라는 친구말이야. 그 친구가 돈을 무지하게 좋아하는 것 같더구만."

찰스 : "아.. 그 신입? 흠.. 한번 생각해 봐야겠군."

1년 가까이 함께 방을 쓰며 지내던 볼리온에게는 믿고 이야기 해 본 것이었으나,

아무리 돈을 좋아한다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신입에게는 섣불리 제안을 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찰스였다.

(이렇게 볼리온은 도박 기술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디리터에게 이번주는 자신이 살고 있는 클레인 신부님의 성당에서 출퇴근을 할 수 있는 주이다.

클레인 신부는 디리터가 걱정되는 마음에 성당앞에서 디리터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서성거리고 있다.

저 앞에 디리터가 성당으로 걸어오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클레인 신부의 신부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졌다.

클레인 신부 : "디리터. 별일 없었느냐? 어디 다친데는 없고?"

디리터 : "네, 저는 별일 없었는데. 동료가 다쳐서 포션을 두개나 썼어요. 더 주세요. 만들어 놓으신다면서요."

클레인 신부 :

"예끼, 이녀석아. 아직 하루도 안지났다.

포션이 무슨 빵구워내듯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것인줄 아느냐?

이런 저런 마법적 처리를 몇일은 해서 만들어지는 거란다.

..그나저나.. 임무나가서 말썽 같은것은 부리지 않았겠지?

나쁜짓도 하지 않고?"

디리터 : "저를 뭘로 보고 그런 말씀을 하세요? 저 마음 잡은지 한참 됬다니깐요."

클레인 신부 : "험험,.. 그래 알았다. 많이 피곤할텐데 어서 들어가보거라."

다음날 아침 소대장의 호출을 받아 소대장실에 모인 볼리온, 디리터, 데님.

소대장이 임무 브리핑을 위해 입을 연다.

소대장 :

"어제 심문했던 내용들을 말해주겠네.

이들은 일반적인 고리대금업자들이 아니었다네.

이들은.. 최근 엘스웨어 지방에서 빠르게 커나가고 있는..

럭앤골드라는 조직에서 고리대금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들이었네.

자네들, 럭앤골드라는 조직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가?"

대원들 : "아뇨, 잘 모르겠습니다."

소대장 :

"이들은 돈이 되는 것이라면 가리지 않고 온갖 불법적인 사업을 하고 있는 조직이지.

이들은 각 지부에서 벌어들인 이익금을 그 지부에서 나누어 갖는것이 아니고 이익금은 모두 총단으로 보내고,

각 조직원들은 월급을 받아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네.

그런데 문제는 말이야.. 그 월급이 너무 짜다는데 있는데...

대신 연말마다 각 지부의 성과를 평가해서 좋은 성과를 올린곳에는 두둑한 성과급이 지급된다고 하더군.

그런데, 우리 폰브라운시 지부의 작년 성과가 형편없었던 관계로..

지부장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술에 잔뜩 취한 상태에서, 그 돈을 갚지 못하고 있던 시민을 좀 과하게 손을 본 모양이더군...

결국 그 시민을 죽게 만들었고..

하지만, 이 럭앤골드라는 조직은 불법적인 조직이긴 해도 살인만큼은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지금 이 지부장은 상부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오도 가도 못하고 그 본거지에 숨어 꼼짝못하고 있다 하는데..

어쩌면 이미 위로부터 버림받은 상태일지도 모른다고 하는군."

소대장은 잠시 말을 멈추고, 자세를 바르게 고쳐잡은 후 다시 대원들을 향해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어나간다.

소대장 :

"뭐.. 어쨌든 그건 그놈들 사정이고.. 우린 우리의 일을 해야지.

지금 바로 그놈들을 체포하러 출발하도록 한다.

이번엔 본거지를 치러 가는 만큼 나도 함께 갈 예정이네.

아참, 그나저나 어제 지원왔던 마법사는 어땠나? 좀 쓸만하던가?"

볼리온 : "네, 어리지만 매직 미사일 공격이 꽤 쓸만했습니다."

소대장 :

"그렇군, 오늘도 마법사 한명 지원받을 생각이거든.

그리고,.. 디리터. 자네는 잠깐 나랑 얘기좀 하지.

볼리온과 데님은 바로 출동 준비 시작하고."

디리터 : "네? 저는 왜요?"

소대장 : "아니, 별일 아닐세. 그냥 가벼운 면담이야 면담."

소대장은 디리터를 데리고 병사의 뒷뜰로 데리고 나간다.

소대장 :

"내가 어제 말이야.. 체포해온 놈들을 심문하다가 그놈들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네 뭐 나에게 할 이야기 없나?"

디리터 : "무슨 얘기 말씀이신가요?"

소대장 :

"흠..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할 레인져스가..

아무리 범죄자들이라고는 하지만 그들을 협박해서 돈을 갈취하다니 말이야.."

디리터 : "네? 제가 말인가요? 절대 그런일 없습니다! 제가 그랬다는 증거있나요?"

(당황하는 DM)

소대장 : "..아니..뭐.. 증거는 없는데.. 일단 그놈들 둘다 같은 주장을..."

디리터 : "모함입니다! 제 말보다 그놈들 말을 믿으시는 건가요?"

소대장 :

"음... 음... 그래.. 자네말을 믿어야지.. 그래 알았네.

처음 있는 일이고 하니...

자자, 알았으니 어서 출동 준비나 하세."

출동준비를 마치고 메이지 길드에 들른 레인져스 일행들.

메이지 길드장 올란도와 쥬드가 1층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이었다.

소대장 : "안녕하십니까? 올란도님."

올란도 : "안녕하십니까? 소대장님. 혹시 오늘도 마법사 지원을 요청하러 오신 겁니까?

소대장 : "네, 대원들 이야기로 어제 그 소년이 괜찮았다고 하던데.. 오늘도 지원 가능 할까요?"

올란도 : "물론이지요. 얘 쥬드야. 어서 출발 준비 하도록 하거라."

소대장 : "매번 감사 드립니다. 자, 여기 오늘 사례금입니다."

소대장은 품에서 한 웅큼의 동전들이 들어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돈 주머니를 올란도에게 건네고..

이 모습을 본 쥬드는 애써 못본척 고개를 돌린다.

올란도 : "아니,.. 뭐 이런걸.."

올란도는 쥬드의 눈치를 보며 황급히 건네받은 돈 주머니를 품안에 넣는다.

--- 계속 ---

글이 너무 길어지는 듯하여, 두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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