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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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20-21 추석연휴후기

3,631 조회

2013.09.22 09:50

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 때는 보드 게임을 실컷 했네요. 기분이 날아갈 거 같습니다~

1. Innovation 이노베이션 x2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게임 준비 완료.

10시대 카드도 사용했었습니다. 정말 보기 드문 광경.

차일피일 미루고 미루었던 이노베이션 한글화를 추석에 soteria와 힘을 합쳐 끝내버리고 이노베이션을 하였네요. 익숙한 게임이라 그런지 거의 반 년만에 하는 게임이었지만 별다른 설명없이 바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재밌어서 연달아 두 번 하였네요. 이노베이션은 역시 재밌습니다. 앞으로 자주 할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ㅎㅎ

2. Last Will 라스트 윌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게임 중반 쯤 모습, 저는 농장 활용을 통해 돈을 펑펑 쓰는 중입니다 ㅋ

테마가 무척이나 끌리는 게임 라스트 윌입니다 ㅋ. 돈 제일 많이 쓴 사람에게 나의 모든 재산을 주겠다는 유언으로 시작되는 게임이죠. 다른 일반적인 게임은 돈을 보통 벌지만 이 게임은 반대로 돈을 써야 한다는 사실! 이러한 테마로 인기가 많습니다. 생각나면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인터액션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콤보로 돈 쓰는 재미가 있습니다. 몇 달 뒤에 나오는 라스트윌 확장은 필구입니다. 필구!

3. Robinson Crusoe: Adventure on the Cursed Island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에서의 모험 ★★★★

참가자: 부르심, soteria, zion

아슬아슬하게 마지막 라운드에 나무 더미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재밌게 하고 있어서 플레이가 하드하지만 집에서 플레이를 위해 들이밀었고 ㅋㅋ 저의 바람이 통했는지 플레이할 수 있었네요. 1번 시나리오는 아슬아슬하게 게임을 클리어하였네요. 나무 모으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게임에서 패배하나 했는데 마지막 12 라운드의 생산단계에 나오는 나무로 불 피우기 위한 나무 더미를 완성하였네요. 생존의 압박이 역시 장난 아닙니다 ^^

4. Repello 리펠로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서로를 밀어나고 또 밀어내고, 연쇄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게임이었습니다. 정식한국어판이 있는 게임이었는데 이상하게도 한국어룰북에는 영문룰북에 나오는 규칙이 빠져 있는게 있더라고요 ^^: 없어도 게임 즐기는데는 큰 문제는 아니어서 의도적으로 뺀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아닌가, 실수로 빼놓은 건가? ㅎㅎ;

서로를 밀어나는게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5. Robinson Crusoe: Adventure on the Cursed Island 로빈슨 크루소 저주받은 섬에서의 모험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거대 원숭이의 생활사를 촬영하기 위해 도착한 낯선 섬. 그곳에서 예상치 못하게 동료들이 하나둘씩 죽어가기 시작한다.

킹콩이 사는 섬에서의 끔찍한 모험: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자들이 큰 원숭이의 사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미지의 섬에 여배우와 함께 도착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어려운 촬영이었고 어느 순간 동료들이 죽기 시작합니다. 촬영을 무사히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이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공포는 이제 시작입니다 ㅋ

전부터 이 시나리오를 눈여겨 보았는데 이 날 해볼 수 있었네요. 사람들이 일종의 다큐 찍으러 섬에 도착한 거 같은데 하필이면 그 섬에 킹콩이 서식하고 있었던 거죠. 단순하게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고 킹콩을 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절반쯤 진행했을 때인데 시나리오 클리어의 희망이 거의 보이질 않았죠 ^^;

절반쯤 진행했던 모습입니다. 킹콩을 잡기 위해서는 섬 타일에 함정을 설치해야 하는데 함정을 만드는게 무척 어렵더군요. 나무 4개와 삽이 필요하더라고요.

파란색 큐브는 킹콩을 잡기 위한 함정을 나타냅니다. 저걸 두 개를 더 모아야 하죠.

숫자가 적힌 토큰은 토템의 수를 체크하는 건데 날씨 단계에서 공개된 토템의 수만큼 짐승 주사위를 굴립니다. 그야말로 상상 초월!

무엇보다 플레이어를 괴롭힌 건 날씨 단계에 굴리는 짐승 주사위였습니다. 공개된 토템의 수만큼 굴리는데 계속적으로 식량 뺏기고 울타리가 계속 부서져 나가서 살기 정말 힘들더군요.

초반에 천막을 아예 주고 시작하는데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 플레이한 시나리오라 시나리오의 진행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7 라운드였나요? 세 명의 플레이어 모두 식량 부족으로 한꺼번에 죽고 말았네요 이로써 저주 받은 킹콩의 섬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그곳에서 모두 뼈를 묻었습니다. ㅎㅎ;

볼케이노 아일랜드만큼 터프한 시나리오였습니다. 아주 압박 제대로 느껴면서 재밌게 했네요. ㅋ

6. Trajan 트라야누스★★★★

참가자: 부르심, 개그바님, 레오님

게임 종료 후 모습. 빨간색, 개그바님, 저는 파란색, 레오님은 녹색.

며칠 전에 해봤을 때 참 재밌게 해서 이 날 또 해보았습니다. 전에는 9점짜리 트라야누스 타일만을 거의 전묵적으로 처리하면서 점수를 얻었는데 이번에는 그 때와는 다르게 골고루 하면서 잘 진행하였네요. 마지막 순간에 선적으로 20점 먹고 동시에 트라야누스 타일 9점짜리 해결하면서 상대방들을 멘붕에 빠뜨렸습니다. ㅋㅋ 그래서 제가 1등하나 싶었는데 게임 종료 후 보너스 타일 점수을 개그바님이 많이 얻으셔서 최종적으로 제가 1점짜로 패배하였네요. 아슬아슬한 승부였습니다. 흥미진진했네요 ^^

7. City of Iron 철의 도시 테플

참가자: 부르심, 개그바님, 레오님

철의 도시 테스트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룰북만으로는 게임이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역시 처음 게임이라 진행하는데 많이 버벅이었습니다. 중간까지 하고 접었는데 게임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ㅋ.

룰북 다시 한 번 정독하면 다음에 할 때는 무리없이 플레이할 수 있겠더라고요. 설명도 더 잘할 수 있고요. 다음 번 플레이가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

8. Edo 에도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개그바님

에도 게임을 여러 번 보기만 했는데 드디어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일본 테마이긴 한데 테마는 뭐 무엇을 해도 상관없을 거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ㅋ

게임 방식이 프레스코랑 비슷하다고 하셨는데 제가 프레스코를 해보지 않아서 뭐가 비슷한지는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자원 모아서 건물을 올리는 건설형 게임으로 생각되었는데 이같은 것을 이루기 위한 액션 선택의 고민이 큰 게임이었습니다. 4가지 액션이 카드 하나에 있어서 그 중 하나를 고르면 다른 세 액션은 다음에 해야 되더라고요. 그리고 돈이 부족한 게임은 아니지만 나중 가니까 이 돈 몇 개 때문에 건물 만드는데 제약 생기더군요.

이 때도 저는 트라야누스처럼 마지막 순간 8력(8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ㅋㅋㅋ. 개그바님이랑 동점이었는데 일꾼 먹이는 거에서 밀려서 거기서 승패가 갈렸네요. 개그바님은 14점, 저는 13점으로 또 1점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개그바님을 당해낼 수가 없네요 ㅎㅎ

9. 촐킨 ★★★★☆

참가자: 부르심, 레오님, 파란나무님

에도 끝나고 돌연 파란나무님이 나타나셔서 촐킨 하자고 하셔서 흔쾌히 플레이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날 따라 플레이가 영 잘 되지 않더라고요 ^^; 그에 비해 레오님과 파란나무님이, 특히 파란나무님이 플레이를 아주 잘 하셨습니다. 파란나무님이 86점으로 최종 승리하셨어요. 저는 좀 많이 뒤쳐졌구요 ^^;;;

졌지만 그래도 재미었네요. 촐킨은 이겨도 져도 재밌네요. 숙련자끼리 하면 3인플시 플레이 시간이 60-70분 정도라 부담없이 하게 되네요. 다음에 파란나무님께 제가 촐킨하자고 졸라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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