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가 별로 없는 보드게임을 구매한 뒤 리뷰를 쓰는 걸 좋아합니다.
보드게임 하고 싶습니다.
크래커 1개
DRAGOON, 본격 세금 걷는 게임_개봉+간단 룰 파악 후기
구성픔을 보고서, 어머 이거 너무 예쁘군! 하고 생각하며 ㅇㅇ엠에서 질렀습니다.
처음에 가격을 봤을땐 좀 머뭇거리긴 했지만... 네, 머뭇거리기만 햇어요.
구성품이 정말 예쁘더군요.
직감상으로 게임도 적당히 재밌을 것 같았습니다.
정작 왔지만 귀찮아서 한동안 뜯지 않았네요. 뜯어보겠습니다.
카드는 별도의 카드집이 있고, 천으로 된 주머니도 있고, 지도도 천입니다. 꽤 고급지네요.
룰북 삽화가 귀엽네요 ㅋㅋ
지도입니다. 이런 느낌 좋아요. 다만, 컴포넌트 올려놓았을때 뭔가 잘 안보일 것 같은 예감이...
근본 없이 막 올려봤습니다.
대충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룰북을 참고해서 다시 배치.
2~4인플 마다 둥지가 배치되는 곳이 달라지는데,
지도의 그림은 그냥 미적 감각을 충족시키는 용도인 것 같네요.
용 머리들도 점수에 배치해둡니다.
보드게임 좀 해보시시는 분들이라면 이 용머리 컴포넌트가 점수 표시하는게 아닐까 짐작할 수 있었을텐데,
역시나였습니다.
AI에 해당되는 도적의 금을 표시하는 인간해골과, 용머리 해골들을 배치합니다.
이런식의 카드가 쓰입니다.
게임을 하는 데 3의 액션포인트가 있는데,
카드를 쓰는데 0
카드를 버리고 새로 뽑는데 1
카드를 새로 뽑는데 2
의 액션포인트가 쓰이는걸로 봐서, 이 카드들이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흰 카드는 내 턴에, 빨간 카드는 정해진 상황에 쓸 수 있습니다.
주사위도 쓰네요.
지도에 잘 보니까, 주사위 눈금이 있었습니다.
뭐, 대충 이벤트가 벌어질때 주사위 두개를 던진다음 해당 위치를 파악하겠죠?
그리고, 싸울때도 쓰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
용도 둥지위에 올려놓고, 첫 단계인 사람들이 이주해서 인구를 늘리는 과정을 진행해봤습니다.
심플해요. 주사위 던져서, 마을을 짓고, 도시로 발전을 시키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더이상 마을타일을 둘 수 없으면... 도둑이 돈을 가져갑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도둑이 챙겨가요. 도둑 개이득.
룰북 보고 한번 움직여봤습니다.
보아하니, 용이 돌아다니면서 claim이란 행동으로 각 마을에 침발라놓을 수 있습니다.
침을 발랐다는 것은, 저 성벽으로 보이는 totem 미플을 올려두면 된다고 하네요.
대충 마을에 들러서 "용와쪄요 뿌우"를 하면 나중에 금을 갖다 바치는 것 같습니다.
귀찮으면 그냥 불태워도 금을 줍니다.
그 외에도, 다른 용 둥지에서 금을 훔쳐와도 되고,
도둑의 보물 상자를 털어도 되고,
다른 용에게 삥을 뜯어도 됩니다.
사진 재탕하기...
어... 이거 주사위 운빨게임이네요.
빈둥지 털이 할때 주사위 던져서 나온 눈만큼 털고,
서로 싸울때도 주사위를 굴립니다.
심지어 사람들한테 세금을 걷을 때도 주사위를 굴려야 하는데...
룰북의 표현을 빌리면,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따
이렇게 울부짖는 판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1이 나오면 돈을 안 줄뿐 더러 박아둔 토템도 사람들이 치우고,
2가 나오면 세금만 안내고,
3~5가 나오면 정해진 양을 주고,
6이 나오면 2배로 줍니다.
주사위 운에 자신 없으면 불태우는게 짱이겠네요.
점수 주머니에 보드게임을 전부 넣을 수도 있습니다.
대충 룰을 보니, 주사위 운빨과 카드 드로우 운빨이 매우 중요합니다 ㅋㅋ
진중한 1:1 수싸움 보다는
마을 착취하고, 수틀리면 다 불태우고, 서로 빈집털이하고, 주사위 굴려서 1나오는거 보고 비웃는 그런 게임이 될 것 같네요.
솔직히 가격만한 재미는 줄 것 같진 않은데,
일단 컴포넌트가 예쁘고, 아기자기해서 사람들에게 호감을 주기엔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도 파티파티한 느낌이 있어서 재미로 즐기기에 좋아보이고요.
예쁘니 그냥 전시용으로 쭉 펼쳐놔도 좋습니다.
자주 안하게 되면 집안 인테리어용으로 펼쳐놔보세요.
누가 알아요? 놀러온 분이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할 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