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플레이후기] 티켓투라이드:노르딕컨트리, 팬데믹:크툴루의지배, 베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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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14:24

블로그 후기를 옮겨와서 이 글은 블로그에서 보기가 제일 편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는재미연구소 슝슝 입니다.

블로그를 옮겨도 어김없이 보드게임 플레이후기는 이어집니다.

점심 시간, 밥 먹기 보다 보드게임 한 판이 좋은 저란 아이 못 말립니다. 이번에는 틈틈히 회사서 동료들과 즐긴 보드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딱 한 시간이면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이겠죠?

설명은 생략한다..ㅋ

첫번째 게임은 영원한 입문자 보드게임, 티켓 투 라이드 입니다. 여러 시리즈 중에서 2~3인용 최적인 티켓투라이드: 노르딕 컨트리 입니다. 북유럽이 배경이라 기차카드들에 눈이 내린 모습이 시리즈 중에서도 특별히 예쁩니다.

이날은 세 명이서 했는데 카드 운이 좋았으면서, 슬쩍 견제를 피한 제가 일등을 했습니다. 기분이가 좋네요. ㅎㅎ 게임이 끝난 후의 보드판이 참 보기가 좋은 것도 인기에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티켓투라이드 시리즈를 꽤 좋아하는데요. 모든 시리즈를 다 모으지는 않지만 2~3인용으로 노르딕컨트리, 4~5인용으로 기본판(미국), 3대3 팀전으로 아시아, 막장 버전으로 즐기기 위한 앨빈과 덱스터 확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ㅎ

9월이면 기존 한 시간 가량의 플레이 시간을 반으로 줄인 뉴욕 확장도 구하게 되는데요. 그럼 언제든 티켓투라이드를 즐길 수 있게 되겠군요^^ 지금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고 있을테니 도착하면 플레이후기 올리겠습니다!

두번째로 즐긴 게임은 얼마 전 동료분들께 전파하며 에러플 잡고 제대로 도전해보자고 약속했던 협력 보드게임인, 팬데믹: 크툴루의 지배 입니다. 멤버가 한 명 바뀌긴 했지만 도와주기로 하고 난이도도 중급으로 조정해서 했지요.

각자 탐정, 사냥꾼, 운전기사, 의사가 되어 고대 악신인 크툴루의 부활을 막기 위해 추종자를 잡고, 쇼고스를 물리치며 고군분투 했습니다.

게임 초반에는 너무 안 풀려서 이기기 힘들겠다 싶다가, 중반 즈음에 네 개의 차원문 중 세 개까지를 어찌어찌 봉인하며 희망을 품고 전의를 불태웠네요. 제 캐릭터가 게임 상에서 정신을 놓아버려 미쳐버렸던 순간에는 정말 한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존재 크툴루가 깨어나며 게임에서 패배했지만, 한 시간 내내 콩닥콩닥 마음 졸이며 지구를 구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던 즐거운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팬데믹 시리즈 중 비교적 행동 제약이 적은 편이라, 초보자도 금방 몰입해서 즐기기 좋은 팬데믹: 크툴루의 지배 였습니다. 다음엔 팬데믹: 이베리아 에 도전하기로 했네요. 설렙니다~ 다음엔 꼭 지구를 지켜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테트리스류 보드게임 중 꿀잼짱잼임이 소문난 게임, 베런파크 입니다. 한글판도 나왔죠. 직역하면 곰공원입니다.

각자 공용 보드판의 퍼즐 조각들을 가져와 자신의 공원을 만들어 가는 게임입니다. 같은 조각이라도 먼저 가져가야, 같은 목표 타일이라도 먼저 달성해야, 같은 공원판이라도 먼저 다 채워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 보다 딱 한 차례만 더 빨리 완성하기 위한 머리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집니다. 그 재미로 하는 게임이죠. 저 빼고는 다들 첫게임이라 배우는 기분으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시작했는데도 다들 차례마다 고민이 깊더군요.ㅋㅋㅋ

게임이 끝에 완성한 제 공원입니다. 세로로 길쭉한 공원에 판다와 북극곰 등이 노닐고 있는 모습이 보이시나요? 빈틈 없이 꼭 맞게 채울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언제든 또 하고픈 괜찮은 퍼즐 보드게임 입니다. 곰공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