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은 게임판에 카드를 올려두고 사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으시지 않나요?
첫글을 써보는 군요.
보드게임은 예전부터 줄곧 즐겨왔지만 게임을 구매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은 유저입니다.
모름지기 마작이나 보드게임이나 그 시작은 사람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이다. 라는 말을 절실하게 느끼며 친구들과 주기적으로 모여 플레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최근 플레이하기 시작한 게 데드 오브 윈터인데 플레이의 특성상 게임판 위에 카드를 올려두고 하게 되더라고요.
그 때 저의 아쉬움을 발하는 요소가 있었으니 게임판 위에 놓아둔 카드를 집어들 때 불편하다는 거였습니다.
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고 그냥저냥 사용하면 되지만 데오윈 처럼 카드를 덱 맨 밑으로 넣거나 쌓아둔 카드들의 장수 등을 수시로 확인해야 할 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아예 덱이 두껍게 쌓여있다면 이 정도는 불편한 축에도 못 끼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문제더군요.
특히 데오윈처럼 게임판에 말과 카드가 공존하는 경우 카드를 집다가 말이 흐트러지는 게 저의 신경을 잡아끌었습니다.
해서 게임판 위에 올려두고 쓸 수 있는 카드받침대 같은 게 없을까 찾아봤는데 마땅히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한 번 구상해 봤습니다.
허접한 캐드실력으로 만들어본 구상도입니다.
크기는 가로 90, 세로 60으로 되어있지만 테투리가 있는 것이 아니니 그 이상의 크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상 좌측은 기능을 발휘하지 않은 모습으로, 사진상에는 각도상 가로부분의 위쪽면과 아랫쪽 면이 일자처럼 보이시겠지만 안쪽으로 파여들어가는 곡선형입니다. 위에 쌓여있는 카드들을 손쉽게 잡을 수 있죠.
네 개의 모서리는 오른쪽 사진처럼 접힐 수 있게 설계를 했습니다. 위 아래 마음대로 기울 수 있습니다.
제 캐드실력이 그닥 좋지 않아서 저렇게 단촐하게 구동을 표현했습니다만 네 개의 모서리 중 단 두 개만 접어 판 전체가 기울게 놓고 쓰도록 구상을 했습니다.
그럴 경우 접히지 않은 남은 모서리가 카드가 미끄려 쓸려내려가지 않게 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양 모소리가 뾰족하다보니 사진상에는 구현하지 않았지만 모서리에 캡을 씌워 미끌림을 방지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 모서리를 접느냐에 따라 긴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고, 좁은 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는 범용성을 주려고 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을 한 번 만들어볼까 했지만 당장 떠오른 투명한 재료인 아크릴은 절단면에 구멍을 뚫지 못한다고 하여.........(좌절)
좀 더 전문적인 업체를 알아봐야 하나 싶은데.......
막상 구상을 해놓고 보니 문득 이게 꼭 필요한가 싶은 회의감이 들더군요.
필요하겠다 싶었으면 누군가는 벌써 만들었을 텐데..........
그래서 다른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과연 게임판에 올려두고 쓸 카드받침대가 필요하냐는 본질적인 물음!!!!
있으면 편하겠다 or 이미 저런 거 어디선가 판다.
등 의견을 마구마구 내주세요!!
----------------수정-------------
좀 더 직관적인 기울기를 줘서 사진을 첨부합니다.
각 모서리에 구체가 달려있는 것은 고미캡을 씌웠을 때의 가정하에 구상이며 경사가 지게 놓는 특성상 카드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그런데 모양이 좀 우스워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실험삼아 3d 프린팅으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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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m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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