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스타워즈: 아우터 림 톺아보기(Star wars: Outer 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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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14:09

항성계로 날아가 스타 워즈: 아우터 림의 살아있는 전설이 되어보세요. 스타 워즈: 아우터 림은 1~4명의 플레이어들이 펼치는 현상금 수배범, 용병, 밀수업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아우터 림에서 당신은 지하 세계의 한 생명체 역할을 맡아, 당신의 족적을 은하계에 남기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자신만의 함선을 가지고 아우터 림을 항해하며, 전설적인 스타 워즈 캐릭터들을 고용해 승무원으로 합류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혹은 악명 높은) 은하계의 무법자가 되어보세요!

그러나 쉽지 않을 겁니다. 서로 대립 중인 각 세력들이 아우터 림을 떠돌며 그들의 골칫거리인 악의 무리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악명을 떨치길 원하는 다른 악당들도 여러분들을 그들의 명성을 드높이기 위한 완벽한 사냥감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 여러분들은 이런 아우터 림에서 살아남아 살아있는 전설이 될 준비가 되었습니까?

안녕하세요. Noname입니다.

이번에 살펴 볼 게임은 스타워즈: 아우터림이라는 게임인데요- 코리 코니즈카의 신작입니다! 요새 명성으로 핫한 작가들이 몇 안되는데 코리 코니즈카가 긱순위만 놓고 본다면 정말 어나더 레벨이 아닌가 싶네요.

6위. 스타워즈: 리벨리온
10위. 트와일라잇 임페리움
34위. 스타워즈: 임페리얼 어설트
56위. 엘드리치 호러
64위. 배틀스타 갤럭티카: 보드 게임
81위. 디센트: 어둠 속의 여정(2판)
83위. 포비든 스타

무려 100위내에만 7작품 ㅎㅎㅎ

그렇다고 다작하는 작가냐? 뭐 딱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2006년부터 27개 작품을 디자인했는데(확장 제외) 무려 7작품이 100위 내에 있어요. 물론 테마틱 그룹이 많은 미국 성향이 짙은 보드게임긱이지만, 그래도 저 순위는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판의 성역이라고도 불리는 스타워즈 배경이죠, 그래서 맘놓고 해구하셔도 됩니다(?).

그럼 이번 아우터림은 어떤 게임일까요?

사실 올해 초 발표 이후에 정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규칙서도 공개하지 않았고요, 그러다가 며칠전 FFG Live에서 코리와 함께 하는 스타워즈: 아우터림을 컨텐츠로 스트림했어요. 저도 그 방송을 보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죠.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아! 질러야겠다. 역시 믿고보는 코리다! 그리고 지금 작성하는 이 글은 쏟아지는 한글화 물결에 그만 코리에 대한 신앙이 잠시 주춤해진 지인들에게 보내는 전도서입니다. "돌아와~ 나야 나, 코리야!"

본 글에서는 자세하진 않지만 스트림을 통해 알아낸 이 게임의 핵심 몇 가지를 살펴보고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글에서 가장 먼저 적었던 소개글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죠. 아우터림은 스타워즈의 지하세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배경자체는 스타워즈 메이저 스토리는 아니에요. 이건 스타워즈 팬에게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스타워즈에 그리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들에게는 오히려 게임 자체가 테마에 그리 의존적이지 않으니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저 이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스타워즈 캐릭터들이라 여기에서 오는 친숙함, 그리고 그 캐릭터들의 기존 역할을 알고 있다면 게임 내에서 해당 역할로 표현되는 부분에서 테마성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냥 스타워즈 테마 자체를 들어내더라도 이 게임은 우주 해적,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입니다.

어때요, 배경부터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일단 여러분은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분만의 개인 함선을 받게 됩니다. 바로 이거에요! :)

이 함선에 아래 위로 꽂을 수 있는 공간이 보이시나요? 구입이나 영입을 통해 카드를 꽂아 자신의 함선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각자는 스타워즈의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를 맡아 해당 캐릭터의 개인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죠. 예를 들면, 보바펫은 현상금 사냥꾼이라 이리 저리 돌아다니며 수배범들을 추격하고, 란도는 장사꾼이라 화물 운송을 많이 해야합니다.

말 그대로 이 광할한 세계에서 개인적인 목표에 따라 자신의 함선을 끌며 원하는 대로 행동하며 다양한 조우를 하게 됩니다.

혹시 이 부분까지 읽으셨을 때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PC/콘솔 게임을 많이 해보신 분들은 얼핏 느끼셨을 지도 모르지만 *샌드박스 게임과 유사한 점이 있지 않나요?

*샌드박스 게임: 오픈월드라고도 불리는 장르. 모래상자라는 뜻 그대로 자유롭게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뜻에서, 게임에서의 자유도를 극대화 하고 모래상자 내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표명한다.

물론, 보드 게임이니 PC/콘솔 게임 장르와 같은 무한한 자유도를 느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만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하며 그러기에 전략적으로 개인 임무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루트도 고려해야 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무작위로 아래와 같은 시작 설정 카드를 받으며 시작 포인트를 정합니다. 아래의 경우 시작 항성은 몬 칼리마리이며 폰다 바바를 처치했을 때 받는 보상, 포획했을 때 받는 보상이 각 각 나뉘어져 있습니다. 포획하는 쪽이 크레딧을 더 많이 주네요 ㅎㅎ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게임 순서에 따라 진행합니다.

1. 계획 단계(다음 중 1개 선택)

- 플레이어 함선의 이동력만큼 이동

- 2,000 크레딧 획득

- 모든 피해 복구

2. 행동 단계 (원하는 만큼 수행 가능)

- 화물 / 현상금 배송

- 시장 행동(항성에 있을 경우에만)

- 같은 칸에 있는 다른 플레이어와 카드 거래

3. 조우 단계(다음 중 1개 선택)

- 순찰대와 전투(같은 칸에 있는 순찰대 세력과의 평판이 -일 경우에는 반드시 수행)

- 조우 카드 해결

- 접선 토큰 해결

복잡하지는 않죠? 규칙이 굉장히 명확하고 단순합니다.

그러면 게임에서는 어떻게 승리하느냐-! 바로 10의 명성을 먼저 쌓는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레이싱 요소가 들어가 있어요. 누구에게는 장점이 될 수도 또 다른 누군가에는 단점이 될 수도 있겠네요. 종료 조건이 가변적이라는 건 플탐을 보장할 수 없다, 장기적 계획을 달성하기 어렵다, 등등 단점이 있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매번 달라지는 양상, 플레이어들 간에 스스로 조절되는 밸런스 등 장점이 존재하기도 하니까요.

명성을 획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개인 목표 달성

- 함선 목표 달성

- 현상금

- 용역

- 불법 화물 배송

- 순찰대와의 전투에서 승리

- 특별 시장 카드 더미에서 명성 카드 구입

때문에 매 번 상황에 따라 10점이라는 명성을 획득하는 길을 아주 전략적으로 계획하셔야 합니다. 얼핏보면 테마적 요소가 강해보이지만, 게임 곳곳에 들어가 있는 요소들이 이 게임은 전략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개인 목표를 달성하면 명성을 획득하고 특성이 해제됩니다! 보바 펫 답게 2개의 현상금을 해결하면 1 명성과 특성이 해제되네요. 포획하지 않고 처치해버리면 5000크레딧을 더 얻는다는 특성입니다. 이렇듯 캐릭터마다의 성격도 확실해서 그 분야로의 명성을 잘 쌓을 방법을 생각해야 겠죠. 다른 플레이어들과 같은 루트로 명성을 쌓을 수도, 여러분만의 길을 걸어갈 수도 있겠죠!

아래와 같이 다른 플레이어를 강제로 공격하게끔 하는 용역도 주어져서 서로 간의 긴장의 끈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조우 카드 중에는 아래와 같이 비밀 달성도 적혀 있는 경우가 많아서 심리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사위도 있고요.

대략적인 부분만 가볍게 소개해드렸는데 느낌이 오셨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칭송하듯 이 게임에 대해서 적어보았지만, 스트림에서 느낄 수 있었던 단점이 두어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먼저, 캐릭터간 인터액션이 모호하다는 것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메이지 나이트의 PK 규칙이랄까요? 상호간에 공격할 수 있는 규칙이 있긴한데 그럴 일이 많이 있을까? 용역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을 경우에만 강제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외에는 같은 장소에 있으면 카드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정도의 인터액션이라 이런 정도의 규칙이면 실제 게임에서는 인터액션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거든요.

둘째, 역시나 에픽 게임의 달인, 코리는 플레이타임 생성기입니다. 규칙은 그리 어려울 거 없는 거 같은데 120-180분이라구요? ㅠㅠ 하 또 돌리기 어렵게 생겼네.

자- 이제 슬슬 글의 마무리를 지어야할 것 같은데, 제 지금 머리 속엔 이 글 읽고 신앙 회복한 지인들이 사자고 해야 얼릉 해구를 띄울텐데, 아 빨리 사야하는데, 프리오더가 품절되진 않겠지라는 생각 밖에 없어서 급마무리해봅니다. ㅃㅇ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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