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기] 도그파이트 (16) -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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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12:27

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289213551

'23.12.18부로 내용 전문을 옮겨두고 있습니다~

이미 중간중간 여러 포스팅에 언급했었지만, WWI 항공사에서 이 분을 빼놓고는 항공사를 논할 수가 없다.

바로 그 이명도 유명한 '붉은남작(Der Rote Baron)',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Manfred von Richthofen)' 되시겠다.

만프레트 폰 리히트호펜 - 나무위키

뭐 일단 너무나도 많은 기록이 있지만 역시 그 중 가장 빛나는 업적이라고 하면 '총 격추수 80기'_{(확인된 기록은 73기, 미확인 기록을 포함하면 100여기가 넘을 것으로 추정)}로

WWI 에이스 중 단연코 1위에 빛나는 격추왕_{(위키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광학조준기나 자동추적장치 없이 순수한 인간의 감각만으로 달성한 괴물같은 기록)}이라는 점일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격추 기록이 독일이 항공전에서 밀리던 시절이라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항공사 역사에 가장 먼저 거론될 인물로 이의가 없을 것이다.

붉은 남작이라는 이명답게 탑승한 전투기를 붉게 칠하고 다녔는데_{(가장 유명한 것은 포커 삼엽기로, <도그파이트>에도 등장하는 Fokker Dr.1이다)}

당시 육안으로 전투를 진행하던 것을 고려하면 '아군에게는 자신의 위치를 잘 알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적기에 쉽게 노출'됨으로 불리한 전황에 놓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다른 이들은 엄두조차 낼 수 없던 그야말로 하늘의 지배자다운 패기가 아니었을까.

재밌는 사실은 WWI 당시에 프랑스 공군 사이에서는 '붉은 남작'이 아닌 '빨간 두건(Le Petit Rouge)'이라고 불렸으며, _{(애초에 붉은 남작이라는 이명도 영국 공군이 붙였다)}

본토인 독일에서는 '붉은 전투조종사(Der Rote Kamfflieger)'라고 불렸다는 점이다.

이러한 자신감이 밑바탕이 된 것인지 나로선 알 수 없지만, 그의 휘하부대도 온갖 원색들을 사용해 화려하게 도색한 전투기를 타고 다녔다.

그리고 이 부대를 '비행 서커스단(Flying Circus)'라고 불렀다.

<도그파이트>에서는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파일럿 효과를 아래와 같이 설계했다.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의 파일럿 카드, Ver 3.0

'붉은 남작'에는 그의 상징성_{(파이팅 성향 등)}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초인적인 기체를 다루는 능력과 회피와 동시에 공세로 전환하는 그의 파이팅 스타일을 녹여내,

'회피에 성공할 때, 전술토큰 1개를 받게끔하고 일반공격 이후에 본래라면 진행방향이 예측될 수 있는 부분에 변수를 두어

'일반공격 이동 후, 방향타를 변경'하게하여 자신의 공세 스텐스는 유지하기 편하면서도 상대의 입장에서는 한 번 더 생각해야게끔 만들어 주었다.

'비행 서커스단'에는 초심자가 이 게임에 적응하기 쉬우면서도 직관적인 사용성을 통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승기나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효과를 주려했다.

당시 곡예비행에 가까운 모습과 부대를 상징하는 키워드를 붙여, 게임 중 한 번만 사용가능한 형태로 '사용 시, 적기 후측방으로 바로 보내주는 효과'를 디자인 했다.

뭐 이 외에도 다양한 후보들이 있었는데, 몇가지만 소개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리히트호펜의 기체가 공격받을 때마다 주사위를 굴려 3 이상이 나오면 공격을 회피하고 전측방으로 한 칸 이동합니다.

2. (게임당 한 번) 리히트호펜의 기체를 재정비합니다. 모든 비행/연료카드를 가져와 비행카드덱에 넣고 셔플합니다. 그런다음 위에서부터 5장의 카드를 게임에서 제외한 후, 게임을 속행합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소 6장 이상의 비행카드 덱이 있어야합니다.)

3. 리히트호펜이 공격에 성공할 때마다 상대는 무작위 비행카드를 하나 버립니다. 버릴 카드가 없다면 3의 피해를 입습니다.

초기에 고민 했었던 만프레드의 파일럿 효과들

뭐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너무 복잡하기도 하고 게임성에도 조금 어긋나는 것 같아 지금의 효과에 나름 만족하고 있다.

만프레드에 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마치도록하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도널드 로더릭 맥라렌에 대해 포스팅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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