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2를 총 10회 플레이한 기념으로 남기는 간단 후기 / 미세 플레이 팁들
원본보기 : https://zsknight.blog.me/221508155630
안녕하세요, wnsdudqkr 입니다.
훗날 GMT판이 풀린다면, 지금의 1846의 포지션 같이 아주 약간 더 대중적인 변형 18시리즈 게임이 될 듯 한 -
제가 아주 좋아하는 게임, 1862를 어제자로 +1회 해서 총 10회 돌린 기념으로,
고수 1862러분들에겐 별 도움 안되고, 1862를 한 두번 돌리신 분들에게 약간이나마 도움 되는, 미세 팁을 남겨보았습니다.
서두 썰..
반짝 여유를 부리던 2016년 여름-가을 즈음에, 선릉쪽에 있는 회사를 다닌 덕분에 우연히 알게되어서
당시 보드게임 핫 플레이스인 역삼 헤이븐에서 처음 배웠던 1862 룰마 by 로빈님?
기존에는 1830을 두어번 정도 돌린게 전부였던 필자에게는 첫 변형 18시리즈였던 1862는 다른 18과는 다르면서도 유로게임과도 비슷한듯 아닌듯 참신했음.
너무나 재밌게 처음 2~3판 정도를 플레이 한 뒤에 또또 하고싶었으나, 당시 여러가지 바쁜 개인사로 인해 한 1년 가까이 또 보드게임을 쉬다가
이후 2017년에 레이지니님이 운영하시는 사당 사랑방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시간이 맞아서 1~2번 정도 더 참여해서 같이 플레이 했고
그 후 올해 현재까지 대략 5판 정도를 더 플레이 한 상태.
* 거의 4인플만 했고, 결과는 늘 중간 정도 2-3위 순위였으나 (늘 꼴지도 1등도 아닌 딱 중간... 한번 정도는 3인플에서 1등도 해본 것 같음)
다들 워낙 잘하시는 쟁쟁한 분들이라... 원문을 보시면 누구랑 주로 했는지도 적었으나 보라에 남기는 글에선 삭제.
본론 썰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클래식 18 대비 더욱 더 '창의적인 플레이' 및 '자유도'이다.
당연히 다른 높은 긱 웨이트의 게임처럼... 첫플엔 그저 막막할 따름이고,
조금 익숙해진다면 아주 기본적인 고수익 루트가 보이기 시작하고 (플라이트 / 런던을 지나는?)
더 익숙해진다면 숨은 고수익 루트가 점점 더 보이기 시작하는건 당연한 사실이고..
랜덤한 출범 회사 순서/종류/3가지의 서로 다른 운행 방식의 기차 면허로 인해,
언제 출범하느냐 어떤 기차를 사느냐, 어떻게 합병하느냐에 따라 아주 다양한 양상의 철로가 깔리고 리플레이성이 생기는데,
중요한 것은, 고수익 엔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과감한 합병과, 당장 잘 나가는 회사도 미래가 없다면, 던지기를 너무 두려워 하면 안된다.
주가 측면에서 기회비용의 손실이 커서, 감자 후 증액받는 플레이로는 재밌게는 할 수 있지만 이기지는 못함.
<위쪽 썰이 읽기 귀찮으시면, 딱 이 부분만 읽으시면 되는 핵심 부분>
기억이 안나는 과거의 플레이는 무시하고 최근의 플레이 로그만 더듬어 약간의 체크 포인트를 남겨둠
0) 이 게임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
회사 창업을 하면, 지원금이 들어온다. 이 지원금이 기차를 사서 수익을 계속 올리는 스노볼링의 원동력이니, 적절한 수입 루트 개척이 가능하다면 반드시 창업을 한다.
1) 철로는 AOS방식으로, 스테이션의 한 입구는 Y짹 형태로 주둥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2) 다른 18시리즈와는 달리, 역 하나에 대한 수입을 여러 번 획득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합병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기차 증서를 보유하는 것이 좋다.
E.g) 플라이트 + 로컬 / 플라이트 + 익스프레스 / 혹은 셋 다 있거나..
3) 이 게임의 두번째 중요 포인트는, 초반에 B기차를 2대 사는 회사가 꽤나 승승 장구 할 수 있다는 것과
내 회사가 빠른 타이밍에 첫번째 C 기차를 산다면, 상대 회사의 첫 A기차 폭파 및 본인은 이득을 보는 견제+수익의 아주 유리한 첫 고지를 점할 수 있다.
4) 그 다음으로는, 타이밍을 잘 조절해서 E부터 나오는 영구기차를 빠르게 획득 하는 것. = 영구 기차도 아닌데 비싸고 잘 터지는 D기차는 엄청x2 구리다.
5) 잘 나가는 회사의 주식 투자 플레이로는, 아무리 투자를 잘 해도... 합병 등의 과정에서, 합병 회사의 오너가 시점과 유/불리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주가를 따라갈 수 있는 내 주력회사가 하나정도는 필요하다. 그리고 합병/합병을 통해 다양한 증서와 여러 대의 기차를 확보해서 막판에 영구 기차 3대 정도는 돌려야
최종 주가 기준으로 거의 끝쪽인 900을 넘길 수 있다. 주력회사(50%+)라면 이것 만으로도 거의 5000원 상당의 점수이니... 현금을 아무리 잘 먹어도 이걸 극복하긴 힘들 것.
6) 초기 면허 종류에 상관없이 '해안가'를 끝 점으로 삼는 몇 몇 회사가 기본적으로 좋은 것 같다. 단, 런던에 역을 박을 수 수 있는 걸 기본 전제로.
e.g) FDR이나 EUR 등등이 빠르게 런던을 Flight로 지나가면서 다른 면허로 N자를 여러개를 지나는 추가 루트도 개척해서 높은 수익 엔진을 가동하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다.
7) 합병 등을 통해서 영구 기차를 4대 이상 보유한다면, 운행 수익이 폭팔적으로 발생 가능하고, 주가가 한두칸씩 더 올라서 빠르게 손실을 복구할 수 있기 떄문에,
합병을 해서 주식 수가 줄어도 주가 때문에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 다만 내가 PD(우선 거래자)가 아니면 합병으로 인해 시장에 풀린 주식이 빠르게 점유 당한다는 사실;
8) 기차 구매를 위해, 배당 유보를 두 번 이상 해야할 상황이라면 과감히 회사를 던저라. 안던지면 단언컨데 나만 손해.
8-1) 아주 특정한 상황에서만, 감자를 받아서 기차를 사거나 / 혹은 다른 회사의 낡은 기차를 반값에 사서 연명하는게 이득이 된다.
10번 정도 플레이 중에 감자를 받는 플레이를 총 4~5번 정도 해봤는데, 죽어야 할 회사가 사는바람에 약간의 견제가 되는 것 말고는 대세에 영향을 크게 못주는 어정쩡한 플레이었음.
9) 세번째로 강조하는 중요 포인트, 이 게임에서 게임 중 수입보다는 아무래도 종료 시점의 높은 주가로 인한 수익이 훨씬 더 크기 마련이라...
기본적으로 우량 주식 보유랑에서 밀리면 이길 수 없다. 현금 엔진은 우량주를 사기위한 수단에 불가하니 결국은 끝까지 갈 주력 회사 1개를 내 소유의 회사로 남긴다고 생각하면 된다.
* 잭 윌슨님 블로그에 가시면 1862 관련 좋은 자료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boardgames.co.kr / 랜더마이저 계산기 룰북 등
* 잘 쓰면 좋은 소박한 잔 룰 규칙들과, 숙련자도 깜빡하고 놓치기 쉬운 에러플들이 꽤 있는데 이건 반복 숙달해서 하나씩 잡으시길...
ㄴ e.g) 자사주 매입, 막 라운드 예외 규칙, Flight 기차 붙여쓰기 / 역 지나기 등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