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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위주 이것저것 간단후기 몰아쓰기 3

4,475 조회

2019.04.05 21:56

시간 남을때마다 간단하게 적어보는 후기입니다. :D

게임하면서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이라서 대부분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진들이에요 ㅠ..

(1) 에어쉽시티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비공정을 이용하는 하늘에 떠있는 도시에서 내 비행정(일꾼)을 움직이면서 필요한 건물에서 액션을 하고, 도시에 필요한 비공정을 만들어 기부를 해서 점수를 벌거나 팔아서 돈을 벌어가는 게임입니다.

룰설명을 하면서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액션을 하나씩 설명해주면 거의 설명의 전부일 정도로 간결하고 액션자체도 크게 복잡한 액션들이 아니라서 잔룰 거의 없이 심플하게 잘 짜여진 일꾼을 지역 이동 시키면서 액션을 하는 계열의 게임인것 같아요.

심플한 룰 안에서 어떤 비공정을 기부하냐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갈리고, 거기다 기부하는 비공정의 종류별로 마조리티도 겨뤄야되고, 판매에도 늦게 팔수록 낮은 가격에 팔아야하는등 계속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고민해야하는 선택지를 주는게 다양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전체적인 승점을 받을 수 있는 자원 구조가 심플하게 잡혀있다보니 오래하면 전략이 고착화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어느정도 있긴 합니다.

그래도 이 게임을 오래 즐기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는데 하늘의 도시라는 테마다 보니, 도시 타일들을 내턴에 자원을 소모해서 이동시킬 수가 있습니다.

전체 맵이 매번 바뀌니 그때마다 새롭게 가장 최적의 움직임을 찾아야하는 요소가 생기게 되서 이부분이 이 게임을 오래 즐기게 해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

좋은 전략 게임이고 오래 즐겼다면 퍼즐 요소를 이용한 게임으로 계속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2) 코팅리 페어리즈

숲에서 버섯을 둥그렇게 원형이 되도록 만들어 페어리 서클이 되게해 요정을 불러오는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경매로 카드를 구매해 와서 기존 카드 위에 겹쳐 올려놓아 가면서 버섯이 원형이 되도록 만들어 가는 게임이에요.

카드를 놓을 때 겹친 칸만큼 경매로 사용한 토큰을 회수받아 다시 경매를 해서 카드들 놓는 형식이라 퍼즐+경매라고 보심 될 거 같네요.

요정이 3종류가 있어서 요정색과 매칭되는 버섯으로 원형을 만들면 요정이 찾아오는데 가장 큰 원형으로 계속 이동하기 때문에 경쟁 요소도 있고,

페어리 서클을 다양하게 만들면 종류별로 추가 토큰에 점수 보너스도 있어서 간단하지만 잘 만들어진 퍼즐 게임인것 같아요.

(3) 매지컬☆베이커리

(이미지 출처 - bodoge.hoobby.net/games/magical-bakery)

마법으로 빵을 짓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가 되어 빵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전체적인 게임 아트웍도 그렇고 테마도 그렇고 아기자기한 느낌일거 같지만 실제론 블랙기업스러운 테마의 게임이고 시스템도 치킨레이스계열의 게임입니다..

이 분위기는 다음 작품인 내가 점장! 으로 계속 이어가는 것 같아요.. 아무튼 게임은 주사위로 하는 맨덤의 던전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알바들은 빵카드(주사위 미션)를 뽑아가면서 내 아래 놓거나 아니면 게임에서 제외하면서 빵을 만들때 도움을 주는 마법카드(주사위 조정 카드)를 하나씩 빼갑니다.

내려놓은 빵 카드들이 아무래도 완성을 못할 거 같다면 1원내고 나몰라라 퇴근해버립니다. 한명이 남고 다 퇴근해버리면 남은 한명이 독박을 쓰고 내려놓은 모든 빵을 만들어야합니다.

빵을 만들면 점수를 받지만 두번 실패하면 알바에서 짤리는.. 사실 턴 진행은 맨덤의 던전 그대로에요 ㅎㅎ

이 게임에서 조금 특이한 점이라면 중간에 마법카드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외에 다른 플레이어에게 협상해서 돈을 주거나해서 원하는 주사위를 다시 굴려달라거나 할 수 있습니다.

확장 룰로 완성하면 받는 돈을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걸로 하면 뭔가 치킨레이스의 맛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거 같긴했어요..

그런데 제 주변 사람들은 무서운줄 모르고 계속 빵을 넣어서 게임 성립이 안되는거 같은 기분이.. 흠;

아무튼 맨덤의 던전 좋아하시고 주사위 굴리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게임 같네요.

(4) 신기공명 코어 커넥션 : 암약의 나브라

(이미지 출처 - BoardGameGathering - FC2)

침공해오는 악의 세력과 맞서싸우는 일본 애니메이션 메카닉물 느낌의 덱빌딩 게임입니다.

덱 빌딩이라면 워낙 기본은 간단해서 처음에 패 5장 받고 5장으로 여러 액션해서 중앙의 카드 공급처에서 카드를 구매해서 덱을 늘려나가는 기본 구조는 같습니다.

점수를 모으는 방식은 적(몬스터) 카드가 있어서 이걸 쓰러트리면 몬스터를 얻어서 카드에 적힌 점수를 얻는.. 어센션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어센션 안한지 너무 오래되서 잘 기억이 안나지만..ㅠ

다만 이 게임이 특이한 점이라면 플레이어별로 (처음에는 동일하게 시작하지만)고유의 로봇과 파일럿이 있고, 구매해온 카드의 절반정도는 이 로봇에 장착시켜서 나의 로봇을 강화시켜나간다는 점인것 같아요.

게임이 기본적으로 구매가 한턴에 한번이라 카드 공급이 잔득 되는 편이 아닌데 또 턴에 한번씩 카드를 로봇에 장비해주는 편이라 덱빌딩인데 덱 자체는 크게 늘어나는 느낌이 없다는게 굉장히 오묘한 느낌들어요. 그렇다고 구매는 계속 하기때문에 덱은 안늘어도 이후에 잡히는 카드는 착실히 바뀌어갑니다. ㅎㅎ;

거기다 이 게임 구매나 카드를 사용할때 필요한 코스트를 지불하기 위한 자원을 얻는 법이 자원카드등을 사용하는게 아니라 패의 카드를 뒷면으로 내려놓으면 장당 1씩 생기는 구조라 패에서 쓰지못해서 썩는 패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는게 덱빌딩 게임치고 좀 특이한 것 같아요.

덱빌딩을 처음하면 구매를 너무해서 덱이 무거워지고 나중엔 플레이하기 힘들어지는 일이 종종생기는데 이 게임은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도 덱이 꼬이는 일이 별로 없어서 좋았던거 같네요.

그 외에도 위기가 닥치면 로봇이나 파일럿이 각성한다던지, 필살기가 있다던지, 강력한 비장의 무기가 있다던지 등 이쪽 테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좋아할 요소가 많아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5) 아르고트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서 점점 지역을 넓혀서 숨겨진 에덴을 찾는 게임입니다.

매턴이 되면 하는건 지역 이동, 이동한 곳의 지역 카드 액션이 전부인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지역을 넓히는 것도 처음 시작 지점인 마을의 카드 액션으로 하는거라 어떤 지역을 가느냐에 따라 지역 확장을 할 수도있고, 아니면 열린 지역들을 탐색하러 다닐 수도있습니다.

지역을 다니다보면 지식이 담긴 책들을 모을 수 있는데 이 책을 전부 모아 감춰진 지역 중 뒷면에 에덴이 있는 곳을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하게됩니다.

설명만 보면 엄청 단순한 게임 같은데 이 게임의 가장 큰 요소는 이동 전, 후에 할 수 있는 같은 지역에 있는 사람과의 거래입니다.

게임에 있는 모든 요소들을 거래로 쓸 수있는데 이것 때문에 마을 근처에서 돈을 모으느냐고 지식이 없는데 먼곳을 탐색을 하려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 자신이 없는 지식을 교환해서 받는다던지,

강력한 아이템을 얻었는데 나에겐 굳이 필요없는데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돈이나 지식으로 거래한다던지.. 플레이 성향이 다른 사람들끼리 하면 더 다양한 성향이 보여서 재밌는 게임같아요.

마지막으로 에덴이 감춰진 지역은 꽝인 곳이랑 실제 에덴인 곳은 딱 한곳 뿐인데, 확인하려면 처음에는 무료지만 확인하는 사람이 늘수록 돈이 더 들어가는 구조입니다.

거기다 실제로 확인하려면 직접 그 지역까지 가야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블러핑 요소도 있어서 탐색, 플레이어간의 흥정과 거래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재밌게 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6) 인연과 반딧불의 이야기

(이미지 출처 - 보드게임긱)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물리치면서 시나리오에 따라 탈출하거나 시민을 구출하거나 아니면 아에 몬스터를 전부 처치하는 협력게임입니다.

이 게임 독특한 점은 자신의 캐릭터를 강화시키거나 각성을 시켜서 스킬을 사용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드 위에 인연 토큰을 놓아야하는데, 이 토큰을 내 캐릭터부터 점점 늘어트려 가서 다른 사람의 인연 토큰과 겹치면 링크 상태가 되어 추가 보너스를 받던지 하는 캐릭터들간의 유대감을 보드내에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시나리오도 그렇고 캐릭터 디자인이나 인연등은 보드게임 내에서 라이트 노벨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 것 같아요.)

이 시스템이 독특한게 몬스터들이 생성되서 작전지역 밖으로 나가도록 행동하는 필드와 공유하고 있는 점인데 몬스터들이 이 인연 토큰을 밟으면 토큰이 사라져서 인연이 끊기거나 하는 현상이 생기는걸 자연스럽게 한 보드에 표현한 점이 재밌는 요소 같네요.

몬스터들은 퇴치를 위한 체력 수치 이외에 행동하는 순서와 행동하게 될 방향등이 표시되어있어서 몬스터를 처리하기 전에 이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계산할 수 있어서 좀 더 효율적으로 행동할 고민요소를 주는게 재밌는 것 같아요.

플레이 시간도 시나리오 마다 좀 달라지겠지만 30분 정도에 길어도 40분 정도인 편이라 가볍게 즐기기 좋아요.

다만 조금 아시운 점이 있다면 난이도를 아무리 올려도 가장 어려운 난이도도 생각보다 그리 안 어려운 편인것 같네요.. 몬스터는 엄청나오는데 생각보다 금방 잡혀요 ㅎ

이후에 확장이 나오면서 보스급 몬스터라던지 여러번 쓰러트려야하는 몬스터라던지 되살아나는 몬스터 등이 추가되서 이쪽 시나리오를 하면 어느정도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확장은 사놓고 아직 못해보긴 했지만..ㅠ

(7) 하트 오브 크라운

(이미지 출처 - 트위터)

황제가 세상을 떠나고 다음 즉위할 인물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기에 내가 지지하는 후보인 공주를 여러 유력자의 힘을 모아 즉위시키는 덱빌딩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그렇게 유명한 게임은 아니였지만 최근에 정발이 예정되면서 유명해 졌..죠? 아닌가 ㅎㅎ;

실제 플레이의 시스템은 도미니언에서 크게 멀지 않은 카드 5장 플레이 -> 생긴 재화로 카드 구매가 전부인 게임이지만 중간에 나만의 캐릭터인 공주가 생기면서 자신의 덱의 색이 정립되는 느낌이나 카드를 계속해서 연결시켜 나가면서 플레이하는 느낌이 즐거운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의 테마성이 약한 느낌도 보완되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점은 승점 카드들을 덱에서 빼내면서 점수를 기록하는 점이여서 모두의 점수를 직접적으로 확인 할 수있고, 덱이 점수때문에 말리는 현상이 적은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구매와 점수 등록을 같이 못하는 점도 카드를 플레이하면서 고민하게되는 요소를 만들어서 좋은 것 같네요.

이번 턴에 쓰지 못한 카드를 다음 턴을 위해 보관하는 기능이나 이후 확장에 등장하는 서포트 카드를 이용하면 공주와 더해서 나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갖을수 있어서, 도미니언 같은 약간 정통파 덱빌딩 게임에서 좀 더 플레이어들이 개성있는 플레이를 하는 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해보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8) 몬스터 메이커 : 신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