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부탁드립니다.
[제작기] 도그파이트 (11) - Fokker Dr.1
원문: https://blog.naver.com/sk_whats/223274392623
(아래는 원문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23.12.18부로 내용 전문을 옮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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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Fokker Dr.1 (이하 포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다만 전문적인 지식은 나보다 위키가 더 정리가 잘 되어 있음으로 나는 해당 정보를 바탕으로 <도그파이트>에 어떻게 반영했는가와 무엇을 중점으로 하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일단 그 전에, 포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해보자!
나무위키의 내용도 재밌지만 보다 객관적인 내용은 아래의 링크에서 더 찾아볼 수 있다. https://www.theaerodrome.com/aircraft/germany/fokker_dri.php (얘는 미리보기가 안걸리네, php라 그런가?) 이미 이전 포스팅에서 시간 순은 따라 잡았다고 얘기했지만... 다시 한 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1차 세계대전으로 테마를 잡은 직 후, 등장할 기체에 대해 어떠한 과정을 거쳤는지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당연하겠지만 첫 시작은 '1차 세계대전이란 무엇인가'가 출발점이었다. 다만 역사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님으로 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서술하지 않겠다. 아무튼 직후 해당 전쟁에 사용된 항공기들에 대해 찾아보게되었고 그러다가 역대급 인물을 알게된다. 그렇다, 항공사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격추왕이자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독일의 에이스 파일럿. '만프레드 폰 리히트호펜'이다. (물론 실질적 격추수만으로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에리히 하르트만>이 압도적이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상황에 따른 보정 등이 거쳐진 결과물이라면 만프레드의 압승으로 본다. 애당초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이만한 항공전이 발생하는 사례까 없기도 하고...) 이 전설적인 에이스 파일럿과 함께 유명해진 기체가 오늘 얘기에서 다룰 포커 (제식명, Dreidecker 드라이데커)이다. 포커에 대한 평을 나무위키 내용으로 인용해서 간략하게 보자면 아래와 같은데,
이와같은 고증에서 내가 주목했던 부분은 '강력한 상승력과 기동력'을 베이스로한 <선회전, 旋回戰>이다. (재밌는 사실은 영어로 이걸 Dogfight라고 한다는 점이다) 첫 기체는 '주인공격 성격을 가지면서 초심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플레이 메커니즘'을 가져야 한다가 내 오랜 캐릭터 기획의 지론인데, (뭐 사실 내 지론이라기보단 암묵적 관행에 가까운 습관이지만) 그에 딱 맞는 기체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가 포커를 알게된 나의 첫 인상이었다. (물론 이후 붉은 남작 사례를 듣고 더 빠져들게 되었지만) 또 포커에 대해 알아보던 중, 유명한 교전 일화로 '베르너 포스의 1:7 교전, vs SE5a'를 빼먹을 수가 없기에 이에 대해 간략하게 인용해보자면,
포커의 기동성과 선회력을 바탕으로한 '슬립 턴'이 해당 기체를 운용하는 파일럿에 따라 얼마나 위협적인지를 알 수 있었다. (재밌는 사실은 슬립턴에 대한 반영은 Ver 2.0에나 가야 나온다 ㅋ) 이러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Ver 1.0의 카드들을 디자인 했고 그 중 핵심 몇개만 추려보자면 아래와 같다.
당시의 카드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적기의 후방으로 이동'하거나 '기체 방향을 플립해서 공격하거나', '적기 후측방으로 옮겨주거나' 등의 <도그파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후방 잡기가 상당히 쉽게끔 설계했었다. 물론 Ver 1.0은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기에 테스트 하루만에 새벽감성으로 다 엎어지긴 했지만, 적어도 내가 포커에서 받은 인상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최신버전의 포커는 다음과 같은 기체 패널티와 메리트를 가지고 있는데, 이건 이미지를 보면서 설명해보겠다.
준수한 사정거리와 이동력, 피해량을 가지고 있고 높은 선회력을 통해 고증인 기동성이 나타나도록 설계했다. 또한 포커의 고질적인 문제인 로터리 성형엔진의 자이로스코픽 프로세션(세차현상) 이슈를 반영하고자 `좌측으로 고속 기동한 경우, 주사위를 굴려 3이하가 나오면 HP-1' 패널티를 만들었다. 해당 이슈는 포커가 '왼쪽으로 롤을하고 스틱을 잡아당기는 순간, 우측으로 강한 요운동이 발생하며 그대로 스톨 -> 스핀으로 이어지는 고증'에서 따온 것인데, '좌선회를 빠르게 이동하는 행위로 대체하고 기체에 피해를 입히는 형태로 어레인지' 한 것이다. 또한 실제로 당시의 적기들은 위의 이슈를 알고 있었기에 좌측선회를 유도했다고 한다. 해서 포커가 자연스럽게 우측으로 많이 갈 수 있도록 우측에 대한 메리트를 주었다. 메리트는 당연히 포커가 가지고 있던 우수한 선회. 즉 기동력을 보여줄 수 있는 형태를 주고자 '방향타 추가 조작'을 주었고 <도그파이트> 게임 플로우 상 이는 매우 OP(Over Power)성 효과이기에 확률로 발동하게끔했다. (물론 최초 의도가 초심자용이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확률을 제공한다. 3이상이니까 사실상 약 66% 발동 확률을 가진다) 그리고 지금 버전에는 빠져있지만, Ver 2.5 까지만 하더라도 회피에 이동이 있었는데, 그때는 베르너 포스의 일화를 반영하고자 상승 회피를 슬립턴과 비슷하게 보이게끔 디자인 하기도 했었다.
상승비행은 피해량을 1개만 상쇄할 수 있는 대신 전측방과 높은 선회력을 통해 슬립턴과 유사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려 했었고 당시 안정적인 하강비행을 통해 적의 사격을 회피했던 고증을 토대로 2개까지의 피해량을 상쇄할 수 있는 기댓값과 2칸까지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 다양한 변수를 창출할 수 있게끔 했었다. 지금(Ver 3.1 이후)은 회피의 정의를 바꾸고 게임 플레이 로직을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회피 타입을 제거하고 전술로 변경하였으며, 이동과 선회가 제거되어 아래와 같은 형태가 되었다.
뭐 이러다 보니 슬립턴 같은 느낌이 없어진건 아쉽지만, 전투 플로우가 보다 심플해졌기에 턴 꼬임 문제같은 이슈가 줄어들 수 있었다. 물론 이대로는 아쉬움으로 어떻게든 개량을 해볼 생각이지만, 당장은 문제를 해결한 쪽에서 순수하게 기뻐하고 있다. 끝으로 포커의 스페셜 기술은 무난한 필살기의 형태를 가질 수 있도록 디자인 했는데, '슈판다우 기관총'을 상대측 적기인 '빅커스 기관총'과 차이를 두는게 좀 애매했다. 당시의 기관총 성능에 큰 차이를 느끼게 만들기 어렵고, 그렇다고 동일한 스펙을 주면 플레이어의 첫 인상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 차이는 명중에 필요한 주사위 요구치와 소모 코스트, 피해량 등의 게임적 허용에 의한 밸런스로 차이를 만들었다. 가능한 고증을 넣고 싶었지만 유의미한 특성을 찾기 어려운게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포커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쯤해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팅에는 `솝위드 카멜`과 대응 파일럿인 `도널드 로더릭 맥라렌`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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