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 본판 전략
어제 푸에르토 리코 숙박소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서 댓글로 달아주기엔 너무 내용이 길어질거 같아 따로 글을 써드려야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우선 전 푸코 본판만을 놓고 얘기해보려합니다. 확장1(새로운건물과 숲타일)은 그래도 꽤 플레이 해봤지만, 확장2(귀족)은 1번밖엔 플레이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확장1까지 제외한 오로지 본판만의 푸코에 대한 전략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참고로 전 군대내에서 푸코를 좀 과장을 더해서 1000판은 돌린듯합니다. (근데 이것도 과장을 더했다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더 했을지도...)
푸코에는 큰 맥락에서 볼 때, 5가지 전략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1) 콘러쉬
2) 인디고 + 설탕 물량러쉬
3) 타바코/커피 고급화 or 독점러쉬
4) 팩토리러쉬
5) 건물러쉬
이들도 세분화하여 각기 다르게 갈라지고, 한가지만 전략을 사용하는게 아닌 2~3가지 전략을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전략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콘러쉬(옥수수러쉬) - 푸코에 의한, 푸코를 위한, 푸코의 전략!!
콘러쉬는 정말 푸코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다량의 콘을 심고, 생산/선장을 계속 돌려서 승점을 엄청 땡기는 전략입니다.
콘러쉬는 최소 4콘(옥수수밭 4개)이상을 확보해야하며, '조선소'가 정말 필수 건물입니다. 콘러쉬에서 조선소의 유무는 정말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일꾼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돈이 쪼들리는 전략이기에 숙박소 4원 투자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1-1. 땡 콘+조선소 러쉬
밭을 최대한 콘만 땡기면서 돈을 아무곳에도 사용하지 않고 차곡차곡 한푼한푼 모아서 조선소만 지어주고, 무한 생산/선장을 돌리는 테크입니다.
가장 간단한 전략이면서, 강력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돈을 못버는 콘러쉬의 특성상 다른건 모두 제끼고 핵심중의 핵심은 조선소만을 노리기에
조선소가 다른 사람에게 짤리기전에 확보가 어느정도 가능한 전략입니다.
1-2. 콘+하시엔다(대규모농장) 러쉬
하시엔다 or 하시엔다+채석장을 지어주고, 밭 타일 수급에 더 힘을 실어주는 전략입니다. 콘러쉬할 때 다른플레이어가 콘을 짤라가는게 큰 견제요소인데
하시엔다를 통해 운이 작용하지만 콘을 수급할 엔진을 만들어주고, 혹여라도 콘을 못집을땐 채석장을 집어주는 전략입니다.
땡 콘러쉬에 비해 밭타일 수급에 확실히 이점을 가지며, 사용한 돈을 어느정도 회복하기위해 채석장을 챙겨줘서 조선소와 10원건물을 노려보는 전략입니다.
운적요소가 있기때문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성질을 가집니다.
1-3. 콘+커피 러쉬
제가 좋아하는 전략 중 하나로서 위에서 말한 1+3혼합전략입니다.
콘 위주로 집어주면서 커피를 하나 집어줍니다. 돈은 차곡차곡 모아 커피공장을 지어서 커피를 뽑고, 팔아서 그 돈으로 조선소를 구매하는 방향을 가집니다.
돈 벌기가 쉽지않은 콘러쉬에 커피를 더해주면서 돈도 함께 벌 수 있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이 전략의 핵심은 다른곳에 있으니 뒤에 3)타바코+커피 러쉬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콘러쉬의 장점 : 일꾼이 많이 필요없다 / 전략과 엔진빌딩이 단조롭다 / 강력한 승점 수급이 가능하다
콘러쉬의 단점 : 돈 벌기가 쉽지 않다 / 콘타일과 조선소가 끊기면 노답이다 / 생산+선장으로 패턴이 너무 쉬워 읽히기 쉽다.
2) 인디고 + 설탕 물량러쉬
인디고와 설탕은 푸코내에서 가장 많은 상품갯수를 가진 2개의 상품이다. 이 2개의 상품을 다량으로 뽑아내서 다량의 점수를 수급하고,
인디고 설탕을 상점에 팔아 돈도 어느정도 수급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볼 수 있는 전략입니다.
공장과 밭 그리고 건물까지 다량의 일꾼(노예)이 필요한 전략입니다. 숙박소가 큰 도움이 되는 전략입니다.
만약 확장1의 수로까지 함께 한다면 이 전략에 날개를 달 수 있습니다.
2-1. 인디고+설탕+조선소 러쉬
인디고와 설탕을 다량으로 뽑아주면서 조선소+배를 통해 다량의 승점을 수급하는 전략입니다. 콘타일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엄청 끊어갑니다.
하지만 인디고와 설탕은 충분히 자신이 원하는 양을 수급하기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봐도 됩니다.
인디고와 설탕을 팔아서 돈을 수급하고 그 돈으로 다시 설비(인디고/설탕 대형공장, 조선소 등)을 지어줘야 합니다.
조선소를 지어줄 수 있다면 다량의 승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2-2. 조선소를 못지을 경우엔 소형창고 or 대형창고를 지어주는 전략
조선소를 지어주는것이 베스트입니다. 하지만 조선소는 1픽 건물이기에 4~5인플의 경우엔 레이싱이 심한 건물입니다.
공장인프라를 지어줘야하기때문에 발이 느린 전략이라 조선소를 컷당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럴땐 반드시 소형/대형창고를 지어야 합니다.
선장페이즈에 버려지게되는 상품의 수가 많은 전략이기에 조선소/소형창고/대형창고를 통해서 커버를 해줘야합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다량의 상품을 뽑아내는데 비해 소비를 하지 못해서 망할 수 있으니 운영을 고련하게 해줘야합니다.
인디고+설탕러쉬의 장점 : 인프라구성의 견제가 거의 없다 / 승점+돈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 콘보다 더 많은 상품을 땡겨올 수 있다.
인디고+설탕러쉬의 단점 :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다 놓칠 수 있다 / 많은 일꾼이 필요하다 / 공급을 받쳐줄 소비 전략을 잘 갖춰줘야한다.
3) 타바코(담배) + 커피 고급화 or 독점 전략
담배와 커피는 푸코내 최고가 상품으로 밭타일수, 상품갯수 마저도 적어 운영을 정말 잘해줘야 합니다. 뿐만아니라 공장 가격 또한 굉장히 비쌉니다.
하지만 그런 제약조건을 상회할 수 있을만큼의 수입을 주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고급화 전략은 다량의 돈을 확보해서 4)건물러쉬로 넘어가는게 자연스러운 형태이긴 합니다.
독점전략, 푸코내에서 독점이란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혜택입니다. 상점에 내자리가 거의 보장되고, 큰 수송선을 내가 독점하여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힐 수 있으며,
그 모든것을 타인이 아닌 내가 조정 할 수 있다는 기세와 전략의 유연성을 가진다는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선택해야 합니다. 나도 다른 상품을 독점체제로 갈것인가? 아님 따라가서 견제+붙어먹기를 할것인가? 이렇게 말입니다.
3-1. 타바코/커피+건물러쉬
타바코와 커피를 팔아서 번돈으로 건물을 쭉쭉 지어주는 전략입니다. 상점에 담배와 커피를 파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형상점/대형상점/영업소를 지어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영업소를 운영과 상황에 따라 안지어줄 수 있다면 더 좋지만, 이 전략은 한타임 팔 타임을 놓치는것이 치명적이기때문에 영업소를 지어주는것이 좋습니다.
일꾼 역시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숙박소를 꼭 지어야 할 만큼 정도는 아닙니다.
고급상품전략은 반드시!!! 수송선을 묶는 견제를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인프라 구성만하다 제대로 엔진도 못돌려보고 콘/인디고한테 승점 다 털려서 겜 끝납니다.
수송선은 각 수송선마다 반드시 다른 상품을 실어야하기에 되도록 가장 큰 배에 내가 독점하거나 고급자원을 넣어서 다른 플레이어들은 사용하지 못하게하여 승점 수급을 최대한 늦추고
난 버려지는 상품이 없도록 보장받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필수이며, 필수이고, 필수입니다. 타바코/커피 전략에서 이걸 안한다? 그냥 이 전략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3-2. 콘+타바코/커피
위에서 언급했던 전략입니다. 그리고 그 상세내용은 3-1에 기재한대로 입니다.
하지마 콘을 다량으로 뽑아서 승점에 더 힘을 주는 전략입니다. 건물은 조선소가 필수이며, 조선소를 놓친다면 그 힘이 쭉 빠지게 될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바코/커피 공장 이후 뽑은 상품을 팔아 번돈으로 가장 먼저 조선소를 반드시 지어줘야합니다.
콘러쉬의 특징은 조선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것 입니다. 창고로는 그 가치가 빛을 보기 어렵습니다.
담배/커피 장점 : 내가 판을 쥐고 흔들 요지가 많다 / 돈이 매우 잘 벌린다 / 수송선 견제를 통해 상대를 말리게 할 수 있다
담배/커피 단점 : 처음에 공장에 투자되는 돈이 너무 크다 / 상품 판매에서 말리면 치명적이다 / 수송선 견제를 못하면 망한다
4) 팩토리 러쉬(공장제수공업소?!)
팩토리를 지어서 생산단계마다 돈을 수급하고,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선장을 통해 점수를 얻는 전략입니다.
5가지 상품을 모두 뽑아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선은 3가지 상품을 목표로 하고, 4가지까지는 가주는것이 좋습니다.
콘,인디고or설탕,타바코or커피 이렇게 3가지를 갖춰주고, 생산때 나오는돈과 상품 판매를 하는 돈으로 지속적으로 건설을 해주는 전략입니다.
인디고소형공장/설탕소형공장/담배공장/커피공장/팩토리/항구가 필수 건물이며, 대학을 지어주는것이 꽤 좋은 전략입니다.
항구는 내가 상품을 실어준 수송선마다 추가 점수를 얻는 건물로서 팩토리 전략의 승점을 담당하는 중요건물입니다.
팩토리 러쉬의 경우엔 조선소가 솔직히 필요없습니다. 조선소보다 항구가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조선소를 남에게 준다? 오! 끔찍합니다;; 조선소는 끊어야 제맛
인프라 구성이 갖춰지기만 한다면 정말 만능 전략입니다. 돈/승점 그냥 팍팍 모여지는것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만큼 어렵다는것은 얘기 안해도 아시겠죠??
일꾼이 적잖이 필요한 전략이지만 4원을 초반에 들여서 숙박소를 짓는것은... 하... 어렵습니다;; 초반엔 너무 가난해요.
팩토리 전략 장점 : 잘풀리면 만능이다 / 잘풀리면 압도적인 승리를 만끽할 수 있다 / 타인읠 행동에 거의 제약을 안받는다
팩토리 전략 단점 : 인프라 구성이 너무 느리다 / 인프라깔다 겜 끝날수 있다 / 괘도에 오르기까지 운영이 어렵고 빡빡하다
5) 건물러쉬
건물러쉬는 건물을 12칸 모두 채워 게임을 종료시키는 전략입니다. 건물러쉬의 핵심은 돈과 채석장입니다.
채석장을 3개는 챙겨줘야 강력한 제대로된 건물러쉬를 가능케해줍니다. 10원짜리 건물 2개는 목표로 달려줘야합니다.
3-1. 하시엔다 + 채석장 테크
하시엔다+채석장을 통해서 채석장타일과 작물타일을 확보해주는 전략입니다.. 건물테크의 큰 문제점중 하나가 초반부터 채석장을 챙겨야하기때문에
작물타일 확보가 거의 되지 않는다는것인데, 이걸 해결해주는 테크이며, 꽤 좋은 전략이라고 필자는 생각압니다.
3-2. 담배/커피와 함께 판매테크
소형상사/대형상사/영업소를 지어줘서 팔고 건물사고 팔고 건물사고의 연속입니다. 채석장을 잘 갖췄다면 한번 판매한 돈으로 2번의 건설은 충분히 가능할 겁니다.
3-3. 광부+남은돈+채석장 테크
다른것으로 돈을 버는것이 아닌 광부와 남은직업에 올라간 돈을 챙겨서 건설을 이어가는 전략입니다.
공장인프라 구축이 필요없고, 채석장만 잘 갖추면 되기에 일꾼이 거의 필요없는것이 장점인 전략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입원이 없다는 불안한 전략이기도 하기에 운영을 얼마나 잘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이렇게 대략적으로 푸코에서 사용되는 전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런 전략은 게임을 풀어나가는 큰 맥락에 대한것이고 푸코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현재상황을 읽고, 최선의 선택을 해나가는것! 그리고 그런 상황이 나오도록 내가 판을 깔아가는것!
이게 정말 중요한 게임입니다.
이 글을 통해서 푸코를 더 재미있고, 즐겁게, 그리고 골치아프게(?!), 쫄깃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