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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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하자마자 방출위기..

2,970 조회

2016.09.13 08:07

얼마전 보드라이프를 알게되면서 소소하게 뽐을 받아 이것저것 구입해서 와이프랑 돌려보고 있는 뉴비입니다..ㅎ

이번 추석때 저희집에 며칠 머물며 함께 보낼 동생내외를 위해 새로 데오윈과 힛지로드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휴가 때는 저희 부부가 동생네 집에 머물면서 팬데믹을 돌렸는데 반응이 엄청 좋았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기대하면서 새로운 게임들을 준비했는데.. 준비해놓고 나니 둘 다 좀비테마였다는;;

와이프가 보고는 질색을 하네요ㅠ 실은 저희 와이프가 임신 중이라..

임산부는 이쁜 것만 봐야 태교에 좋다는 거 모르느냐고 엄청 구박하면서 당장 다시 내다 팔라고 하네요ㅠㅠ

(데오윈은 그렇다치고 힛지로드는 정말 어렵게 구한건데...ㅠㅠ)

사실 저도 좀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비위가 좀 약해서 부산행도 겨우 봤습니다ㅎㅎ;;; 그런데 부산행 보고 싶다고 졸랐던 사람이 울 와이프임. 절대 이해를 못할 대목!)

그런데 보라에 들어와서 후기를 보는데, 좀비게임 속에서 끝내 살아남으면 묘한 기분이 든다는 몇몇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권태로운 삶에 지친 제 마음 속에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며 애쓰는 게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생겨버린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한번 가족들이랑 돌려보고 싶었는데... 임산부를 두고 제 욕심이 너무 과했나요?

요즘따라 예쁘고 귀여운 게임들은 또 왜 이렇게 눈에 안 들어오는지..

혹시 좀비테마가 아닌 생존형 게임이라든지.. 게임성이 어느정도 확보되면서 컴포가 아름다운 게임 아시면 추천 좀 해주셔요~

(컴포만 엄청 이쁘고 리플레이할 마음은 안 생기는 소장형 겜은 곤란해요ㅡ.ㅡ;;)

그리고 여전히 저희 와이프를 설득할 방법은 없는거겠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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