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메이지 나이트 후기
평소에는 우리 서후가 낮잠 자는 타이밍에 밀린 집안일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렇다 하게 밀린일이 많지 않았기에 나나에게 오랫만에 메이지 나이트 한판하자고 권유를 하니 흔쾌히 승낙을 하여서, 정말 오랫만에 한번 돌려보았습니다.
본판의 3번째 시나리오였는데(이름은 기억이 잘.....), 총 4라운드 진행이고, 2개의 도시를 점령하면 종료가 되는 비교적 짧은 시나리오였습니다.
게다가 초기 영향력에 +2 를 받고 시작을 하니 굉장히 스피디한 플레이가 가능할것 같았습니다.
(보통 서후가 낮잠 자는 시간이 1시간 내외여서.....)
저는 주술사를, 나나는 울프호크를 선택했습니다.
저희는 항상 주사위가 이런식입니다.ㅡ,.ㅡ
제가 첫번째 얻은 스킬은 매턴 공격 +2, 또는 라운드에 한번 공격 +4 이고, 휴식을 취하게 되면, 이 스킬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스킬입니다.
상급 액션카드는 고대의 피와 얼음 다리를 얻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고대의 피를 얻어서 매우 만족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드라코넘을 잡을때 얻어맞고 잡는 바람에 상처카드를 대박으로 가져오게 되어서, 고대의 피를 사용하기가 참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리더군요.
얼음 다리는 그다지 좋아하는 카드는 아니지만, 이동 관련 카드가 필요해서 궁여지책으로 가져왔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맵타일을 열었는데, 젠장.....도시 타일이 나와버렸습니다. (원래 도시타일은 맨밑에 깔아야 하는 룰이 있는듯 한데, 저희는 귀찮아서 그냥 막 섞어서.....)
레벨은 2레벨인데 벌써 드라코넘이 튀어나오니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 하더군요. 라운드는 진행되는데, 레벨업을 못하는 웃지못할 상황.
결국 울프호크는 우회하여 다른 맵을 열고, 광란하는 적과 유적지를 타겟으로 물색하였습니다.
저역시도 도시 반대쪽 맵을 열고, 등장한 수도원에서 죽때리다가 적색 마도 수도사를 고용하고, 라운드 변경이 되자마자 마법사 연합을 바로 또 고용했습니다만, 드라코넘을 잡으면서 이 모양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결국 잡긴 햇습니다)
이래저래 맵타일이 원하는 대로 안나오자 울프호크는 무작정 도시침공에 들어갑니다. (유닛도 겨우 1기 뿐이었는데 말이죠)
결국 하나는 잡고 나머지 하나는 잡지 못하고 강제 후퇴를 했지만, 하나라도 몹을 잡았다면, 그 도시 옆에서는 핸드 추가가 한장 늘어나니 그 한장을 이용하여 느린 휴식을 취한후 다음 턴에 도시 점령에 성공하였습니다.
2번째 공격시에 모든 카드를 쏟아 부었네요.
멋지게 도시 점령에 성공한 울프호크의 모습입니다. 이로서 울프호크는 도시 및 도시 주변에서 턴을 종료했다면, 핸드 제한이 두장이 늘어나는 혜택을 얻게 됩니다.
울프호크는 도시점령을 하자마자 사라진 군대 확장중 궁극의 유닛인 델파나 마스터즈를 고용하는데 성공합니다.
(부럽부럽)
이때의 명성은 울프호크가 18, 주술사가 19입니다. 평판은 왜 저모양이 되었냐면, 각종 약탈과 수도원을 불태우다보니 저모양이......ㅜㅜ
주술사는 마탑을 공격하고 싶었지만, 드라코넘에 인접한 상황이라서, 드라코넘을 먼저 격퇴하지 못하면, 마탑에 들어가면서 자동 전투가 발생하기에 드라코넘을 먼저 공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만.......
여기서 우리 서후가 깼습니다. ㅜㅜ
나나와 같이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악~~ 조금만 더 하고싶어~~ 를 외쳤네요.
종료시에 제가 잡은 적 토큰들입니다. 처음에 생뚱맞게 도시타일이 등장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답답하게 진행되진 않았을것 같네요.
그래도 오랫만에 정말 즐거운 1시간이었네요. 언제쯤 되면, 서후와 같이 메이지 나이트를 3명이서 즐기는 날이 올까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