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쓰+윈드갬빗 리뷰
사이쓰(Scythe) 리뷰
마지막날에 간신히 리뷰를 완성하였네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세요!
ㄴ이미지출처 : 보드게임긱
사이쓰에 대한 평가
사이쓰는 테라포밍마스나 푸에르토리코, 아그리콜라같은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지만 확실히 재미없는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이쓰는 충분히 전략성과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다양한 국가와 개인판을 사용함으로써 리플레이성을 확보하였습니다.
게다가 컴포넌트의 퀄리티는 두말할 것 없고, 전략게임에서 보기 힘든 테마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그리고 자원을 생산하면 자신이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닌 맵에 자원이 놓이는 등 신선한 메커니즘도 잘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이쓰의 전략성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며 거품이 많은 게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외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게임입니다.
사이쓰의 어떤 점이 이런차이를 만들까요? 보드게임긱과 보드라이프 간의 게임평가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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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긱 |
보드라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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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BL평점 |
8.111 |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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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평균평점 |
8.28 |
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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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순위 |
7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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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3.36(테포마,푸에르토리코 정도) |
2.7(푸에르토리코,버건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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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인원 |
4인플 |
4인플 |
첫째, 보시면 유저들이 점수를 준 평균평점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화제성이나 평가수에 따른 보정평점인 긱/BL평점에서 차이가 있어서 게임순위에서 차이가 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사이쓰가 킥스타터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충분히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 펀딩에서 이름문제라던가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기 때문에 화제성에서 차이가 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즉, 사이쓰를 보유하고 있거나 평점을 줄만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국내나 국외나 평가가 비슷하지만
유독 국내에서 화제성이 부족하여 순위가 낮은 것 같습니다.
둘째, 사이쓰라는 게임에 대해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에서 차이가 나서 평가가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사이쓰는 결코 자렴하거나 볼륨이 작은 게임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순위가 높고 볼륨이 큰 게임중 사이쓰와 같이 캐쥬얼한 게임은 거의 없었죠.
때문에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와 게임이 온도차가 생기게 되고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 테라미스티카, 테라포밍마스, 아그리콜라 등인데
저는 사이쓰를 할때 테라미스티카나 테라포밍마스를 할 때와 같은 게임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앞의 두게임이 전쟁이 없는 반면 사이쓰는 전쟁을 통해 자원을 빼앗을 수도 있고
전쟁을 통한 영토 컨트롤이 별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사이쓰는 좀 더 가볍게 즐겨보세요!
셋째, 게임종료조건에 대한 불만입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게임종료조건이 만족된 경우 같은수의 턴을 가진다거나, 그 라운드까지 하고 끝난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게임이 종료됩니다.
하지만 사이쓰는 누군가가 별을 6개 놓는 즉시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허무하게 게임이 끝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뭔가 해보려고하면 끝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부분에 있어서는 종료조건을 만족시킨 플레이어까지 한라운드를 더하는 변형룰을 사용하거나
아래에 후술할 윈드갬빗 결의안타일을 적극 활용하는 편입니다.
결의안타일에 재밌는게 많이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사이쓰를 즐기기위한 전략적인 팁7선
보드게임긱에서 본내용에 제 생각을 섞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
초심자분들을 위한 팁들이지만 사이쓰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작성해 보았으니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팁1 : 선택과 집중
사이쓰에서 모든것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괜히 이것저것 하다보면 효율도 나오지 않고 별을 6놓으면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모든것을 하려다보면 오히려 많은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ㅠㅠ
개인판의 하단 액션을 보고 가장 효율적인 조합을 찾아서 그 액션을 위주로하며 별을 놓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우선이 되어야하는것은 크게 3가지입니다.
1.3코인을 주는 액션
2.업그레이드하면 1자원만 드는 액션
3.이동액션의 하단에 있는 액션
결국은 효율화하여 돈을 많이 벌면 유리한 게임이기 때문에 3코인을 주는 액션은 매우 중요합니다.
게임을하며 이동액션은 필수이기 때문에 이동액션 하단에 있는 액션도 항상 같이 할 수 있게 효율화하는것이 좋습니다.
ㄴ산업주의 같은경우에는 강화와 업그레이드 > 생산과 메카 > 이동과건설을 주로하면 되고
농업주의같은 경우에는 이동과 업그레이드 > 강화와 모집 > 생산과건설을 주로하면 될것같네요
(물론 중간에 다른 액션들도 해야합니다.)
팁2 : 초반 조우토큰의 중요성
모든 국가는 두번의 이동으로 조우를 할 수 있습니다.
조우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크기 때문에 초반에 조우를 빠르게 한 후
얻은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어떤 액션을 하는것이 유리한지에 대해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팁3 : 팩토리에 반드시 가야하는건 아니지만 얻고싶다면 최대한 빠르게
팩토리카드없이 이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팩토리 카드를 얻었는데 이미 효율화가 끝나서 굳이 팩토리 액션을 안해도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보통 팩토리는 2칸이동+하단액션중하나를 자원 이외에 다른 것을 내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초반에 가져가야 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팁4 : 미션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효율적인 액션을 하면서 미션도 먹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만약 비효율적인 액션을 하면서 미션을 먹는다면 그렇게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미션 이외에도 별을 얻는 방법은 많고, 별을 가장 많이 놓는사람이 이기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에 미션에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이쓰에서는 항상 효율적인 액션을하세요!
팁5 : 강횡단 능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대부분의 초심자들은 대부분 강횡단 메카를 가장 먼저 오픈합니다.
하지만 강횡단 능력은 본거지 근처에서 특정 지역으로만 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너무 제한적입니다.
그리고 강횡단을 통해 팩토리까지 가는 것은 대개 다른 능력들보다 느린편입니다.
ㄴ러스비엣의 강횡단은 팩토리까지 5이동이 필요한 반면 거주구역 능력은 3이동이 필요합니다.
폴라니아의 강횡단 능력은 4이동이 필요하지만 잠수 능력은 3이동이 필요합니다.
강횡단 능력은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오픈하도록 합시다.
팁6 : 항상 상단액션과 하단액션 모두 할 수 있도록 하자.
대부분의 게임에서 한 턴에 많은 액션을 하는 사람이 대개 이깁니다. 사이쓰도 마찬가지에요. 사이쓰는 효율화가 가장 중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초반부터 액션의 효율화를 통해 매 턴 두가지 액션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1.일꾼의 대량생산 플레이 : 5일꾼~8일꾼을 만든후 메카에 태워서 원하는 자원이 있는곳으로 이동하여 생산을하면 게임이 끝날 때까지 그 자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건설4회를 하고싶은데 나무가 없다면 5나무x2또는 8나무를 생산한 후 자원을 가지고 다니면서 원할 때 건설 액션을 하면 됩니다.
2.업그레이드 : 업그레이드를 많이해놓으면 웬만한 액션은 적은비용으로 가능합니다
3.빠른 팩토리카드 얻기 : 팁3에 서술하였습니다.
팁7 : 평판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사이쓰를 몇번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쉽게 평판에 대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합니다.
평판을 0에 맞춰놓고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평판은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1.평판이 없으면 조우시에 선택지가 제한적이다,
-조우카드의 선택지 중 평판을 지불하는 선택지는 항상 고르지 못하게 됩니다.
2.게임종료시 평판은 큰 점수를 준다.
-게임종료시 평판이 1단계(0~6)인것과 2단계(7~12)인것을 비교해보면
크게는 20점이 넘게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3.평판이 높다면 8일꾼 전략을 사용하기가 쉽다.
-보통 5일꾼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평판을 생산에 사용하는게 힘들기 때문입니다.
평판을 올려놓는 발판을 마련해 놓는다면 8일꾼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기념비를 지어서 강화액션을 할때마다 평판을 올려놓거나 거래 액션시 평판을 2받는것을 활용해보도록 합시다!
윈드갬빗 결의안타일 리뷰
사이쓰의 종료조건을 마음에 들지 않아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윈드갬빗 확장에서는 게임종료조건을 바꾸어주는 결의안 타일들이 나왔습니다.
저는 비공정이 추가된것보다 이 결의안 타일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윈드갬빗을 구매하지 않아도 변형룰을 사용한다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면 되기 때문에
윈드갬빗 확장이 없다고 하더라도 한번씩 경험해보는것을 추천드립니다!
1.영토점거
게임종료조건이 한가지 ‘추가’됩니다. 영토를 10지역 이상을 제어한다.
사이쓰를 4인플 이상으로 할 경우 영토 10개를 제어하는 것은 어렵지만 별6개를 모으는 것보다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본거지 앞 2구역에 건물2개+일꾼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여러곳에 배치한다면 빠른 러쉬가 가능할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일꾼을 매카닉에 태워서 한번에 이동시킨 후 한가지 자원을 대량생산 한 후에
자원들을 본거지로 다시 가지고 오는 플레이를 좋아하는데 이러한 전략은 사용할 수 없겠네요.
때문에 강건너에 있는 마을을 차치한 후 일꾼을 대량생산 하는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개인판중에는 생산과 메카배치가 같이 붙어있는 혁신주의나 산업주의가 유리해 보입니다.
2.공장폭발
블러드레이지가 생각나는 결의안타일입니다. 비행선을 제외하고 후퇴한 유닛 하나당 평판1을 얻게되는데 이게 양날의 검입니다.
평판이 올라가는 대신 그만큼 제어하는 영토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마지막 2턴사이에 영토를 차지할 것인지,
팩토리 근처에서 평판을 얻을 것인지에 대한 계산을 잘 해야 합니다.
추가로, 팩토리가 터지기 때문에 후반에 팩토리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덜 치열해는건 아쉽네요.
3.전쟁의전리품
게임종료조건이 한가지 추가됩니다. 40$이상을 보유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달성한 업적(별)당 5$를 받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40$를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힘듭니다.
선이 5$를 먹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앞사람들이 하는 액션을 잘보고 먼저 별을 놓을 수 있는 업적을 노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조우카드의 보상과 하단액션중 추가로 돈을 주는 액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합시다.
달성하기 힘든 조건이기 때문에 돈에 너무 얽매이지는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언덕의왕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결의안타일인데, 사이쓰에서 전투적인 요소가 부족하여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을 만족시켜주는 결의안타일입니다.
팩토리를 차지한 상태로 한 턴을 버티게 되면 별을 한개 더 놓을 수 있게 되는데,
게임종료조건 달성시 팩토리로 별을 놓은 플레이어들만 한 턴을 더 진행할 수 있기 떄문에 이 별은 매우 중요합니다.
팩토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기 때문에 전투가 다른 게임보다 중요하게 되고 전투가 많이 일어나게 되죠.
후반에는 팩토리를 차지하는데 전투1번, 자기 차례가 올 때까지 전투를 여러번 버텨야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최대한 발리 팩토리러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한 턴을 얻게 되었다면 많은 일꾼을 미리 생산하여 놓고 이동액션을 최대한 활용하여 많은 영토를 차지하도록 합시다.
5.데자뷰
조우토큰이 모두 제거된 경우 조우토큰이 한번더 놓이게되고, 게임종료조건으로 ‘다시 놓인 조우 토큰이 모두 제거되었다’가 추가됩니다.
조우시 선택지 2개를 고를 수 있는 ‘폴라니아’’가 매우 유리한 결의안타일이므로 가능하면 폴라니아는 빼고 하는것이 밸런스가 맞는것같습니다.
메카닉의 스피드 능력과 팩토리카드를 빠르게 얻으면서 이동액션을 여러번하면서 조우카드를 쓸어담아봅시다.
6.가능한임무
덱에서 2장의 목표카드를 공용목표카드로 공개하고, 먼저 달성하는 사람이 별을 얻게 됩니다.
다른 전략게임들에서 흔히 있는 공용목표카드를 게임에 추가하였는데, 생각보다는 밸런스가 별로였던 결의안 타일이었습니다.
공용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게임플레이가 강제되는면이 강하고,
사이쓰의 턴당 1액션인 특성상 한명이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다른사람들이 포기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7.최후의심판시계
20턴안에 최대한 효율적으로 액션을 해야하는 결의안 타일입니다.
빠른게임을 원할 경우 빠듯하면서 재미있는 나쁘지 않은 재미를 줍니다.
단, 처음 게임을 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경우에는 본 규칙보다도 게임이 싱겁게 끝날 수가 있어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8.예비계획
괜찮은 결의안 타일입니다. 사이쓰는 게임종료조건이 만족되면 바로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게임이 싱겁게 끝난다고 느끼거나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데,
게임을 종료시킨 플레이어가 승점이 가장 높지 않다면 모든 동전을 버리고 한턴 더 추가로 진행하기 때문에
함부로 게임종료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돈을 최대한 타이트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점수계산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높은평판과 많은영토, 돈보다는 자원(그리고 당연히 별)을 차지해 놓는것이 중요합니다.
후반에 장고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모래시계를 두고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이쓰는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국내에서는 너무 과소평가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게임중 하나에요 ㅠㅠㅠ
제 리뷰를 읽고 다른분들이 사이쓰를 많이 플레이하고 후기가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보드게임긱에 있는 리뷰를 번역하고 제 생각도 첨가하여 종족별 리뷰도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셨다면 추천이랑 댓글 부탁드려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