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I Stand (제가 여기 있나이다) 500기념 후기
안녕하세요 gmt입니다.
이번 일요일에 돌아간 Here I Stand 후기를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도 야구님께서 여섯분을 모아주셔서 최적 인원으로 게임을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Here I Stand (제가 여기 있나이다)란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제 우리는 1517년 부터 1555년까지의 기간 동안 유럽 대륙에서 활약한 6개의 세력중 하나가 되어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여섯세력을 소개하자면
넒은 땅과 정복 식민지 탐험에 유리한 합스부르크
해적과 강력한 군사력을 자랑하는 오스만
낮일(전쟁)과 밤일(자식 농사)을 신경써야하는 간잽이 국가 영국
버진퀸때와 달리 강하고 예술을 후원하는 프랑스
가톨릭의 수호자인 교황과
루터를 필두로한 신교가 있습니다.
선택 국가
오스만 - 화이트님 ,합스부르크 - 슷님 , 영국 - 종선님 , 프랑스 - gmt , 교황 - 지엠님 , 신교 - 야구님
초기 배치
(동부)
(서부)
1턴
게임의 시작
Here I Stand는 시작은 루터의 95 개조 반박문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이로써 처음에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는 신교는 Witttenberg를 시작으로 신교를 퍼트릴수 있게 됩니다.
이후 보름스 회의가 발생 하는데 이떄 신교도가 승리하게 되면서 Mainz의 선제후 지역 까지 신교를 퍼트리는데 성공합니다.
(보름스 회의 - 1521년에 새로 지명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Charles V 는 독일의 입법부 앞에서 루터의 교리를 비평했다.)
(선제후 - 신성로마 제국 황제를 선정하는 역할을 하였던 선거단)
이 게임에서 신교에게 선제후는 중요한 지점 입니다.
슈말칼덴 동맹 이전에는 선제후의 정규군이 훌륭한 전도사가 되어 신교를 퍼트리는데 도움을 주며.
슈말칼덴 동맹 이후에는 선제후의 지역에 따라 점수 혹은 카드를 추가로 받게 해주기 떄문에 초반 부터 Mainz를 뒤집고 시작하는 신교는 기분 좋은 스타트를 하게 됩니다.
종교 전쟁의 시작으로 혼란스러운 독일어권과는 다르게 오스만은 헝가리로 진격을 시작합니다.
헝가리는 6개의 플레이어 세력이 아닌 부수 세력으로 땅을 가지고 있는 npc 입니다.
헝가리는 오스만에게 일정 수 이상의 땅을 뺴앗기거나 군사 유닛이 일정수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합스부르크와 동맹이 되는데
이떄 오스만 플레이어는 영리하게 합스부르크와 동맹이 안될 정도의 땅만 빼앗고는 진격을 멈춥니다.
합스부르크는 오스만과 땅갈라 먹기를 잘 협상하고 신교를 막기위해 정규군을 파견하고 탐험과 식민지에 투자 하면 유럽 중심지중 빈땅인 Metz를 차지합니다.
한편 영국은 군대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로 진격합니다.
스코틀랜드는 프랑스의 동맹이 될수 있는 잠재적인 국가이며 처음 시작할떄 4개의 키 지역을 차지 하고 있는 영국은 한개의 키지역만 더 차지하게 되면 카드 보너스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스코틀랜드를 침략하여 한번에 공성전으로 Edinburgh를 차지하게 됩니다.
(키지역 - 게임에 중요 지역으로 점수와 다음에 받을 카드수를 결정하는 지역)
프랑스는 스코틀랜드를 지키기 위해 영국과의 소모전을 하는 것 보다는 이탈리아의 주인없는 땅인 Florence를 침공하여 점령하는 쪽을 선택합니다.
이런 선택을 하는 이유는 스코틀랜드는 너무 멀리 있고 그리고 스코틀랜드에는 3명의 정규군이 있어서 버티면 대박이고 실패한다해도 Florence을 차지하면 복구가 된다 판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500기념에서 프랑스의 본토 카드 변경 되었는데 과거 처럼 점수만 얻는 것이 아니라 주사위에 따라 카드와 점수를 동시에 얻을수 있게 되어
이탈리아의 땅을 차지할수록 점수와 카드까지 챙길수 있게 되어 풍족하게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종교 전쟁의 주역인 교황과 신교는 서로 지속적인 소모전을 계속 했습니다..
2턴
초반 부터 높은 점수가 높은 프랑스는 전쟁을 지속 해서 어그로와 소모전을 하기 보다는 본토 카드로 샤또를 만들어 천천히 점수를 먹으면서 군사를 쌓는 걸 선택했습니다.
그래서 교황과 영국과의 종전을 협상하고 영국과 합스부르크와는 동맹을 체결합니다.
그리고 영국은 교황에게 이혼을 신청을 하였는데
영국은 이게임에서 간잽이 포지션입니다.
섬나라다 보니 공격이 어렵고 외교단계에서 전쟁을 선포해야 전쟁할수 있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영국은 본토카드로 언제든지 전쟁을 할수 있다보니 다른 진영들은 성가셔 하는 세력입니다.
그렇지만 전쟁(낮일)만 신경 쓰다보면 자식농사를 할수 없어서 큰점수를 얻을수 없고 나중에 메리가 나오게 되면 교황의 꼭두각시가 될 위험이 있다 보니 자식 농사를 해야하는데.
그러려면 우선 핸리 8세의 첫 아내인 캐서린과의 이혼을 교황에게 허가 받아야 하는데 교황은 이혼시 영국의 개혁가들의 빠른 등장을 원하지 않아 거절하게 됩니다.
(개혁가 - 루터 칼뱅등 신교의 종교 활동에 도움을 준다)
(캐서린 - 합스부르크의 카를 5세의 이모)
오스만은 헝가리를 계속 진격 해서 합스부르크와 싸우기 보다는 베니스와 전쟁을 선택합니다.
이런 오스만에 전쟁 선포에 교황이 베니스의 동맹이 되어 싸우게 되는데 이혼 문제로 불만 있는 영국은 오스만을 따라 교황에게 선전포고를 하여 오스만 영국 vs 교황의 구도가 완성 됩니다.
(이탈리아를 침공하는 오스만 그리고 영*프 동맹으로 프랑스로 내려온 영국군, 제니스를 정복한 합스부르크)
하지만 영국의 생각과 다르게 두가지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었는데
1. 오스만은 교황과 협상으로 베니스를 넘겨주는걸로 합의한다.
2. 봄배치떄 영국군은 산길로 인해 이탈리아 깊숙하게 들어갈수가 없었다.
(봄배치 액션 단계 전에 수도에서 유닛을 움직이는 단계)
그렇다 보니 영국은 선전포고를 했지만 이득을 챙길수가 없었다.
오히려 선전포고를 건 영국에게 교황은 파문을 내려 다음턴에 받는 카드수가 2장까지 떨어지게 되었다.
(파문 - 교황자신과 전쟁중이거나 오스만과 동맹중인 상대를 본토카드를 사용하여 파문할수 있다.)
(파문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
확실히 이 게임에서 교황이란 세력은 가장 어려운 세력이다.
초반에 높은 점수를 가지고 있어 어그로가 끌리는데 사실 그 점수는 신교와 나누어 먹다보니 그렇게 크지도 않고
교황의 숙적인 신교는 땅에 큰 미련 없이 플레이가 가능한데 교황은 땅을 관리 해야 하는데 군사력은 최약체다 보니 고통 받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최약체인 교황을 떄리게 되면 파문으로 응징 당할수 있기떄문에 조심스러운 세력이다.
합스부르크는 혼란스러운 유럽의 틈을 노려 제니스를 침략한다.
평소라면 이곳 저곳에서 딴지가 들어오겠지만 샤또와 신대륙 탐험에 바꾼 프랑스와 전쟁으로 바쁜 영국 오스만 교황이기 때문에 합스부르크는 아무 방해 없이 제니스 정복 할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신교는 교황이 속세의 일에 바쁠때 대부분의 선제후 지역을 차지하게 된다.
그 후 신세계로 떠난 합스부르크와 프랑스 영국의 탐험대들은 침몰되거나 포르투갈에 잡혀가거나 식인종에 잡아먹히게 되었고 어느 위대한 영국의 정복자가 아즈텍을 정복 하게 되었다.
3턴
약속되로 베니스를 차지한 오스만은 이제 헝가리로 군사를 진격한다.
이제까지 큰 싸움 없이 땅을 차지한 오스만은 대군을 모았고 그 군대를 이끌고 헝가리로 향해 두개의 중요 지점을 점령했다.
프랑스는 2턴떄와 마찬가지로 샤또를 만들면서 점수를 얻고 탐험대를 후원해 점수를 가는 방향을 선택하여 영국과 합스부루크와의 동맹을 갱신 하였고
영국은 파문으로 인해 적은 카드를 받았고 거기다가 파문을 풀기 위해 성베드로 성당에 카드를 헌납까지 하여 자신의 세력을 정비하는데 이번턴을 소비하였다.
합스부르크는 오스만과 신교의 세력을 견제하며 2턴 떄와 마찬가지로 탐험과 정복을 후원하며 카드가 떨어진 오스만에게 이집트 전쟁이란 카드를 선물해 주었다.
(이지트 반란 - 500 기념판에서 전쟁 카드가 변경 되었는데 이길경우 승점을 주지만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1 카드를 받는다.)
교황은 설상가상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신앙고백이 터지면서 고통을 받게 된다.
이미 전턴에 전쟁으로 신교를 견제 못해서 독일권이 선제후 지역이 대부분 넘어가 버렸는데 신앙고백이 터지면서 더욱더 빠르게 신교가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턴과 다르게 합스부르크 프랑스 영국 모두 탐험이 성공하였고 합스부르크는 세계일주까지 성공하였다.
그리고 합스부르크의 정복자가 마야를 정복하였다.
4턴
3턴의 휴식으로 어느정도 정비를 한 영국은 점수를 얻기 위해 프랑스와 동맹을 유지하고 오스만등의 문제로 바쁜 합스부르크의 본진으로 쳐들어 간다.
하지만 주사위가 망하면 영국의 합스부르크의 공격은 실패하게된다.
한편 독일은 슈말칼덴 동맹이 성사 되면서 드디어 신교도 군사적인 활동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합스부르크는 망해가는 교황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신교의 선제후를 공격하고 두개의 선제후 지역을 점령한다
그리고 독일 반란에 합스부르크가 바쁠때 이제까지 힘을 모아온 프랑스는 마키아 벨리를 사용하여 Metz를 점령한다.
(마키아 벨리 - 영국 홈카드와 비슷하게 외교단계에 선전 포고를 하지 않아도 전쟁을 할수 있게 해주는 카드이다.)
마지막으로 오스만은 합스부르크의 중요 키지역을 하나더 차지하고 앞으로 두개의 키지역을 차지하면 정복승리를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다음턴을 대비해서 이탈리아 침략을 위해 Agram을 점령한다.
5턴
4턴 끝 점수 계산떄 우승에 가까운 두명의 세력이 등장 하였다.
하나는 프랑스이고 하나는 오스만 이였는데 이떄 프랑스는 강력한 적을 만들고 말았다.
마지막에 합스부르크를 공격하여 이득을 본 프랑스의 행동이 합스부르크 오스만 동맹이 되어 오스만,합스부르크 vs 프랑스 구도가 만들어졌다.
오스만과 합스부르크는 Florencedhk 와 Milan를 나누어 먹기로 했었는데
오스만은 빠른 턴을 이용해 Florencedhk 와 Milan을 동시에 정복을 시도한다.
이런 오스만의 행동에 합스부르크 프랑스 영국 신교는 힘을 합쳐 막아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오스만의 정복 승리를 달성 하였습니다.
이번에 500기념을 하면서 새로운 카드들의 추가와 카드들의 변화로 색다른 재미를 즐길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턴떄 합스부르크를 공격하기 보다는 조금더 참았으면 오스만에게 어그로가 끌렸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역시 군사가 아무리 많다 해도 한손으로는 두손을 막을수 없다는 것을 잘배우는 판이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게임을 즐겨주신 참가자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