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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보드게임 및 다른 모임 참석 5월 후기

3,306 조회

2018.06.16 01:54

안녕하세요. Deep입니다.

오늘은 구미보드게임 및 대구 모임 등을 나갔던 후기를 써보려합니다.

1. 촐킨

촐킨입니다. 마야인의 달력. 부족과 예언 확장팩까지 끼어서 1대1로 해보았습니다. 부족과 예언 확장은 촐킨이라는 게임에 유동성을 부여하는 확장이죠. 그래서 필구 확장이라는 평가도 있는 모양입니다. 촐킨 본판만으로는 약간 유동성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죠.

물론 일꾼배치와 기념비에 의하여 좀 달라지기도 하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는) 자원 트리로 달린 다음에 건물로 올리는 그런 트리를 타게 마련이기는 하죠. 그래도 중간중간에 예언이 들어가 있어서 해당 보너스와 페널티를 무시못하는 터라 다소간 유동적인 리듬에 올라타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약간 가이아 라운드 보너스 같기도 하네요.

이날 저는 그래도 똑같이 자원에 기술로 달렸고 상대방은 옥수수 받는 트리로 달렸네요. 여차저차 주고받으며 게임하다가 보니 100점을 넘기는 최고 기록 점수를 내며 끝났습니다. 점수차이도 많이 안나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흥미진진했던 판이었네요.

2.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이날 아마 두번째 플레이였어요. 평소에 위스키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위스키 모아서 숙성해다가 파는 클랜으로 했는데 나중에 되니 돈이 어마어마하게 모이더군요. 테라미스티카에 시장이라는 요소를 끼얹은 느낌인데, 테라만큼이나 전략적이면서도 살짝 경쾌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테라랑 가이아랑 둘다 있어서 안사긴 했는데, 구매해놓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3. 1889

냥님, A님, Deep 이렇게 3인플로 진행했는데, 몇주전에 플레이한 기억이 있어서인지 초반에는 엄청난 속도로 플레이를 했었네요. 후반가니 역시 길 찾느라 조금씩 생각을 오래 하기는 했었고요. 여차저차 돈을 꽤나 모았다고 생각했는데 끝나고보니 꼴지였어요. ㅠㅜ 역시 회사는 뽑아먹다가 주가 떨어지기 전에 재빨리 집어던지고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흑흑흑.

4. 사무라이

가끔 꺼내서 하는데, 역시나 실망시키지는 않는 게임인것 같아요. 물론 아주 깊은 전략성이 있지는 않지만, 한수 한수 놓아나가는 재미가 있죠. 약간 장기 정도의 느낌이랄까. 싶습니다. 한수 한수 수싸움을 해야하는 그런 게임. 초반에 도쿄의 3개를 다 먹은게 컸네요. 가르쳐주면서 초반부터 도쿄 다먹어서 이겨버린 것 같아서 초큼 미안한 마음이 들었더랩니다.

5. 더 게임(feat.젝스님트)

정작 젝스님트는 할줄 모를는게 함정인데, 젝스님트로 더 게임 했네요 -_-; 이날 한번 실패했다가 두번째판에는 성공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모임에 두번째로 나오신 분이 참 좋아라하면서 플레이 했었습니다. 항상 일정정도 이상의 재미를 뽑아주는 참 갓게임 파티게임인것 같아요. 여태껏 항상 재미있었고, 난이도도 조금만 잘되면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는 딱 그정도 난이도라서 참 좋은것 같아요. 물론 아주 운없는 핸드만 있으면 실패하기도 하죠.

6. 러브레터

러브레터. 이날은 왠지 조금 살짝 텐션이 떨어진 느낌이었네요. 하도 많이 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이렇게 고인물이 되어가는건가. ㅠㅜ

7. 사그라다

상산님이 가져온 사그라다. 퍼즐류는 참 못하는 터라서 그런지 역시나 패배하였습니다. ㅠㅜ 그래도 이쁘기도 하고 운만이 모든걸 좌우하지는 않고 운 안에서 최선을 뽑아내야하는 최신 트렌드가 있는 퍼즐게임인것 같아요.

8. 하나미코지

간단히 할려고 꺼내들었는데, 의외로 오래플레이 했네요. 결과는 패배하긴 했지만 나름 즐거웠어요. ㅠㅜ 약간 어이없이 져버려서 아쉽.

9. 퍼스트 클래스

C,D모듈로 플레이를 했네요. 개그성 모듈인 C모듈과 잔뜩 모아서 테크트리를 폭발시킬 수 있는 D모듈 두가지로 했습니다. 2인플로 했는데, 안타깝게도 지문이 많아서 상대방분이 잡혀가셨습니다. 으허허허허. 상대방이 잡혀가서 저는 자동 승리. 헤헤

10. 1830

간만에 꺼내본 1830이네요. 거의 한시간 동안 설명을 하고 스타트했는데, 아쉽게도 3등에 그쳤습니다. 냥,재평,YJ,Deep 이 순서대로 앉아서 플레이했는데,저는 초반에 한칼 먹고 스타트했고, YJ님은 중간에 냥님이 던진 회사를 떠앉아 회사 3개에 디젤을 사주는 고통을 안게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회사 중 하나를 아예 다 털어먹고 곧 노후화되어 폐기될 3기차 두대만을 남긴 상태로 냥님에게 던졌죠. 이렇게 3명이 서로서로 고통을 안겨주는 가운데 냥님이 보유한 주식대로 주식을 잘 사모으신 재평님이 승리하였네요.

막턴에서 잘나가는 회사들로만 주식을 보유하도록 비율을 잘 조정했었어야했구나 싶었던 한판이었습니다. 디젤까지 달리는 다소 긴 게임인지라 5시간 걸리긴 했는데, 그나마도 빨리 끝낸편이라고도 하니 약간 무섭기도 하네요;;; 여튼 간만에 1830을 꺼내봐서 좋았습니다. 철도회사와 악덕귀족들.이라는 부제에 잘 어울리게 서로 서로 사이좋게 한칼씩 먹이는 좋은 게임이었네요.

11. 메이지 나이트

간만에 한번 집에서 꺼내서 해봤습니다. 역시 4시간 정도 걸리기는 하네요. 그래도 그 4시간 동안 1인플로 이렇게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임 흔치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1인플 할거면 컴퓨터 게임같은게 더 재미있을 수도 있는데 글쎄요. 메이지 나이트 정도면 컴퓨터 게임 못지않게 머리터지도록 굴려야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말 간만에 승리했던 한판이었네요. 중간에 피의 격노에 최대한의 효과 카드를 끼엊어 쓴거 너무 좋았네요. 18데미지!!

12. 가이아 프로젝트

매드 안드로이드와 다른 한판은 이름까먹었는데 연방의회를 옮겨서 연방구축하기 좋은 그 종족으로했네요. 매드 안드로이드 할 때, 최종 점수 목표가 지은 행성 유형당 순위 였는데, 잘못해서 엄한 행성에 지어서 1순위 못먹어서 진것 같아서 한 1주간은 머리속에서 '왜 그랬지! 바보!' 이런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서 고생했네요. 다음은 연방의회 이동가능한 그 종족했는데, 우연찮게 딱 2점차로 일등했습니다. 다만 처음하시는 분이 중간에서 이득을 못챙긴 부분때문에 제가 일등하긴 했었었네요. 가이아는 정말 리플레이성이 좋은 갓게임 레벨의 게임인것 같아요. 최근에 재미를 나타내는 척도중에 베레몽에서 쓰시던 그 단위, 몇주에 한번은 해보고 싶다. 그런 개념으로 표현하자면 한.. 1주잼 게임입니다. 할수 있으면 매주 해도 재밌을 것 같아요.

13. 위너스 서클

간만에 꺼내봤는데, 소소한 재미는 여전히 있긴 하더군요. 가끔 꺼내서 하면 재밌기는 해요. 이거는 한 10주잼 게임. 새로 오신분이 1,2라운드에는 거의 못먹었는데 3라운드에서 돈 두배 받는 룰 적용하여서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역시.. 보드게임 격언 중에 '밟을 수 있을 때 밟자'라는 격언이 다시금 떠올랐습니다. 으허허허허.

14. 반지의 전쟁 2판

크으. 이거는 리뷰도 얼마전에 쓰긴 했는데, 친구랑 둘이서 했습니다. 아무래도 테마게임이다보니 선뜻 꺼내기가 좀 어렵더군요. 이친구는 저랑 황투 해주는 친구인데, 황투해주는 친구가 반지 전쟁 소설, 영화 둘다 봤다길래 속으로 'ㅠㅜ 너무 좋아' 를 외치면서 꺼내서 해봤습니다. 친구도 참 만족스러워하더군요. 여튼 이제 또 확장팩도 넣어서 해보고 싶고, 해볼게 많네요.

하.. 저 지금 중국에서 3주째 묶여있는데, 얼른 집에가서 모임도 가고 싶고 그렇네요. 하고 싶은 게임이 많은데. ㅠㅜ 개인적으로 집에 그냥 꽂아두는 게임을 놔두고 싶지는 않더군요. 차라리 팔던가 버리던가 하지 꽂아두지는 말자. 이런 생각이에요. 그런데, 요새 자꾸 노플 게임이 늘어갑니다. 이렇게 컬렉터가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서글프네요. 힘내서 게임 해야지!! 흐어!

중국에서 주말에 급빡쳐서 2시간 동안 기차타고 나서 놀은 사진 몇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