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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상품의 원가나 가치,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모두 배제하고 말할 순 없는 노릇이죠.. 롤스로이스도 자동차이고 모닝도 자동차인데 내가 자동차에 그 돈이나 써야해? 하는... 사실 그런걸 모두 배제하고 나는 이 게임을 한판할건데 비싸다 하는 주장쪽이 잘못된게 아닐까요?? 난 한판만 하고 안할거니까 2만원에 팔아줘 15만원은 비싸라는 말은 누가봐도 정상적이진 않으니까요..마찬가지로 난 종이도 상관없으니까 다 종이로 만들고 만원에 해줘도요.. 비싸다 싸다는 평가는 적어도 보드게임쪽에선 개인적인 영역이라 강요할 수도 정의내릴수도 없는 영역인듯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편협한 생각이 아니라 원가, 글로벌가격 등을 모두 고려해서 비교적으로도 비싼것인지를 판단해야겠지만 그러기엔 품이 너무 많이들죠. 애초에 이런 다양성이 없을 수 밖에 없는 취미가 문제이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 옵션으로 저렴한 대체제라도 있으면 납득이 되었을텐데 보드게임은 그 이름의 게임을 하려면 모두 동일한 금액을 내야하니까요. 피규어가 필요 없을 수도 있고 카드재질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도 많을테니까요. 어디에나 있을 법한 댓글이지만 비싸다고 느끼면 안사면 됩니다. '비싸다고 느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근거로는 예산이 비중이 높을 수도 있고 게임성이나 구매욕구가 비중이 높을수도 있습니다. 글이 결국 누군가에겐 가치가 있어서 지불할만한 금액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이신거같은데 왜 비싸다쪽에 기우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거를 인정하셨으면 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이상은 중립이셔야할텐데.. 저는 중립쪽에 가깝습니다. 퀄리티나 게임성에 그 가격을 지불할 용의가 있는 사람이 많으면 자연스레 판매되는거고 아니면 도태되는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도태되면 업체손해로 남는거겠죠. 그러면 할인을 하게 되겠고요.. 매 게임이 업체에겐 그런 '시도'이니까요. 코보게 장난질도 말이 많지만 사실 보다보면 결국 뇌피셜에 기반한 심통내는 모습이라 동의는 어려웠습니다.. 저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느정도 중립이고요 비뉴스, 온마스 등등은 말씀하신대로 퀄이 그렇게 좋고 아트웍이 좋다고 해도 그 가격을 지불할만큼 저에게 매력적이진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비싸다 싸다의 객관적인 평가는 원가, 수익률을 공개했을때 가능한거겠죠.. 말씀하신대로 가끔 눈살찌푸려지는 글들에 종종 보이는 주장들을 보다보면 초인플레이션시대에 보드게임만 1,3,5만원에 멈춰있기를 바라는건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04-30